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예감’, 80×53㎝, 캔버스에 오일
이현 개인전 "지중해의 빛-환" 2013.11.09 한가람 미술관
http://www.lee-hyun.com<–이현 홈페이지
‘바다가 있는 마을엔 바다가 안보여도 바다냄새가 난다’ 그랬던가? 아니면 더 호들갑 피워 ‘그 바다 마을만 생각해도 바다 냄새가난다…’ 그랬는지… 다자이 오사무 사양에서 읽었나? 일본 소설임은 확실한 것같은데. . . 아니 이것 역시장담할 수 없는것이요즈음의 나다.
남의 글은 칼처럼 지켜야지
이미 체화된 건 어쩔 도리가 없다고. . .
누가 말했나? -여튼 내 생각이기도 해서
신경숙 등단하기 전인지 아니면 유명해지기 전인지
박완서 선생님의 글들을 오랫동안
필사했다 한다-그래도 신경숙은 뭐…;;
어제 드디어 학림다방 치즈케익을 먹었다.
연유를 얘기하자면 좀 길다
겨울비님과 친하게 지내는 이유 하나로
이현 화백 개인전 오프닝을 두 번이나 참석했다
두 번 다 예당 한가람이었다.- 지난해엔 ‘지중해의 빛
이현 화백과 이명세감독도 청담’시인과의 만남’ 에
두어 번 참석한 고마움도 있었고
또 피카소전도 열리고있던 즈음이라
문화계의 마당발이란 별명의 이현 화백 덕분에
오프닝에 가게되면 낯익은 유명인들도 많이 만나게된다.
‘청담’ 이름을 있게한이진명 시인 황인숙시인 서영은작가, 이명세 감독
또 J 일보 대찬(?) 칼럼니스트 고xx(이 분은 잘 몰라서 이름조차 금방 까먹었네)
우리는 뒤에서 그저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이진명 시인과 같은 자리에서청담이야기가 나올 때였다.
요즘 새삼 시인들과의 소규모 만남들이 퍼지고 있다면서 많이 서운하다…
그런 말 할 나눌 때 나는 잘모르는 다른 시인이 있어서
누구신가 물었더니 농담조로 또다른 시인이
요즘 잘나가는 ‘상속자들’ 에 나오는 노래 작사한 시인이라 소개했다.
그 때까지 한번도 안 본 드라마여서 그냥 인사삼아
"상속자들 …볼까요…재밌어요" 물었더니
"보지마세요 재미없는 환타지물이에요"
이후 난 재미없는 환타지물을 다시보기로참 재밌게 보기 시작했지만
극중 주제가를 지은 작사가가 누군지는 끝내 찾아보질 못했다.
상속자는 많이진행된 후여서 밀린 것 다 보고
본방사수할 때 얼핏 학림 다방이 나왔다
( ‘학X다방’X부분은 다른 글자였는데 지금은 안생각나네…
그런 거 직접 하면 누가 잡아가는지…나원참)
그때 이후 학림다방 에스프레소랑 치즈케익
언젠간… 했지만 해를 넘기고 말았는데
딸이 인편으로 나에게 뭘 좀 보낸다 했고
그분 따님이 성대에 합격해서 성대 근처 어디 아는 데 없냐 하길레
퍼떡학림 다방이 떠오른거다
물론 약속은 샘터 건물로 잡았지만.
약속 시간 오전 10시…아직 학림다방 문은 안열리는 시간인데…
안되면 헤어져 나 혼자라도 가지뭐 속으로 이런 맘까지 먹었다.
5분 전 대학로에 도착하자마자 전화가 왔다
분당에서 출발했는데 차가 막혀 지금 양재동 근처라고
그 정도면 많이 늦을 거고, 어쩌면 학림다방 오픈할 시간도 되겠기에
난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인근을 어슬렁거렸다.
내 걱정 말고 ‘천천히 조심해서’ 오시라 문자 보낸 후. . .
마지막으로 대학로 들렀을 즈음 마로니에 공원은 무슨 공사하느라고
갑갑한 가림막 투성이었는데 어제는 훠언하게 다 뚤렸고
공연 예매나 정보들 쉼게 찾아볼 있는 ‘안내소’까지 생겼더라.
