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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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에 시장 바구니 들고 다닌 전시장 몇 군데 남겨둘까합니다

내가 아니면 못 할…아 많고 많은 일들

이왕이면 즐기자 ~~로 시장바구니 챙기면서

행보를 머릿속으로만 대강 그려봅니다

일요일 휴관으로 못가본 전시회가 1순위

잠깐 짬내어 회현 지하상가 지나신세계 백화점 트리니티 가든?

신세계 갤러리는 전시 작품 제목보고 결정하기로…

충무아트홀 지나면서 계획 급 변경

퇴계로 行이니 어차피 갈아 탈 버스

이왕이면 약간의 시간 할애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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넒은 로비엔 잘 모르는 작가지만 고희전이라니요

무조건 전시장에 들어가 시선 잡는 그림 앞에 서 있어봤습니다

학 7마리 비상하는 제 졸작이 생각나서…

다른 작품들은 평범한 풍경화가 대부분

혹가다 정물화가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않네요

추석 장바구니 든 할머니라 이해하시리…이러며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 휘리릭~~했으니…

(벌초 생각 안나 이 포스팅 늦게 올렸음)

충무아트홀, 버스가 곧바로 와서카드 찌익 찍으니

‘환승입니다’ – 이럴 때 전 보너스 받은 기분…^^

환승 인정 시간이 30분이나 되는 걸 최근에사 알았지뭡니까

이후엔 허러럭 ~~않고 제법 느긋이 볼 일 보곤 하지요

금산갤러리, 배준성 – 움직이는 정물전

다시 오길 얼마나 잘 했는지

낯익은 작가예전보다 훨신 업그레이드 된 작품들

많지않아 더 좋았어요

오늘은추석장보기가 주인공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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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 주인도 come september 좋아해서일까요…^^

남산 3호 터널 입구의 갤러리

구이진 작가 이후 처음인데

청와대 올라가는 입구의 갤러리 인

높다란 전시 공간이 더 어울렸구나… 했지만

집에서 별로 멀지않은 장점이 있으니

전시 바뀔 때다마 들려도괜찮겠네 했답니다.

어린 시절 맨처음 선물로 받은 렌티큘러(lenticular) 책받침

그 신기하던 호기심 때문에배준성 작가는

이런 화업을 평생 작업으로 정한 건 아닌지

혹 만날 기회되면 꼭 한 번 물어보려구요

이번 전시작품들 유심히 보면서

얼마나 명작들을 파고 들었을까

혼자 작업실에서 보낸 그 시간들 부럽던데요

시선과 걸음을 약간만 옮겨도

누드의 여인이 옷을 입은 채 보입니다

이런 렌티큘러 작품들은 눈으로 봐야하는 음악회처럼

필히! 직접 보셔야…

전시기간도 널럴하니 근처 지나실 때

약간의 시간 투자하셨으면~~해서

정말 바쁜 시간이지만 어설프게 코콕거리고 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옥상 트리니티 가든 가기도 적당한 동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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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eumsan.org/<–위치 전번 등등

일요일은 휴관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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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지하상가 L.P 애호가들은 그냥 못지나가는 곳이지요

‘아직’ 건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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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 많은 우는 여인 …좀 이상한 모작이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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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어떤 현대작품?

회현상가 들린 후 신세계에서 간단한 요기 한 것.

시간 나면 요렇게도 해보고싶어 인증샷으로

– 잘 어울리는 맛의 조합이었거든요

급해서 들린 푸드 커트, 스낵 수준유부 5개 6천원이지만

밑반찬 두 가지랑된장국이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대신 커피는 좀 우아하게 트리니티 가든에서 해야지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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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신관의 갤러리엔 요렇게 우아한 전시회니

그냥 지나칠 수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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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천천히 머무르다 본관 연결통로는 지납니다

이곳 역시 항상 작품들이 걸려있거든요

본관 5층에서 트리니티 가든 통하는 문 앞에 서면

‘건너편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치지않게 조심해서 살짝 문 열라는 이런 애교같은 배려가

나름 신세계 정신(삼성인가? 여튼)같아서…

전시회 다니다 보면 전시 작품들

‘만지지 마세요’ 부정보다

‘눈으로만 보세요’처럼

신뢰감을 주는 경고문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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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군데 균형점을 잘 찾아 대칭 아니어도

조화롭게 움직이는리움, 칼더 전

모빌 작품들과 아 서커스!

