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황, <자화상> 1782.
그림 위쪽의 글씨 즉 화제에 적힌 내용의 일부는. 머리엔 오사모 쓰고 몸에는 야복을 걸쳤구나!(중략) 가슴에는 천 권의 서책을 품었고 사람들이 어찌 알겠는가?"(후략)
출처: 오주석 (1998). 《단원 김홍도》. 열화당, 79 그림 26쪽
다시 ‘제대로’ 본 영통동구도,
강세황, 조선 1757년, 종이에 수묵담채, 32.8×53.4㎝ 국립중앙박물관
강세황을 좋아했지만-같은 종씨여서인지..ㅎㅎ 이름 밝히지 않았으면 요즘 서양화라우겨도 될 만큼 세련된구도의 영통동구도이유 중 하납니다
오래 전 제 블로그에 몇 번 소개한 적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뺍니다 그래도 혹시 궁금하신분은 클릭<–
큰 화면이어서 자세하히 보다 발견했거든요 건성으로 보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데
저에겐 큰 소득이었지요
작은 그림이라 ( 32.8×53.4㎝) 나귀타고가는 사람을 못봤었는데. . . 좋아한다 호들갑 떨면서도 바위등 구도에 집중하느라
마치 호쿠사이 큰 파도에 시선이 묶여 오돌오돌 떨고 있는배 안의 사람들을 <– 한~~참 후에 발견했듯
솔직히 고백하면 내 ‘도코노마’에다 선물받은 비단 손수건 직접 걸어두고 자세히 보기 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림 속에 있는 걸 몰랐다. – 믿거나 말거나…;;
사진으론 설명이 안됩니다 전시도 끝난 후라 유감이지만 이후에라도 강세황전 소식 들리면 꼭! 찾아보시라고. . .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이번 강세황전은떠벌리지않고 참한전시였습니다 누가 기획했는지 최순우씨의 박물관과 큐레이터에 관한 글이 떠오르기도…
이런 사진으론 설명하기 무리지만 곤충 채집한 나비를 붙여놓은듯 했지요
크지않은 기획전시실에 모니터가 두어 군데(?)계속 움직이고 따로 격리된 영상실에는 일대기가 쉼없이 흘렀고요
소나무가 100년까지는 위로 치솟고 그 이후로는 아래로 내려온다는 사실도 이번 전시로 알게되었고요
보관해두려고 좀 많이 찍었습니다
표암 강세황 – 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 2013-06-25~2013-08-25
이번 전시가특히 더 좋았던 이유 중엔 플레쉬 터트리지않으면 사진 촬영을 허락한 부분
비슷한 시기에 이슬람 전시도 있었지만 헷갈릴까봐 강세황 전만 두 번 몰두했습니다
울 현지니 생각나서… 오늘은 문화도시 서울 여행 중.
P.S
강세황(姜世晃, 음력: 1713년 윤5월 21일 ~ 1791년 1월 23일)은 조선의 문신, 서화가이다. 자는 광지, 호는 표암, 본관은 진주이다. 1776년 기로정시에 갑과 1등으로 급제하고,
기로소[2]에서 뽑혀 예조판서에까지 올랐다.정조 때에 천추 부사로 베이징에 갔을 때, 그의 서화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을 정도로 서화에 뛰어났다.
글씨는 전서·예서를 비롯한 각 체에 모두 능했고 그림은 특히 산수·사군자 등에 뛰어났다. 그의 화풍은 정선을 계승한 것으로 담담하면서 격이 있고 개성이 뚜렷하였다.
그는 당시 화단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후원자 또는 추진자로서의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저서로 《표암집》이 있으며 그림으로 『난죽도』, 『산수도』, 『영통동구도』 등이 있다. – 출처: 위키백과
"저 사람이 누구인가? 수염과 눈썹은 새하얀데,
붓의 힘은 천하의 다섯 명산을 흔들만 하지만
김진아
08/10/2013 at 15:44
이슬람의 보물 전시회 초대권을 받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아르바이트 하는 휴학생에게 선물하였습니다.
휴식 시간 틈틈이 대화를 나누는 중에, 이제 곧 복학을 하는 학생은
늘 … 전시과 기념전 같은 곳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 자신의 정신적 곤궁함이
창피하다고 했거든요.
참나무님의 블로그에 담아 올려주신
키아프와 이렇게 시선속에 담아 오신 소식이 ..제겐 목마름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시기에 늘 감사드립니다.
참나무.
09/10/2013 at 00:27
시간 때문에 초대권을 선물한 일은 참 잘한일입니다…^^*
친정 올케 오래된 집안 이야기 중 보물처럼 귀히 여기는 초상화 한 작품이 있는데
그 초상화를 그린 분이 수염 한 올을 더 많이 그렸다고
그림을 다시 그렸다는 일화가 있었지요
어쩌면 고루한 그런 시대에 저 영통동구도는 말 그대로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라
‘제대로’ 감상하고싶어 두 번 갔으면서도 이슬람 보물전은 가보지않았네요
헷갈리까싶어 올인하고싶어서. . .
첫 여조카 탄생 다시 축하해요 진아씨….^^*
summer moon
09/10/2013 at 00:31
‘영통동구도’
저는 진작에 나귀타고 가는 사람 봤다고 자랑을 합니다.ㅋ
그런데 바위들을 대충 그렸다고 투덜거린 부끄러운 과거도 같이 고백하구요.ㅎㅎ
그리트와 호쿠사이의 파도-
두 작품이 참 잘 어울리네요, 큐레이터의 터치가 흠뻑 느껴지구요.^^
참나무.
09/10/2013 at 00:50
역시 썸머문 눈은 매섭네요
그림은 아무나 그린답디까..ㅎㅎㅎ
저는 참 나사빠진 사람 틀림없습니다..ㅋㅋ
국박에서 맨 처음 봤을 때가 몽유도원도 자세히 보지못하고
땜빵하는 시간이어서- 국박이 평소엔 많이 어둡거든요(작품 보호 차원으로)
그 때 본 영통도구도여서 아마 나귀를 못봤다고… 변명을 늘어놔봅니다
호쿠사이 파도 속 사람들 스무명도 더 넘는 거 처음 발견했을 때도 마찬가지…;;
아카시아향
09/10/2013 at 06:18
덕분에 단 한번 방문했던 국박에 대한 흐릿한 기억이 다시 생생해졌습니다.
시간이 넉넉했으면 우리나라 고대사부터 찬찬히 둘러봤을텐데
한 곳만 택하려니 어찌나 다른 곳들이 아쉬웠던지…
도슨트 분이 어찌나 찬찬히 꼼꼼히 설명해 주시는지
마치 한토막 국사시간 같았어요.
한 점도 그냥 안 넘기시려는 열성!^^
참나무.
09/10/2013 at 15:27
맞아요 국박 도슨트들 참 성실하지요
다른 전시장에 비해 연령층도 높고
공부를 많이 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향님이 퍽이나 가고싶어하시는 국박을
저는 맘만 먹으면 쉽게 다닐 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오늘도 그곳 근처 지나왔거든요…^^
강새황전 할 때의 도슨트도 시간 많이 오바하면서까지
성심성의껏 해설해줘서 많이 고마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