11시 전이어서 샘터 화랑 아르코 미술관도 들어갈 수 없었지만
모찰트 카페 근처에도 어슬렁 거리며 시간 보낸 후
학림다방 문열 시간 즈음해서 미리 가 앉았다.
명함 하나 얻어 위치 알려주고 학림 다방은 주차공간 없으니
바로 인근 황금주차장에 차 파킹하라 한 후.
창문으로 샘터건물이 보인다.
참고로 어제 학림 다방 오픈 시간 10시 40분.
그 이른 시간 동안 다방에는 벌써 두 분이 앉아 계셨다
난 내가 첫손님인 줄 알았는데
창 바로 곁자리엔 ‘예약석’ 까지 있었다.
요담엔 나도 예약한 번 해 볼일이다.
아니 괜찮다 학림다방에서라면 아무자리라도
다 좋다- 2층이면 또 어때
약속한 분은 헐레벌떡~~ 날 보자 마자많이 늦어 미안하다며
파킹 하는 동안 먼저 올라왔다며 어쩔줄모르신다
전혀 문제 없었노라~~대학로는 예전 나으 나와바리여서 잘 놀았노라 했다
커피를 주문하려는데 일행들이 또 있단다?
뒤이어 …오모나 세상에~~
울 산호 친구랑 그 언니 (대합입시생)도같이 올라오는 것이다
그니까 올 훼밀리가 다 한국 방문한 걸 나는 몰랐던것이다
카톡과 카스도 하니 나보다 더 빠싹하게 산호일당들 얘길 듣게된다
이런시추에이션이면 ‘ ‘타향에선 고향까마귀만 봐도 반갑다’
이런 옛말이 맞는건가?
괜히 바다 마을 얘기로 씰데없이 길어져버리다니
내가 모르는 그 곳 소식등 많은 얘길 주고받았다.
외국에서 학교다닌 학생이라면 영어 수업 받을 수 있었는데
몰랐다며(커트라인은 좀 더 높지만)
혹 내 아이들도 한국서 대학 다닐 일이 생길 지 모르니참조하라해서
"남으 실수는 나으 행복’..이런 경우군요
실없이 주책을 부리는데 낯익은 한 분이
우리 좌석 옆 예약석을 향해 걸어오셨다
(그 분이 앉자마자 베토벤 운명 ‘빠바바방~~’은 왜 흐른담?
미리 약속한 사이들인가- 분명 흐르던 곡 끝나지 않았는데?
예전 우리 시대엔그랬다. 단골 다방 아는 DJ들은
특정 인물 짜안 나타나면 그 분 테마가 흐르고 그랬다. . .)
백기완씨
동석한 분들도 모두 눈 한 번 껌뻑였지만
시종 일관맞은편일행을앞에 두고도 눈감은 채 침묵하고계셨다
– 여튼 난 어딜 가기만 하면에피소드가 잘 생긴다니깐
치즈케익사진 못담아서 유감이다
커피랑 잘 어울리는 학림 다방 치즈 케익은
간단한 요기로도 괜찮고양이 많지않아후식으로도 권할만 하다
블루베리 유자두 종류 잼이 아주 조금 나온다
. . .헤어진 후 그냥 집에오기싫어 남은 오후 몽땅 예당에서 보냈다.
단 하나 전시회에 올인하느라그 곳에서도 딱 한 장 도촬한 사진
길가다 흑국사람만 만나도 내 아이들 보고싶은 병이있는데…
그래도 음악은 이메진을 심어야 할 분위기
김진아
18/01/2014 at 15:38
별 그대라는 드라마 속에..
학림다방도 나오면 유림면 냄비우동도 나옵니다.
드라마 내용보다 주인공보다..자주 보이는 그곳이 화면에서 보일때마다
전 왜 자꾸 참나무님이 먼저 떠오르죠?
