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부는 날의 행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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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늦가을이라 해야하나요

바람불고 비오고 또 바람불던 어제

예배 후 예정해뒀던 곳들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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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평창동…

가 보기로 한 갤러리는 일요일은 휴관이더군요

보통 강남 쪽이그런 편인데

요즘은 지역상관없이 쉬는 곳이 많더군요

사전에 알아보지 않아 닫힌 문만 보고

가나아트로 향했습니다

최욱경 전 할 때 디카를 소지하지않아

그냥 지나치던 아쉬운 풍광들도 벌써 많이 변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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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다녀 온 전시회 중 딱 하나만 꼽으라면

가나아트 -小山 박대성 개인전 – 11월 24일까지

정신이 번쩍 드는 아주 개성적인 동양화

직접 보지않고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런 전시였어요

( 나중에 따로 리뷰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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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 아트 샵 안쪽 갤러리에서 올려다보는 바깥 창

양화선 개인전 ‘산수기행’은

나뭇잎 모양의 ‘샘’

‘나무’ 등

브론즈 소품들이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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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던 놓치고 싶지않는장소가있지요

리움 갤러리 안쪽에서페어글라스를 통해 보는 자작나무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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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토탈 갤러리 폭은 좁고 가로로 긴 창- 마치 액자 그림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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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벗겨진 붉은 담도 초상화같지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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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미술관 카페 ‘사미루’ 창으로 내다보는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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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 옮기자면 이번 포스팅 완성도 못할겁니다만…

어제 다녀온 곳 일부만 순서대로 올려보겠습니다.

울 현진이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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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징이 일당들 많이 늦어 아침 먹을 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벌써 8시가 되어가는데…;;

. . . . . . .

누룽지 끓여먹이고 아들 내외 출근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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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미술관 아래 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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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 어떤 졸인지 모르고 右: 벌써 지붕에 크리스마스 장식 바라보며

In My Memore 쪽으로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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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Memory 있던 곳도 이젠 추억속에나…

Bus stop 롯데아파트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미술관 쪽을 건너갑니다

운보 그림은 예전에 하 많이봐서 생략하기로…

( 올리브 님 포스팅 참고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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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볼데가 많아 윤동주 문학관은 차 안에서 그냥 지나칩니다

바람 부는 가을 날 버스 앞자리에 앉아

낙엽비 보는 것도 축복이라면 축복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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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에 취해있는데 경복국을 지나 안국동

그리고 조계사 앞이라 그래서 예정도 없었는데 급히 내립니다

윤동주 …이름만 들어도 왜 맘 한자락은 젖어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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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잎에서 길을 건너 동산방 화랑으로

근데 이곳도 문이 닫겨서…

다시 인사동 골목으로 스며듭니다…

Dvorak * 낭만적 소품 op.75 중
1. Allegro moderato
2. Allegro maestoso
* Isaac Stern/바이올린, Emanuel Ax/피아노


안찾아지네요…
길어져서 2편으로…

5 Comments

  1. 揖按

    11/11/2013 at 05:20

    서울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주택들도 고급화, 대형화가 되었고, 자동차도 고급차, 대형차, 수입차가 더 잘 팔리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더 고급화 되고, 식당, 레스토랑, 까페, 포장마차, 튀김집도 엄청 고급화가 되었고, 화랑, 미술관, 전시관, 기념관도 엄청 고급화가 되었습니다.
    기획사, 영화사 등은 또 어떻고요….

    도심주택가 속에 녹아 들어가 있는 이들이, 정말 순리대로 이들이 발전하는 건가요…
    하지만 이게 경제 논리로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 것 같고,
    그렇다면 결국 이들의 수요처는 어딘지 궁금합니다.

    어쨋거나 참나무 님 덕분에 내 눈도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 산성

    11/11/2013 at 07:53

    ㅎㅎ 댓글 달려다가 읍안님 말씀에
    다 잊어버렸어요^^
    경제논리,순리대로 발전?수요처까지…음.
    그냥 길따라 구경하시면 될텐데요…하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감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가을 하늘
    그 아래 저 명령문구,
    가을 분위기가 확~ 달아납니다이? 죄송^^
    인사동 가늘한 자작나무에도 노랑이 내려앉았네요.

       

  3. 참나무.

    11/11/2013 at 08:16

    오후에 보고온 영화 한 편 ‘말하는 건축: 시티홀’
    시청 신청사…저도 아직 단 한 번도 못가봐서
    미리 예습 차원으로 본 영화인데 반은 졸은 것같네요…

    이런 영화는 읍안 님이 보셨으면 하실 말씀이 아주 많으실텐데
    – 일목 요연하게 설명도 잘 하실거구요

    ‘승효상’씨의 변이 충격이었어요
    건물을 먼저 내세우면 폭력이다.. 그 비슷한 말이었는데…정확한지 자신은 없습니다만

    설계하신 ‘유걸’씨는 시청앞 광장이 시민을 위한 수평적 공간이라면
    내부 공간은 수직적인 공간이다…그런 말도 한 것같은데 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여하튼 보이게 안보이게 열심히 일한 분들도 많고…
    차분한 시간에 시청 한 번 가 보는 일 숙제로 남네요

    해외계신분들 위하여 제 나들이는 게속됩니다
    아직 못한 이야기 더 많답니다..^^

       

  4. 참나무.

    11/11/2013 at 08:24

    산성님 우정국 근처 꼭 한 번 가보셔요
    윤동주 시인의 ‘편지’가 새겨진 벤치가 있거든요

    개ㄸ…지난 번 갔을 때 다카에 못담은 거 억울하야 …ㅎㅎ
    가나아트 맞은 편 담벼락끼고 키미아트 올라가는 길이지요
    차 타고가면 안보이고 설렁설렁 걸어야보입니다

    한 번 웃으시라고 …영어표기까지… 재밌지않습니껴..^^
       

  5. 참나무.

    11/11/2013 at 11:52

    아참 산성 님 요즘 편지…편지하시니
    윤동주 시인 편지외에도 이중섭.박수근 편지도 밌답니다
    어젠 사람들이 그 벤치에 앉아들 있어서 담질못했답니다
    윤동주 시인 편지는 맘씨 착해보이는 할머니가 앉아게시길래 양핼구했지만…

    2009년도에 갔던 사진 찾아보니 배꼽을 내밀고있에요.
    산성님 사진 실력으로 잘 담아서 다시보고싶다요- 살째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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