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언 찬트가 끝나고 지금은귀한 리스트의 오라토리오가 흐른다 음악 이야기 자주하여 대단히 미안하지만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윗몸일으키기 21 번 한 후 일어났다 ( 요래 시작하기보단 음악으로 말문여는게 좀은나을 거같아…)
어제도 만사가 고마운 날이었다.
내 손으로 팥죽 끓이지 않고 단 돈 만원으로 동지팥죽먹을 수 있어서
현지니 하부지가 도와준 바몬드 카레가 의외로 맛이 괜찮아서
더더구나 그냥 찔러본 *호박이 대박이어서…
(*’전혀 기대않고’사전 정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물리치료 후 곧바로 수영하려고 준비하고 병원갔는데
‘아직’은 수영도 쉬는 게 좋다…’당분간’은 배영만 권한다…
하여 서울 숲 좀 거닐다 그냥 집으로 오긴 억울해서. . .)
상영시간표만 얼른 첵크한 시간이
12시 몇 분인 것같아서둘러 전철에 올랐다.
요즘은 외출 준비 따로 할 필요없어 어찌나 편한지
에스키모 복장으로 오만군데 다 다닌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여 매표소 직원께
‘러브 엑추어리…’
-네 고갱님 12시 40분 시작…
‘아니 그리 늦게요? 금방볼 수 있는 영화는?
-시작한 지 1분 지났는데 ‘어바웃 타임’…
‘오우~괜찮아요!’
( 전파 안잡히는 전철 안신지혜(신영음)씨가 요즘 개봉영화 소개할 때
끝장면 정말 괜찮았지요…그 한 마디 때문에…책 한 권도 배낭엔 없었고,
나 아픈사람이니 옥상 장미 정원도 가기 싫고…)
대한극장 5층 8관
컴컴한 데 입장하니 무슨 바닷가 장면이 나온 후
해가 바뀌는 카운트다운 파티장으로 급속히 바뀌었다.
성탄, 연말 연시를 노린 영환가?
곧이어 알게 된 건 영국이 배경인영화
버스커들이 자주 나와 ‘원스’도 생각나고
어라? 음악이 괜찮네…
이건 뭐,- 장기하 무슨 노래 가사처럼…
헐~ 대박 수준이다-
정말 좋아해서 블로그에도 여러 번 올린
‘아르보 페르트- 거울속의 거울’이 몇 번이나 나오는 거디었다
음악 한 곡만으로도 한국 실정관 좀 많이 다른 헤프닝들과
매끄럽지못한 리와인더 장면 허점들 다 덮어도 될 정도였으니 . . .
그 뿐이라면 이런 후기도 안올린다
세상에나~~ 콘월이 배경이다- 런던도 나오지만
조개줍는 아이들…페네로페…라벤다의 여인(연인?)
조슈아 벨까지 줄줄이 사탕처럼 확장되고…
집에 와서 검색하면서 비로소 알게된다
러브 엑추어리. . . 몇 번의 결혼식인지 장례식인지
노팅 힐, 브릿지 죤스의 일기 (요건 각본이지만)
등등의 감독 영화라는 걸 …어쩐지
부러웠던 장면들도 찾아보지만
영화브는 내내 내내 궁금하던 마지막 장면
좀체 찾아지질않아 어제 못 올리고 또 지금 흐르는 연주보다
좀 더 느릴 걸 찾다 ‘아참 내가 지금 아픈 사람이지’
딱 그만두고 잠자리에 들어버렸다.
영국을 배경으로한 영화들을 좋아한다
조개줍는 아이들(아직 영화는 못봤지만개봉 소식 들리면 만사제치고 달려갈…)
그리고 ‘오만과 편견, 폭풍의 언덕, 센스& 센스빌리티…제인 에어 또 뭐더라 ?
결혼식 장면이 압권이다
하얀 드레스대신빨강 반팔원피스
결혼행진곡 대신 이태리 무슨 춤곡이신부 입장 할 때 흘렀다.
콘월 해변 천막 피로연에선 갑자기 심한 폭우랑 강풍이 불어
난장판이되지만 하객들이나 신랑 신부들은 더 즐기는 게 참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은 ‘시간여행’ 할 수 있는 별난 능력이 있는데도
난장판 결혼식 리와인더하면서 고치지않더다.
딸 둘인데 사내아일 또 하나 더 낳는다
현지니가 많이 보고싶던. . .
