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월3일 …2013 KIAF에서
윤두서 초상을 배경으로 손전화하고 있는*그리트 이후
다시 또 내 방에 있는 화집이랑 그리트를 늘어놔봤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그리트 병이라해도 지나치치않을겁니다
(*슈발리에 소설 속그리트 이후 진주 귀고리 소녀를 저는…)
얼마나 떠들었으면 친지들, 블로그 이웃들에게받은 선물과
제가 마련한 그리트로 제 방을 도배해도 될 정도니…
작은 반지, 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작은 블로우치,
펜던트, 또 1m 넘는 스카프 …화집들까지 펼치면…;;
2012이웃 일본 도쿄도미술관에서 진주귀고리의 소녀가 전시될 거란 소식이 있어서
혹시 한국에도?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베르메르 좋아하지만
반 고흐나 피카소 같은 관객 동원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 전시기획사 관계자는
‘베르메르 전시를 검토해본 적이 있지만관객층이 넓을 것 같지 않아 포기했’다지요
그 때 저는 갈등이 참 많았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불발…
남편과 홋카이도 여행으로 제 소망은 물거품이되고맙니다
미술에 문외한인 남편과 단지 그리트 보기 위해 동행하긴 미안했고
그보다는 그리트랑 델프트 풍경만큼은 그가 살던 나라에서 보고싶었기때문입니다
마우리스호이스 미술관의 꽃이라해도 과언아닌 진주귀고리의 소녀는
다른 나라에 내돌리지않는 걸로 더 유명한데
이번에 대대적인 수리로 일본 전시는 끝나고
요즘은 미국 등지를 순회하고 있지요
아틀랜타 High Museum of Art ( photo by summer moon )
미국 San Francisco, Atlanta, New York
그리고 이태리 Bologna 전시 후
2004년도 중반 쯤, 네델란드 Mauritshuis로 돌아간다지요
여유가된다면 일본 미국 다 가면 좋겠습니다만
황혼육아까지맡고있는 현실에 과한 짓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뭐 비관하고 그런 성격은 아닙니다
*이병률식 여행 하면서저는 자알 지내고 있다고 억지를 부리는거지요
*이병률 산문집에 나오는파리에서 태어난 어떤청년은
다른 곳엔 단 한 번도 가보지않고 매일매일 아름다운 파리여행을 한다지요
저도가능한 한 열심히 아름다운 서울여행 자알 하고있으면 된거지요
그 뿐인가요 문화적인 너무나 문화적인대~한민국
얼마나 자주 외국명화전들은 열리는지요
친절하게도 메일로 전해오는 전시회 정보들하며…
어제 개천절, 하늘 열리는 날은울 현진이가
지 엄마 아빠집에 갔으니 덩달라 황금연휴를 보내는 중입니다
이번 일요일까지 내리 4일간.
그래서 어젠 영화 한 편 보고 늦도록 코엑스 KIAF에서 놀았지요
그간 무소식이었지요
어디 멀리 여행떠났나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지만…
긴 여행 하긴 했네요
…다소 어지러웠던 제 맘속정리 여행
제법 긴 시간이 흘러가버렸네요
이젠 시월도 되었고 맘 추스려야 할 것같습니다
새 포스팅 없어도 꾸준히 들려주시는 분들께 정말 미안한 말씀 드리면서
KIAF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코엑스. 10월7일까지…
거기서 \그리트를 만나 잠시 딴짓 좀 하고있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네델란드에 꼭 가야할 이유 링크해둡니다
2004년도 좀 오래된 포스팅이지만
*진주귀고리의 소녀
저자: Tracy hevalier 트레이시슈발리에
양선아 옮김(출판사 강)
영화 The Girl with pearl earring 원작 장편소설
*베르메르 VS 베르메르
저자: 우창훈 추리소설
* 미술관에 간 화학자
저자: 전창림 교수(홍익대학교 바이오화학공학과)
* 베르메르(Vermeer)
창해ABC북 한글판 화집
*新 진주귀걸이를 한소녀 / 비디오 설치 2분. 2007
이이남 ( 미디어아티스트)
. . . 기타 등등. . .
士雄
04/10/2013 at 01:24
맨위 재미있습니다.ㅎ
douky
04/10/2013 at 03:03
정말 다양한 그리트…. ㅎㅎㅎ
저는 드린 건 없습니다만 블로그에서 참나무님 ‘그리트’에
크게 한 몫했지요?
다시 생각해도 참나무님과의 인연이 신기하고 소중합니다~
참나무.
04/10/2013 at 07:41
덕희님~~덕희님께 전 받은 게 많은데요
2004년? 조블 시작하게된 인연이 제일 큰 선물이고
2010년 Vermeer Perfect beauty 카렌다 선물 아무도 모르게 주셨잖아요
이젠 밝혀도 될 것같아서…
제게 있는 Vemeer관련 책까지 늘어놓으면 정말 더 많겠네요 그리트 컬랙션이..
최근엔 ‘미술관으로 간 화학자’까지…ㅎㅎ
아까 이거 올리고 외출하고왔더니
또 그림이 사라졌네요…
다시 올릴 때 그 책도 함께 올려야겠습니다
summer moon
05/10/2013 at 05:35
‘View of Delft’ 앞에 서면
Proust와 Bergotte가 겹쳐서 떠오르지요, 마치 모두 함께인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참나무.
05/10/2013 at 22:49
베르고트…그는 델프트 풍경을 보면서 죽어간 소설속 작가지만
프루스트는 그림 앞에서 실신을 했으니
두 분 모두 얼마나 델프트 풍경을 사랑한 탐미주의자인지…
그런 델프트 풍경은 꼭 델프트에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왜 안들었겠는지요
일요일 아침 급히 쓴 답글이라 지우면서…
아카시아향
06/10/2013 at 05:54
언제고 오셔서 함께 구경 가지요~~^^
참나무.
07/10/2013 at 04:05
정말 그럴 수 있다면 저에겐 더할 수 없는 행운이지요
언어가 되시는 향님이랑 델프트 거리 걷는 일…
(어제 주일 김 시인께서 헌금위원으로 바로 제 앞을 지나가셨답니다)
아직 절 밝히지 않았거든요…끝까지 비밀이면 더 좋겠어서…
잘 몰랐는데 김원일 작가도 우리교회 원로 집사님..전 첨 알았거든요
‘아들과 아버지'(문지사) 출간소식이 있더랍니다
비밀글로 해야는데 그냥 아기가 울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