얼마전 오드리님 파이님..학림다방 글도 주루루..ㅎㅎㅎ
decimare
18/01/2014 at 23:36
상속자들…
딸이..창문 너머…우리집이 보인다고…하길래…
캡쳐한 화면을 봤습니다. ㅎㅎ
그래서…
집 근처에…여중생들이 진을 치고 있던…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ㅎㅎ
decimare
18/01/2014 at 23:40
좀 설명해야 할 부분이 있군요. ㅎㅎ
1) "우리집"이 아니라…"우리 아파트"고요.
2) 드라마의 어느 장면에서…희미하게…배경으로 잡힌 "아파트"라는 의미고요…
3) 촬영하러 온 탈랜트를 보기 위해 …모여든 여중생…이라는 의미입니다.
혹시라도…오해(?)받을까…걱정되어서…ㅎㅎㅎ
decimare
18/01/2014 at 23:43
소심한 마레…
참나무.
19/01/2014 at 01:10
고맙습니다 포스팅이 얼마나 썰렁했으면 답글 선물을 3개씩이나…^^
상속자들 재밌게봤어요 저도 철없어서..ㅋㅋ
*
천국도 없고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오직 위에 하늘만 있다고 생각해봐요
노력해보면 어려운 일이 아니예요
오늘 하루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국가라는 구분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죽이지도 않고, 죽을 일도 없고,
종교도 없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
후렴
날 몽상가라고 부를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예요
언젠가 당신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될 거예요
소유물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봐요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까요
탐욕을 부릴 필요도 없고
굶주릴 필요도 없고, 인류애가 넘쳐나요
세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
(이매진 한글가사 랑 원어도 올려둡니다)
*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REFRAIN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참나무.
19/01/2014 at 01:12
설악초 보면 꼭 진아씨 생각나지요 저는…^^
‘별에서 온 그대’단무지꽈 여배우 역의 전지현 보는 거 재밌데요
다시보기로 몇 번 봤습니다
‘모카커피’를 ‘목화커피’- 문익점까지 진도나갈 때나
‘게릭 핏짜에 왜 마늘 냄새가 나지? ‘ 할 때도…ㅋㅋ
그리고 요즘 드라마에 김광석 노래는 왜그리 자주나올까요?
‘응사’…’세결녀’에까지…
본방사수는 못해도 다시보기로 그냥 틀어놓는답니다
어제 불후의 명곡도 다시보기 해야겠네요…
밥
19/01/2014 at 07:48
어제 세결녀 보는데 아이고 속 깊은 슬기때문에 완전 속상이요~
티비 보면서 "아빠한테 일러! 슬기야! 괜찮아! 채린이 미친년이 때렸다고 얼른 일러!!" 이러면서 봤어요 ㅎㅎ
그 드라마에서 여우주연상을 준다면 슬기에게 줘야할 듯 싶더라고요. 눈물 뚝뚝 떨구면서 서럽게 우는데.. 흑~
저도 요즘 보는 드라마가 세결여랑 별그대랑 두편인데요.. 둘 다 꿀재미에요~
특히 전지현의 매력!! 빛이 나더라고요.. 감탄합니다~
참나무.
19/01/2014 at 10:35
맞아요 슬기…그리 속깊은 애 전 첨봤어요
채린이 흉보며본답니다 저도- 제할 말 다 하셨네그려…^^
역지사지로 새엄마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얄밉겠습니까마는…^^
송창의 팬이기도해요..우유뷰단하지만 멋져서리…
그나저나 내리 사흘간 예당 죽순이 하느라 불후도 드라마도 암것두 못보고
어젠 빈소년합창단..오늘은 ‘레드’ 보러갔는데 글쎄 예약 취소한 표가 단 한 장도 없데요설마 한장은 있겠지 예약않고 갔는데 전석 매진!
이유를 물으니 연기를 워낙 잘해서 그렇데요..;;
그래도 뭐 볼거리 많은 곳이라 ‘에니…’다큐 로비에 있는 거 40여분 꼽다시 서서
디카 담으면서 봤고요-그리 긴 줄 모르고설랑 알았으면 아예 퍼질러 앉아서 볼걸…
클림트 &실레도 잘 봤고요. 운도 좋지..조영남씨를 만나 약간의 대화도 나눴고요..ㅎㅎ
시장 다녀와서 저녁 준비하니 이 시간…이제 저녁 먹고
왕가네..세결녀 다 보고 들오겠습니다아~~에~효효효~~~^^
도토리
20/01/2014 at 03:49
참나무님 발자취 따라 다니고 싶은 마음이 솔솔 납니다.
