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려오시네 엄마엄마 나죽거든 앞산에 묻지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시골집 뒷산길이 어두워질때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다녔다오 어두운 속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바다 위를 떠 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보았니 내 아들아 무엇을 보았니 내 딸들아 하얀 사다리가물에 뜬 걸 보았소 보석으로 뒤덮인 행길을 보았소 빈 물레를잡고 있는 요술쟁일 보았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들었니 내 아들아 무엇을 들었니 내 딸들아 세상을 삼킬 듯한 파도소릴 들었소 성모 앞에 속죄하는 기도소릴 들었소 물에 빠진 시인의 노래도 들었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로 가느냐 내 아들아 어디로 가느냐 내 딸들아 뜨거운 사막위를 걸어서 갈래요 빈 손을 쥔 사람들을 찾아서 갈래요 내게 무지개를 따다준 소년 따라 갈래요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다녔다오 어두운 속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바다 위를 떠 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
참고로 원곡
Bob Dylan – A Hard Rain’s Gonna Fall
참나무.
12/08/2013 at 02:26
참고로 문화 비평가 김갑수씨 밥 딜런 지독한 마니아지요
揖按
12/08/2013 at 03:49
까맣게 잊고 있었던 노래군요…이 연실 . 그 이름도 참 오랫만에 들어 봅니다.
반갑게 잘 들었습니다.
참나무.
12/08/2013 at 06:31
새색시 시집가네…뭐 그런 노래도 있엇지요
미대출신 가수라했나요..옛날 갓날 일…기억이 안납니다…
번안 가사가 재밌지요…
summer moon
12/08/2013 at 21:56
우와, 너무나 좋아요!
밥 딜런이 이연실씨 이 노래 부르는 걸 들었으면 열팬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저는 이연실씨에 대해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어요ㅠ
이렇게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부르는 분!!!
가사도 좋고…몇번이나 반복해서 들었어요, 커피 한 잔 다 마시도록!^^
그런데 가사중에요-
‘하얀 사다리가 몰았던 걸 보았소’ 가 아니고
‘하얀 사다리가 물에 뜬 걸 보았소’ 인걸로 들리는데요.^^
(제가 제대로 들은거였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 아직도 우리말 히어링 잘 된다고 자랑하고 싶어서…ㅋ)
참나무.
12/08/2013 at 23:23
와아~~대발견입니다
제가 그 부분 분.명.히 수정 했는데?
아마 등록 안누르고 아가에게 달려갔나봐요
첨엔 가사 한 줄까지 탈락된 거 제가 끼어넣기도 했고요…
정말 고마워요
솔직히 말하면 이 노래만큼은 밥 딜런 보다 이연실 소낙비가 훠얼씬 더 와닿아요
영어를 다 못알아듣는 이유가 제일 많겠지만…
소시적에 참 좋아했고 또 많이 부른 노래랍니다
이 가삿말 재밌어서 은근 중독성 있답니다
맘에들었다니 제가 더 기뻐요
그러네요..명곡은 시대도 초월한다는 사실!!!
확실친 않는데 이연실씨 미술전공인걸 알고있어요???
참나무.
13/08/2013 at 00:16
내친 김에 찔레꽃(잠시만…)
揖按
13/08/2013 at 03:36
여러가지 노래 가사로 불렸던 것 같습니다.
울 밑의 귀뚜라미… 이 가사는 내 기억에 …
여자 아이들이 고무줄 하면서 ( 부산 살때 이야기 )
노래 부르며 팔짝 팔짝 뛰며 부르던 노래지요…..
서울에서는 안 불렀는지도 ….
참나무.
13/08/2013 at 03:58
맞아요 사까다찌하여 고무줄 넘기도 했지요
개구진 남자아해들…면도날도 고무줄 끊고 도망가기도 하던…
"무찌르자 오랑케 몇 백만이냐~~" 이런 노래도 고무줄 할 때 부른 기억있네요..^^
찔레꽃은 장사익 노래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