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들 하셨나요?

아기는 요즘 발돋움까지하여 웬만한 높이의 물건들은

꺼집어내어서 깨질 우려 있는 것들은 모두 올려둬야한답니다

내 방 좌식 화장대도 아주 이상한 모냥으로 머릿장 위에 올려져 있고

싱크대 안도 위험한 건 다 치워두었고요

한 마디로 6.25 난리를 난리도 아닙니다 에효효효…ㅋㅋ

크리스마스 장식들 …저야 많이 있는 거

그냥 늘어만 놔도 되는데 현지니 때문에 생각도 못하고있고요…

그래도 아기 위해서 이곳 저곳 우끼는 방식으로 몇 군데 걸어놓기는 했습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레이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심심하면 손으로 가리키고-반사되는 반대편 액자나 창문도 신기한지

나더러 가 보자고 몸을 움직인답니다.

나는 할 일이 많은 함무니라 집에 있을 때는 할빠가 더 잘 보살피는 편이고요

식탁에서 별난 거 먹이는 것요즘 할빠가 즐기는 취미생활이랍니다

어제는 식탁용 아기 의자를 사와서 이제 무릅 위에 올려두고

조마조마하게 할 일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할빠 무릎이 그리운지 가끔은 칭얼대기도하고요

어제는 이웃님이 올려준 더덕 때문에

몇 년전인지 기억도 안나는 더덕 장아찌 꺼내봤는데

껍질까기 싫어서 흙만 털어내고 …

세상에나~~곰삭아서 둘이 먹다 세사람 죽어도모를맛이데요

오늘은 도시락 싸는 날이라 직원들과 나눠먹어라고 좀 많이 보낼생각입니다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냉장고에서 꺼내어 인증샷까지 남깁니다.

서울 숲 놀러올 사람있으면 연락하셔요 맛은 보여드릴 수 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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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중, 혼자 놀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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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삭은 더덕 손으로 찢지않아도 될 정도로 아주 부드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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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넣어 둔 무 마늘쫑도 꺼내었지요

무는 깨끗이 씻어 얇게 썰었는데 더덕못지않게 맛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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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누룽지 죽과 같이 먹으려고…

참지름이 *요오디고오~~" 나와버렸네요

랩에 싸넣어두고요

* 돌아가신 시어머님 만석군 외딸이셔서

언제나 참지름 실수한 척 많이 넣어시곤

좀 미안하신 맘을 요 오디고(여기가 어디지? ) 하셨지요

이젠 제가 그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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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 첫돌 지난 현지니

잘 먹고 잘 웃고…잠에서 깨어나도 울지않고

문 앞까지 와서 ‘똑똑’ 문을 두드린답니다

요즘 우리 부부 기쁨이자 큰 숙제…^^

오 이런 대박!!!

지금 해변의 노래가 흐르고 있네요…!!!

이런 날 그냥 풀어져버리지요 저는…^^*

( 7. 스코틀랜드 민요// Skye Boat Song// Phillip McCann (Cornet),
Skaila Kanga (Harp), Gordon Langford (지휘), ASMF Chamber Ensemble 3:11

8. Tamezo Narita// Song of the Seashore (해변의 노래)//
Julian Lloyd Webber (Vc), Nicholas Cleobury (지휘), Royal Philharmonic Orch. 2:35 )

14 Comments

  1. 푸나무

    03/12/2013 at 01:28

    현진이 등장하지않는 이글을 보면
    누가 현진이 할머니라고 하겟는지요.
    사랑스러운소녀 같으신 참나무님
    첫번크리스마스…. 좋아요.    

  2. 잎사귀

    03/12/2013 at 02:52

    ㅎㅎ
    아기 발돋움 생각만해도 웃음이 고이네요.
    좀 있으면 각종 도구를 이용하여 꺼낼거예요 ^^
    이댁의 온갖 멋드러진 장식품들을 보노라면
    무장식의 우리집이 좀 안되보인답니다 ~~ㅜㅜ   

  3. 산성

    03/12/2013 at 07:02

    거리는 이미…크리스마스 대목(?) 장식들로 요란하던데
    아무런 감흥도 없었어요.
    갑자기 들려오는 노엘~ 노엘~에
    아련해지다가 아득해지다가
    그만 무너집니다.따라 불러가면서요.
    드디어 성탄절이 있는 12월
    한 해의 끝이란 사실을 절감합니다.