.. 옛날 이야기중 참나무가 참아라… 했던 거 생각하며 혼자 실실 웃고..
하콘 기대할꼐요….^^*
참나무.
20/01/2014 at 04:44
오늘 일어난 시간 7시30분
현지이일당 도착했다는 전화 받을 때였어요
눈오신 줄도 모르고…
포스팅을 두 번이나 날리고…
이제사 겨우..수정 많이 해야될거에요…
그 동네 산 이쁘겠네요…^^
산성
20/01/2014 at 08:56
학림에 가본지 하 오래되어…
마리안느도 궁금하고 샘터 건물 하시니
정채봉씨 생각도 나고…
춥게 복잡하게 엉겨있는 존 레논도 가엾고
뭐라도 좀 덮어 드리시지요?
걸치지 않음에 관심이 아니오라 벗은 몸이 불편…해서요.
추워라…!
엣취~^^
푸나무
20/01/2014 at 09:19
하여간 제가 읽는 포스팅이
참 재미잇고 흥미로우니
참나무님 시간도 그렇게 차지시겠지요.
저두 좀 재미있고 흥미로우면 좋을텐데…ㅋㅋ
도토리
20/01/2014 at 09:59
울 동네 산 예뻤어요.
눈 오신 날은 더 산에 갑니다.
눈 오신 그 날은 미끄럽지도 않고 올라갈수록 나무들이 아름다워요..
옆집에 문자 넣었어요.
산 예쁘니 꼭 산에 가시라고…ㅎㅎ^^*
참나무.
20/01/2014 at 13:14
좀 전에 임긍수 ‘강건너 봄이오면’흘렀는데
요즘 부쩍 봄노래들을 많이 들려주데요
봄노래 좀 들어보실걸 그랬네요
순자덜보면 지루할 시간 하낫도 없습니다
주말은 또 내 시간으로 꽉 채우느라 바쁘고
멕도날드에서 죽치고 있는 노인네는 아직아닌가봐요…
방금전까지도 낼 아침 현지니하부지 도시락 찬 맹글어 담아뒀고
현지니는 지금 하부지랑 코자러 들어가서 겨우 답글이라도 달 시간이 생기네요.
낼 아침까지’ 애니…’사진전 다녀온 잡기라도 올릴려면
그냥 눌르기만 한 사진들 사이즈라도 줄여 올려야하고…
배경음악은 ‘애니송’을 해도 재미지겠다…그러고 잇는 시간입니다.
무등산 다녀오신 포스팅…미니멀리즘…
유영국화백 산그림이 떠올랏구요…
라두 루푸 슈베르트 즉흥곡 들으며 답글 창 열었고
지금은 다뉴브강의 잔물결이 흐르네요
모두 겨울이 약간은 지루한가봐요…전 바쁜척 잘 살아내는데…^^
참나무.
20/01/2014 at 13:23
클라우디오 아바도…타계소식 들어셨나요…ㅠ.ㅜ
눈오시는 당일은 포근포근 미끄럽지않지요 정말로- 생활의 지헤되겠습니다
아 자작나무 울타리 그 멋진 집 여주인이시던가요?
지금도 함박눈이 내린다는 진행자의 말 지금 들리네요…
멀리서 ‘여인의 옷벗는 소리…’는 안들리고
냉 아침 밥 다 됐다고 김빠지는 쉬익…소리 들리는
눈내리는 밤입니다…
안녕히들 주무셔요 많지않은…
친애하는 이웃분들~~^^
전 음악 들으며 에니 후기 올리다 잘까 하는데
방금 울 현지니가 내 방뭉을 여니…이 노릇을 어이할까욥..ㅎㅎ
참나무.
20/01/2014 at 13:25
푸나무님 답글 중 ‘손자돌보며’ 오타
토리샘 답글 중 방문…오타…
현지니 좀 재우고…에효효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