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마지막 날…가을 한가운데… 사계절이 뚜렷한 축복받은 나라 어딜가나 낙엽이 딩굴고 하늘은 높고 푸르고 볼 전시도 많아 가려가며 스케쥴을 짜야 짧은 시간에 많을 걸 볼 수 있겠어서…
1.덕수궁 2.수성동 계곡 3.라이프 사진전
제일 먼저 라이프 사진전 베스트… 제목을 저리 올려두고 더럭 겁이난다 9백만 장의 역사적… 전설이 된, 엄선에 엄선을 거진 명작들을 내맘대로 몇 장 뽑는 다는게어디 쉬운 일일까만 이번 전시를 통하여 그간 내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몇 장을 뽑아본다
낙원으로 가는 길 – 유진 스미스
많이 낯익지만 작품 배경은 이번에 처음 알게된다 그는 제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당한 큰 부상으로 생사의 기로에 있을 때 자신의 아이들을 찍은 것으로 어두웠던 20세기에 희망을 상징하는 명작이란다 .그의 글에서 이 사진을 찍을 때
" 머리의 고름이 눈에까지 흘러…"
이 사진을 완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단다
영화를 보는 아이들 표정이라니… 첫 작품이 좀 무거운 것같아서
굴렌 굴드, 그와 항상 함께 다니던 그 의자가 접이식인 줄도 처음 알았다
http://www.youtube.com/ 1952년 10월 15일 3D 입체영화인 아치 오볼러 감독, <브와나 악마Bwana Devil>가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장면이다 안경 안 쓴이가 단 한 사람도 없다.
‘라이프 오브 파이’ 를3D안경없이 본 어리버리한 사람이라…^^
입체영화가 처음 만들어진해는 1903년이라했다.
해병의 키스- 알프레드 에이젠슈타트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알렸던 사진인데 해병과 여인을 난,ㄴ 연인사이로 알았는데 20년인가 30년 지난 후 사진의 여인이 자신이라 고백했단다 그 당시는 부끄러워 숨겼을 정도로 수줍은 여인이었나본데 . 이 군인들 때문에 전쟁을 이길 수 있어서 평화롭게 지넨 게 고마워 모르는 해병이지만 그의 격한 키스를 받아들였노라고…
재밌는 건 키스하는 해병이 자신이라 빍히는 남자는 여러 명 있었다지만 사실을 확인할 순 없었다고. . .
TV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라이프를 통해 세상을 봤고, 라이프는 사람들의 인생을 기록했다. 개인의 에피소드도 세월지나면 역사가되는데 라이프의 사진가들의 기록으로 어제 나는 내가 모르는 역사 공부도 꽤 많이했다.
. 정치가 예술가 영화배우 운동 선수 그리고 일상의 짧은 순간까지…
가을나들이 삼아 세종로 은행나무도 볼 겸 권하고싶은 전시다 이미 본 사람이 더 많겠지만서도 미루다 놓치면 손해날 그런 전시여서
11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층
프로스트 두갈래 길이 떠올랐다 며칠 전에 본 ‘미스터 노바디’ 는 시간을 거슬러 선택을 되돌리기도 하더라만
눈 가린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어디로 갈까 잘 모를 때 ‘손바닥에 침벹고 많이 튀긴 쪽으로 방향을결정할 때도있었는데. . .
잉글리드 버그만이 카파와 연인사이 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모르는 것이 왜이리 많은지…
그레이스 켈리 실루엣 사진 담지못해 심히 유감이다
혼란 속의 한국, 호랑이를 잃다.- 칼 마이던스
안대희의 총탄이 경교장유리창을 관통한 직후 앞 마당을 찍은 사진 역시 설명 없으면 알 수 없는. . .
물레앞에 앉아 묵언수행 중인 간디- 마가렛 부커 화이트 물레를 잦아 스스로 옷은 만들어 입어야 인도는 독립할 수 있다고… 라이프 초대 사진가인 그녀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물레돌리는 법까지 배웠단다 그런 성의를 물리칠 수없어 단 세 번의 촬영을 허락받았고 두 번은 플레쉬가 터지자 않아 애를 먹다 건진 마지막 사진 그녀의 대표작이된다
세기의 스타 멀로가 죽었을 때 LIFE에서 찾아 온 먼로의 묘지 사진에는 여지없이 조 디마지오가 장미 다발을 바치고 있었단다
먼로가 죽은 후 조 디마지오는 죽을 때까지 매주 3번(?) 장미꽃을 묘소에 바쳤다던가?- 워낙 작품이 많아서…
그 보다는 그의 유언 때문이다
"이제 먼로의 곁에 가게 되어 행복하다."
이런 러브 스토리도이번 사진전에서 처음 알게되어 . . . 딱 한 장 고른다면 맨 아래
. . . . . . . .눈보라 소름돋게 건너온 사랑인들 뜨겁겠느냐
아침 일찍 2호선 전철 스크린 도어에서 발견한 시를나는 왜 담았을까
P.S:
마릴린 먼로가 한국 방문 때 사용했던 신분증
[사진=버즈피드]
1954년 주한미군 위문공연 때 사용했던 마릴린 먼로의 신분증입니다. 앞면에는 노마 진 디마지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당시 먼로는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와 결혼한 상태여서 남편 성을 사용했습니다. 환산하면 키는 약 166cm, 몸무게는 약 53.5 kg http://www.wikitree.co.kr/
P.S: 2
그레이스 켈리 …겨우 찾았네요…;;
노마 진은 먼로의 실제 이름입니다. 뒷면에는 키와 몸무게가 기재돼 있습니다.
푸나무
31/10/2013 at 10:37
첫번째 사진과 먼로 묘지 사진…
맘에 드네요.
숙제는 느는데
아이고
못따라가요.ㅎㅎ
참나무.
31/10/2013 at 12:15
바로 제 맘! 잘 찝으셨네요
먼로를 스쳐간 남자 중 야구선수도 있엇다는건 알았지만
‘조 디마지오’란 이름을 기억하진 못했어요
제가 뭐 몰로 연구가도 아이고..ㅎㅎ
먼로는 이 남자의 진가를 모른 채 죽은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가리늦게. 야구선수가 또 제맘을 적셔서 이것 저것 검색하다
그녀의 페스포드를 찾아내어 P.S에 올렸고요…;;
먼로 마니아들은 이제사? 비웃겠지만서도…^^
조르바
06/11/2013 at 13:13
좋아요…
저도 올 때마다 숙제가 늘어 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