    핑게대며 놀다 쉬다를 반복하고 있어요.
    현지니 안녕?!

       

  4. 아카시아향

    03/12/2013 at 07:24

    아기 없는 제 집보다
    더 구성지게(!!) 장식을 해 놓으셨네요.

    강림절 맞은 지난 첫 토요일에
    아이 둘이 나무 장식을 해 놓고는
    그 앞에 우리 보미(강쥐)를 앉혀서 사진을 찍겠다고…
    왕왕 월월 과자 과자 껌껌 뼉다구 뼉다구~~
    별별 구호를 다 외치면서
    결국엔 사진 한 방 박았답니다.ㅋ~

    강쥐 데리고 사는 게
    애 키우는 것 보담은 그래도!
    쉬운 듯 해요.ㅎㅎ

    함머님, 한 해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5. 교포아줌마

    03/12/2013 at 16:41

    저는 현진이 사진만 한참 들여다봅니다.
    에구 예뻐라~~

    나머지 반찬은 공짜로 다 가져갑니다.
    당당하게 당연히…

    앞으로 나오는 음식들도 다 몽땅 제 몫이니 그리 아셔요.

    우리는 강아지가 이젠 츠녀티가 나게 컸는데 자랑 못합니다.~~   

  6. summer moon

    03/12/2013 at 20:19

    이틀 전 부터 말만 계속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장식 해야 하는데 이러면서…ㅎ

    만일 현지니 같은 아기가 집에 있다면
    저는 다른 장식은 그만 두고 현지니에게 산타 옷 입혀놓을거 같아요!!!!!^^   

  7. 참나무.

    04/12/2013 at 14:55

    플로리다 크리스마스 풍경, 지금부터 손꼽아 기다릴게요

    ‘셀리 가든’ 혼자사는 분 …달님부부같은 이웃두셔서 얼마나 든든하실까요
    덕분에 새로운 단어도 알게되고…

    좀 기다려보셔요 울 현지니 산타복…^^

       

  8. 참나무.

    04/12/2013 at 15:05

    교아 님도 곧 반가운 소식 들려주시겠지요
    사돈과도 잘 지내는 방법…정석을 보여주셨데요

    교아님도 좋아하실 저런 장아찌 아들과 며느리는 젓가락이 자주 안가던걸요
    아들은 산더덕 장아찌 한약냄세난다고…ㅎㅎ

    언제 한국나오실지…그때까지 안없어지면 조금이라도 전해드리고싶네요.

    강아지 자랑도 꼭 해주셨으면..사진도 함께…Plz~~~

       

  9. 참나무.

    04/12/2013 at 15:07

    향님께도 숙제…보미 사진 꼭 올려주셔요~~

    작년엔 춧불 사진 올려주셨지요- 제기억력이 정확하다면?
       

  10. 참나무.

    04/12/2013 at 15:09

    오늘도 많이 바쁘셨지요
    잠이와서 눈이감기고있습니다

    제발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산성 님 인사 꼭 전할게요…^^*

       

  11. 참나무.

    04/12/2013 at 15:14

    잎사귀님이 대 선베시구나

    기구 이용하는 건 생각도못했네요…

    아이 자랄때까지 우리집은 계속 지뢰밭일테지요 …ㅎㅎ

    뭐니뭐니해도 심플한 게 제일인데…   

  12. 참나무.

    04/12/2013 at 15:16

    비엔나 소녕합창단이 이번에 내한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요…

    파리 나무십가 쾨이어도 시간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다까만…^^

       

  13. 도토리

    05/12/2013 at 02:48

    더덕 장아찌 보니 침이 꼴깍.. 입니다..ㅎㅎ^^*   

  14. 참나무.

    05/12/2013 at 08:52

    짱아찌 아니고 장아찌가 표준어더군요….;;
    기회되면 맛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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