영국식 유모어 구사하는 아버지 친구 극작가, 이런 캐릭터 설정도뭐 그 런대로
감독은 영화에서 아버지 나레이션으로
하루를 두 번 반복하면서 ‘느낌’을 가져보라한다.
처음엔 짜증스런 최악의 하루를 보낸다면서 잠자리에 들었지만
두 번 반복할 땐 ‘느낌’을 같이하자 썩 괜찮은 하루가 된다
‘하루 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최선을 다 하라’
감독의 키워드, 교훈적이라식상하지만
음악과 콘월만으로도 ‘ 나에겐’ 괜찮은 영화였다
영화 속 부자처럼 컴컴한 장소에서 주먹쥐고
다시 가고픈 시간은 어딜까
비현실적 상상, 하기에도 좋은. . .
Arvo Part – Spiegel Im Spiegel
주인공이 제일 좋아했던 아빠랑 산책하는 콘월(Cornwall)해변로
내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 장면 못찾아 시간 다 잡아먹었다.
결혼식 장면, 리와인더 후 아버지의 축사가 명대사다
dolce
22/12/2013 at 04:52
맑은 물위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같은 맑은 음악이네요.
에스키모 복장하고 다니면 따뜻하고 최고지요. 허리도 보호되고요.
역시 집에 방콕하는 것보단 움직이시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네요. 영화도 보시고…
그 시간만큼은 아픈 것 복잡한 것 생각안나서 좋고…..
몇년전에 변산 반도 근처에 갔었는데 그 때 바닷가 산책했던 기억이 나네요…
왜 갑자기 …진주 조개 잡이 음악이 생각나지요???
물 마시러 가야겠어요 ㅎㅎ
summer moon
22/12/2013 at 06:43
아르보 페르트의 음악들이 영화 감독들에게 인기가 좋은거 같아요
꽤 여러 영화에서 듣게 되는….
물론 저도 ‘거울 속의 거울’ 많이 좋아해서 머리속 정리 할 때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 할 때 찾아들어요.
이 달 초에 근처 대학교의 연주회에 갔다가 아르보 페르트의 음악 듣고
집에 돌아오면서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영화는 메모 했다가 꼭 볼께요.^^
안영
22/12/2013 at 08:02
좋은 영화입니다. 한번 보러 가겠습니다!
해 연
22/12/2013 at 14:28
저도 이 영화 벼르고 있어요.
시간이 빨리 나야 하는데…ㅎ
참나무님!
성탄과 새해!
기쁘게 맞으세요.^^
다프네
22/12/2013 at 23:18
저도 이 영화, 너무 너무 좋을 거 같았는데 정말 아름답네요. 얼른 가야쥐…^^
참, 그동안 건강하셨죠? 제가 누구게~요?ㅋㅋㅋ^^*
참나무.
23/12/2013 at 10:18
돌체 님 음악 좋아하시니까 이사람 연주들 다른 곡도 찾아 들어보셔요
틀림없이 맘에드실 겁니다.
얼마전까진 이란 여자들 퓃션이었는데…^^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허리에 안좋은 행동을 많이하니
가급적 나가서 많이 걷는답니다- 물도 많이 먹으려고
보온변 들고다니면서…^^
참나무.
23/12/2013 at 10:20
먹쇠님과 같이보셔도 좋겠지요
지난 번 음악회 이야기 다녀온 후기 읽은 기억납니다…^^
가사가 없어서 배경음악으로 좋을 걸 센ㅅ있는 감독들은 잘 아나봅니다…^^
참나무.
23/12/2013 at 10:20
네 그러셔요 안영 님 고맙습니다.
참나무.
23/12/2013 at 10:21
해연 님 꼭 보시고 멋진 후기도 부탁드려도될까요
틀림없이 또 가슴을치는 글 쓰실거에요…^^
참나무.
23/12/2013 at 10:27
다프네 님…이름이 또 바뀌셨군요
누구신가 했는데…
이 영화 아직 상영중이니 얼른가셔요~~
조르바
25/12/2013 at 13:49
봐야지… 또 다짐합니다…ㅎ
행복한 클스마스 보내셨지요? ^^
참나무.
26/12/2013 at 09:26
목에 핏대세우고 외치질 않고
조곤조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라~~뭐 그런 영화지요
아버지의 주례사 깊히 새겨들으셔요
연말 영화로도 적당하지요 이 감독 작품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