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난 때문에뒷동산부터 올랐다
돈 버는 것과 상관없는 일을하루에 3가지정도 하면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거라고 어디서 읽었나 들었나…정확한 출처를 모르겠다
세가지정도가 아니고 나는 씰데없는 일만 하고다니는 나사빠진 사람이니 어이할꼬. . .^^
실난은 뒷동산 중간 즈음 또 나타났다.
좀 더 올라가니 또 한 송이 유난히 실난을 좋아하셨는지
오리발과 수영장 가방을 지하철 보관함에 맡겨두고 쥐도 새도 모르게 가볍게 다녀왔다. 이제 보관함 이용하는 거 재미붙였다.
간송미술관 뜨락에 비해 넓진 않지만 별난 나무들과 이끼 낀 석물도 많아 사시던 품격과도 썩 잘 어울리는 공간이어서 옥인동 새로운 명소로 거듭 날 것같지만 많이 붐벼 파손되지나 않을까 살짝 걱정도 하면서. . .
자그마한 정자(누각?)에서 발 아래로 옥인동과 멀리 N서울타워까지 잘 보인다
급경사의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내려와
괴석 수석들이 많은 정원 한바퀴 비잉 돌아봤다
화로
정원 손질 농기구까지 그대로. . .
이곳에도 실난이. . .
어제 본 실난 모두 7송이
손수 도안하신 원탁과 의자
비슷한 해태상이 좌우양켠으로. . .
현관 입구
이 곳부터는 촬영금지구역, 신발을 벗고 입실해야합다
지하까지 3층
내리 사흘을 옥인동을 쏘다녔다
지난 일요일은 1박2일 후 해지기 전에
위치나 알아두려고 건듯 다녀왔고
월요일은휴관을 깜빡하여 주변을 살폈고
어제 화요일 비로소 제대로. . .
두 번은 우리은행효자동 지점을 끼고올라갔는데
어제는 09 마을버스를 곧바로 탔다.
1년에 두 차레 연중 행사처럼 치루는(?) 간송미술관과
최순우 고댁 (올해는 수리로 12월 중순까지 입장 불가)
이번 시월은 박노수 미술관이대신한셈이다
개관 특별전인 ‘달과 소년’을 화백의 사저에서 보는 재미들을
만끽하려는 관객들이어제도 끓이질 않았다- 줄은 서지않을 정도로
수성동 계곡도 한 번 오르고싶어 종점까지 가봤다
어쩌면 화백도 자주 가 보셨을지도 모르는
수성 계곡…시월 가기 전에 차분히 한 번 더? 해보며. . .
참 잘 사시다 많은 걸 남겨두고 가신 분
당신의 작품과 아끼는 것들을
비행기 타지 않고 긴 시간 들이지 않고도
맘만 먹으면 쉽게 다닐 수 있는 곳 많으니
이번 가을 충분히 행복한 일이라고 우겨본다
그러나. . . . . . .
‘
도토리
23/10/2013 at 03:44
수성계곡이랑 박노수미술관이랑 언제고 꼭 가고말거예요.ㅎㅎ
새아가랑
재밌게 자알 살고 있습니다아…^^*
참나무.
23/10/2013 at 16:40
꼭 숙제도 해주시길~~^^
오늘이 현진이 첫돌…어제 하루종일 할미가 왜 더 바쁜지요
생일 당일 그냥 지나치기 뭣하다고 우리집에서 차리거든요
현진이 하라버지가 "어머니 살아 계셨으면
"소처럼 개처럼…" 자라라고 삼산할머님께 싹싹 빌었을텐데…" 이카미…ㅎㅎ
아침 7시까지 아들 며느리 미역국이라도 먹고가라했거든요
공식 돌상은 낼 모래 예약해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