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딘 스탠턴의 초상’ 보러가기 전에
약간의 옆구리 시간이 나길래 어딜 좀 들리고싶었다
또 옥인동… 박노수 미술관 근처 밥+
ㅡ한 번 꽂히면 꼭 해봐야하는 이것도 큰 병이다
( 문을 열고 들어서니 헬멧을 쓰고
병열식 5기통 춤을 추는 여자 5명이
나를 반긴다…나도 반가워
"운정이 엄마가 운정이 엄마 밥 먹으러왔어요~~"
나도 친숙한 목소리로 웃어보였다
조블 밥님 이모네 집이란다 )
밥님 보고 평소에 느낀 게 있었다
음악적으로 기상천외한 촉수를 지녔다고
‘크레용’ 일찌감치 예측하더니요즘 자주 보이더라
울 현진이도신나하며 박수치고 몸을 흔들더라니까?
( )부분 픽션인 거 눈치채셨지 싶다.
밥님 이웃분들은…ㅎㅎ
그런데 내가 가고싶었던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주방 곁 선반에
델프트 블루 접시 5개가 조르륵 세워져 있었다
벽 한 쪽으론 배병우 소나무도 보이고…
" 저 지금 좀 바쁘거든요…제일 빨리 되는 메뉴가 뭔지요?"
곤드레 밥이란다.
‘그러면 그걸로…’ 주문해두고 주변을 살폈다.
바로 앞쪽 높은 선반에
나하고똑 같은 티볼리 라지오가 보이는거다
오모나~~~
왼편으로 진열장이 보여 확인해보고
내가 실수한 걸 알게된다
운정이가 아니고 윤경이었다
작대기 하나씩을 내가 삼켜버린거다…ㅎㅎ
곤드레밥(7,000원)
– 이상하게 옥인동은 7천원과 인연이깊네 …
벌써 3번 째
식판에 요렇게 나왔다
– 사진 한방, 이래서 좋다
광고한대로 미원과 다시다가 안들어가서
담백하고 깔끔한 편이었다
마늘쫑 & 무장아찌도 입맛을 돋궜고
참나물을 두부갈아 묻친 거반가웠다.
우리는 쑥갓이나 톳을 두부랑 참깨 많이 섞어 갈아 무치는데
흠을 잡자면 국과 밥이 좀 더 따끈했으면~~
ㅡ내가 바쁘다고 채근을 한 탓일까?
이곳도 다음에 다시 갈 지는 의문이다
다른 안가본집이 또 얼마나 많을까싶어…
또 모르지. . .
병열식 5기통 춤춘다는 소문이라도나면…ㅋㅋ
근데 윤경이 어머님과 얘기할 기회있으면
뭔가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같긴하다
윤경이 학비때문에 이런 일터에 뛰어들었을까
P.S
오늘 아침…통인동 커피공방 원두핸드픽 하면서
H.D.S式 커피 따라해봤다
H.D.S…궁금하면 500원~~이 아니고
뭔소린지 바로 아랫칸 답글 보면 알 수 있음…;;
Ry Cooder Paris, Texas
근데 평소에 마시는 잔으로 두배량이었다
– 에스프레소잔으로는 9잔
가끔 한 잔으로 모자랄 때 있거든…
아…그래서 H.D.S 더 맘에 든다
그래도 원두 알갱이는 61알 넘지않으니 괜찮겠지?
… ….
산성
28/10/2013 at 01:04
픽션이라 안하셨으면 진짠 줄 알았을 겁니다.
그나저나 밥님은 어디 가셨을까요?
밥하러 가시진 않았을테고…
먼길 다녀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지요?
그래도 마치맞게 아름다운 계절이라
오며가며 누리시는 재미도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햇볕도 아깝고 맑은 하늘도 아깝고
요즘은 아까운 것 투성입니다.
길을 걸어도 아깝고…해가미^^
물소리 나서 뒤안 아니고 뒷베란다로…
오늘 하루도 현지니랑 기쁘게 잘 지내셔요!
참나무.
28/10/2013 at 02:50
그러게 말입니다
따끈따끈 음악계 소식…또 먹거리 밥집 소개도 잘 해주는 처잔데
요즘 통 소식이 없어서 이름 함 불러봤답니다
옥인동’ 밥+’ 저 집 보면 저 아니어도 밥님 떠오르지않을까싶어 장난질을 좀…ㅎㅎㅎ
일본식 비슷하게 돈까스 덥밥 카레 덥밥도 메뉴 판에 있던데요
젤로 비씬 게 곤드레…
이 집 꽤 유명한가보더라구요
진열장 광고가 하 재밌어서 관심가져본 집.
언제 옥인동 나들이 함 하시지요- 수성계곡이면 더 좋겠지만?
산성님도 산뜻한 한 주 보내시길~~
현지니 자는 시간에 잠깐…콕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