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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기 첫날 첫음악 첫사랑 첫작품 첫눈 첫경험 첫출근 첫느낌
첫이 들어가는 단어들대부분은 가슴 울렁거리게한다
비록 첫실패라 하더라도
처음이니까. . .요담엔 잘 하겠지
용서 쪽으로 기울지않을까
첫 친손자 울 현진이는 나보다하라부질 더 따른다
난 악역을 주로 맡으니까
그런데 하라부지가 현진이에게 하는 짓(?)
아들과 며느리에게 다 일러바치면 어찌될까
버르장머리 없겠다고 아마 걱정을 많이 할 것이다
예를들면 나는 아기가 울어도
이상한 거 손에 들려주지말라하고
요즘은 손에 쥐는 모든 걸 입으로 가져가서 빠니까
그리고 식탁 앞에서도 못안게한다
위험한(뜨거운 음식 등등)도 있고
"내가 아 가(철없는 아이 아니거든…) 멀찌감치 안으면 되지"
"너 이런 거 처음 먹어보지"
이러며현진이에게 뭘 마구 먹인다
돌도 안 된 아기에게 제발 그런 짓 하지말래도
"우리 때는 흙 먹는 아이들도 있었다" 막 이러며…
오늘 점심에는 상추를 먹이려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나원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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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2012) The Place Beyond the Pines
얼마 전에 본 영화다
주인공 떠돌이 부랑자는 어쩌다 아기 아버지가 된 걸 알고
아기에게 처음으로 아이스크림 먹이면서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인 사람이 아빠였다는 걸
‘나중에 꼭! 말해달라’ 하는 장면 볼 때 가슴에서 파도소리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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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위한 위스키’ 역시
아기 아빠 된 후착한사람 되는영화도 있었구나…
아기…날개없는 천사 맞는 말이다
자는 얼굴 보고 있으면 온갖 시름 다 사라지고말고.
그나저나 현진이 하라부진 영화 잘 보지도 않고
당연히 이 영화도 안봤는데
‘첫음식’에 왜그리 연연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는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울 동네 KU시네 영화관을 찾는다
영화보는 일도 한 편으로 치우쳐서다양하지않지만벌써 바나나 포인트가 5개다
– 7개 모이면 공짜 티켓 준다고 카드를 줬었다
비 오는 날 보러가면 2개 찍어주고
개봉 첫날 가도 2개 찍어준다는데
이건 ‘우리 선희’ 볼 때 처음알았다
단 6개월 이내여야 효력있다고 못을 박았다
설마 6개월 동안 영화 7개 못볼까- 카드 만든 날이 6월 15일?
참고로 씨네코드선재는 기간에 제한이 없어서
딱 한 번 공짜영화 볼 때 기분이 참 좋았다
꼭 볼 영화는 개봉 첫날 보는 편이었다
요즘은자유롭지못하야…
그래도 ‘일대종사”관상’ 또 윈도우 창시자 누구더라?
그 영화는 첫날에 봤다.
실망했다만
아니나 다를까 금방 흔적도 없더라
‘나에게 보낸 편지’그랑블루는 첫 날 아니었지만
너무나 지루한 영화 ‘라발스'( 러닝타임 3시간 반…@.@)
죽는 줄 알았다 더구나 다큐를
글쎄 풍월당 초대에 임했으면 혹 모르지?
P.S
10월 8일 비 오시는 아침
오늘- 아니네 사진 올리는 중에 어제- 빨간 열매를 또 만나서…
가을 열매들은 왜 빨강이 많을까
제목을 이걸로 하려다. . .
같은 장소 다른 날 또 담았다
곧 사라질 목백일홍
여뀌는 아무리 잘 담으려 해도 안된다
비오실 때여서…잘 알진 모르지만 독버섯인지 여튼 예뻤다
오늘 아기가 없어서 이런 씨잘데기 없는 얘기 늘어놓고
후회하기, 불보듯 뻔하다만. . .
The Black Dyke Mills Band. Poet & Peasant Overture
summer moon
09/10/2013 at 00:24
두분 나누시는(, 티겨태격 ㅋ) 대화가 저는 얼마나 재미있는지 !!!^^
그런데…저도 시골에 살 때 흙 먹고도 잘 자라는 아이들 봤어요, 정말루요.ㅎㅎ
현진아빠가 지금의 현진이처럼 아가였을 때도 참나무님보다 아빠를 더 따랐나요?^^
참나무.
09/10/2013 at 00:42
서로 우기는 부분이랍니다..ㅎㅎㅎ
근데 현지니 하라부지 첫사랑이 산호는 변함이 없어서
현진이랑 막상막하라네요 -첫외손주라 정말 이뻐했거든요
근데 요즘은 No.3도 상위권으로 올랐답니다
그 이유가 이번 출장 중 No.3가 지 엄마께 신신 당부를 하더라네요
외할아버지 이불 천천히 빨아라~고…
하라부지 냄새가 좋아서라며 심심하면 하라부지 이불 덥고 누워 있더라네요
그 이야길 듣고는 더 기고만장하더랍니다..ㅎㅎ
士雄
09/10/2013 at 01:15
가을의 빨간 열매 매혹적입니다.ㅎ
벤조
09/10/2013 at 01:52
#3 하라부지 정말 좋으시겠따…
시인과 농부 정말 오랫만에 듣습니다.
저 밴드 언제적 밴드인가요?
참나무.
09/10/2013 at 15:23
Suppe 시인과 농부 참 좋지요
첫사랑 남자가 좋아했던 연주라 저도 오래 전부터..^^
울집남자도 다른댁 남편처럼 제 아이 키울 때는
국내외 출장이 잦아 입학식 졸업식에 사진 한 장 없답니다
그래서인지 손주 보는 재미에 요즘 포옥 빠지데요..^^
푸나무
10/10/2013 at 00:37
하라부지 냄새 좋아하는 손주….
대박입니다….
멋쟁이신가봐요.
오래된 연주같은데요……틀어놓고 해야지…
참나무.
10/10/2013 at 06:12
멋쟁이 절대 아니고요
저는 싫어하는 냄새랍니다…ㅎㅎ
주페…추억이 많은 작곡가지요
이 브라스벤드로 듣는 시인과 농부도 괜찮지요…
도토리
11/10/2013 at 07:38
고단한 며칠이 지나고 이제 정신을 좀 차려야겠다아… 하는 중입니다.
시인과 농부도 좋고요.
현진하라부지도 참 맘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십니다….^^*
참나무.
11/10/2013 at 08:30
한며칠 뜸하셔서 많이 바쁘신갑다 했지요
현지니 하라부지 사랑이 많은 남자맞습니다- 멋쟁이는 아니어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