그 대단한 철사 모형 볼 때부터

남산N.타워가 보이는 훤하게 뚫린 공간에서

차 한 잔 하며 여유롭게바라 볼 예정이었는데

하필 추석 장바구니 들고 였으니 …

나도 참, 우끼는 짬뽕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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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지만 너무 바빠 일일이 답글 못전합니다 …

다녀가시는 분들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바랍니다아~~

Joshua Bell – Dvorak – Song to the Moon from Rusalka

6 Comments

  1. summer moon

    18/09/2013 at 04:00

    ‘시장과 전시장’
    제목만 읽고도 ‘참나무님표’가 찍히는 듯 했어요.^^

    ‘우아한’고가구 전시 사진 보면서 다시 머리 길러서
    착하게 쪽을 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배준성 작가의 작품 사진들을 보면서는 그의 작품들이 왜 그리 인기가 많고
    잘 팔리는지 이해가 갔어요.

    그런데, 만약에 제가 참나무님이 그동안 소개해 주신 우리나라 작가들 중에서
    한 사람의 작품을 사야한다면 이재효 작가의 작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쁘실텐데 이렇게 마음에 드는 선물 같은 포슽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2. 참나무.

    18/09/2013 at 05:48

    제가 편애하는 이재효 작가를..^^*
    정문규 미술관에서 지금 이재효 적품들 전시중이라고 초대 문자가 며칠 전에 왔는데…

    잠시 소망해봅니다
    언제 서울 오면 꼭 같이 가보기를…
    그 미술관 딱 한 번 가보고 참 좋았거든요…특히 음악이!!!

    배준성작가…문외한인 제 눈으로도 진일보하는 모습이보이는 걸 보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는 작가들일까요- 그래서 자주 회자되는 작가군 아닌지…

    잠시 블로그에서 쉬었으니
    저는 또 일 속으로 저는 빠져야합니다
    급조한 포스팅 반겨주니 제가 더고마워서…   

  3. 순이

    18/09/2013 at 09:51

    여전하신 모습 정말 반갑습니다.
    쉬어가며 천천히 하세요.

    즐거운 명절 맞으시길 바랍니다.
       

  4. 참나무.

    18/09/2013 at 12:47

    네에~~순이 님도 가족과 즐기는 추석되시길~~

    자는 이제사 겨우 끝나갑니다.
    어째 손자 본 이후로 제 일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같네요…^^

    지금 *찜국 끓이는 중입니다
    *토란탕인데 진주식은 들깨랑 쌀을 섞어 갈아 맨 나중에 넣어 걸쭉하게만드는…
    추석 명절 땐 탕수국 대신이거든요 제사음식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지요
    지금 신나게 끓고있으니 들깨는 낼 아침에 넣으면된답니다.
       

  5. 도토리

    18/09/2013 at 13:51

    참말로 흥미진진하군요.
    참나무님표 블로깅.. 재미집니다.
    그 동안 한참 굶었어서인지… 더더욱 찰떡같은 맛이예요. ㅎㅎ

    오늘 왠종일 송편 빚고
    새며눌 여기 다녀가고, 아들 저기 다녀오면서
    며눌 짐이 또 왔어요.
    그동안 아끼고 모셔두었던 내 그릇들은 여직 포장도 안 뜯긴채로 창고로 갈 날이 임박하였습니다.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것이 실감 나네요…애고…   

  6. 참나무.

    18/09/2013 at 22:03

    차레상 차리면서 지방쓰러 잠깐 제 방에 들렀어요
    이 일까지 꼭 제가 하게된답니다…

    엊저녁은 좀 일찍 죽은 듯 잠자리에 든 건 기억나는 데
    새벽에 일어나니 울집 남자 소제 다 해놓고 제기 닦고 있더군요…

    며느리 보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지
    저처럼 아마 일이 좀은 더 많아질겝니다.

    아 달에게 듣고 차례상 차리게되는군요
    오늘 추석 아침…좋은 느낌으로 또 하루를 시작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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