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를 미치게했다는 ‘미스트랄’이 부는 남불이 영화 배경이다
Bust of Madame Renoir, 1916, polychromed cement, Musée d’Orsay at Paris
르누아르의 장남은 전쟁에서 팔을 차남은 다리를 부상당하고
충격 받은 부인 알린이 사망 후
젊은 누드 모델이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말년의 그는 명성과 부는 얻었지만뼈는 점점 경직되어
도움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된다
“애들처럼 그리는게 평생 목표였었다. 천진난만하게 아무 생각없이 “
“내 그림에 검정은 없다. 그림은 기쁘고 활기차야 한다.”
” 내 모델은 살아 움직여야해
영화에서 르누아르가 하는 대사들이다
그의 그림에 대한 철학과 소원이 함축된…
그의 그림에서 절망이나 지친 장면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들 장은점점 악화되는 르누아르의 건강을 걱정하며
화필을 놓으라하지만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리겠다한다
피부가 유난히 고운 남불의 젊은 모델을 보는 순간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얻게된다
영화 배우가 꿈인 ‘데데’ 군에서 잠시 돌아온 아들 장도
영화에 관심이 많아둘은 서로 깊히 통한다
에밀 졸라 ‘나나”게임의 법칙’ 등등을 만들어
후대에까지 이름을 남긴 장 르누아르 감독
Claude Renoir Painting, 1907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두 형과 터울이 한참 아래인 셋째
아버지의 여성 편력(?) 으로 좀 올되보이던
가끔 동양적 사고로는 이해하기가 힘든상황을 만날 때가 있다
이 영화에서도. . .
데데(누드 모델)는 이후 영화배우가 되긴하지만
후대에까지 이름을 남기진 못한다
르누아르 부자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뮤즈로만 남게된다
Near the Lake, 1880, Art Institute of Chicago.
아주 오래 전 신문에서 만난사진 한 장
손등에 붓을 감고 그림 그리는 르누아르 모습이었는 데 찾을 수가 없다
건강이 더 악화되었을땐 붓을 입에물고도 그렸다는데
예술가를 모델로 한 영화를 보고오면
한 번 더 재조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낯익은 그림 속 소품들을 영화에서 발견할때도 반갑고.
르누아르 집 벽에 걸린 그림들과 영상이 참으로 아름다운 영화다
자주 봄이 그리워지는 요즈음 추천하고싶어서. . .
르누아르는 당시 인상파 동료 화가들 초상화도 많이 그렸다
<가브리엘Gabrielle과 장Jean> 1895-1896 유화 65×54cm 오랑제리미술관장
영화에서 가족 사진 찍을 때도 함께하는
가브리엘(하녀이자 정부 )는 장을 키우기도했다
Gabrielle à la chemise ouverte (1907)
Study for”The Bathers”, 1884-1885, chalk over graphite on paper, Art Institute of Chicago
The Bather 1888 The Great Bathers (The Nymphs), 1918-19, Musée d’Orsay at Paris
Blond Bather, 1881
Study for “Nude in the Sunlight”, 1875-76, Musée d’Orsay in Paris
Bather Arranging her Hair, 1893, National Gallery of Art at Washington D.C
이번 영화는 특히 노년의 걸작 목욕하는 여인들 창작 과정이 많이 나온다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부드러워지는 곡선들을 느낄 수 있다
more<–
새소리 들리는음악,작곡자 Alexandre Desplat,
‘진주귀걸이의 소녀’ 스코어도 작곡했다
Pierre-Auguste Renoir (1841-1919) 자화상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생애
*1841년 2월 25일, 프랑스 중남부 리무쟁 주의 리모주에서 재봉사인 아버지
레오나르 르느아르와 어머니 마르리트 메를레사이의 칠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남
*1854년 도자기 공장의 도제가 되어 그림을 배우기 시작
*1860년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 샤를 글레르 밑에서 공부, 클로드 모네,
알프레드 시슬레, 프레데리크 바지유 만남
*1872년 화상 뒤랑-뤼셀 만남
*1874년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가 열림, 이름은 ‘무명 예술가전시회’였음.
인상주의는 감상적으로 느낀 인상을 어떤 규칙에 구애됨 없이 단순하고도
순수하게 묘사하려는 일련의 화풍을 지칭함
*1881년 생의 첫 해외 여행함.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이탈리아 로마의 라파엘로와
피렌체의 거장들 그림에 영향 받음
*1883년 춤 연작3점 완성
*1885년 첫아들 피에르 출생
*1890년 4월14일 알린 샤리고와 결혼 후 몽마르트르의 화실에서 새살림함
*1892년 정부에서 르누아르의 <피아노 앞의 아가씨들>구입하여 뤽상 부르 미술관에 전시됨.
*1894년 귀스타브 카유보트에게 드가의 <무용수업>을 물려받음
알린의 사촌 가브리엘이 유모로 들어옴
둘째 아들 장이 출생.훗날 유명한 영화감독이 됨
미술상 앙브루아즈 볼라르를 처음 만남
*1898년 관절 류머티즘 증상으로 고통받음.베르메르의 그림에 감탄
*1901년 막내 아들 클로드(별명 코코)탄생
*1904년 류마티즘이 악화. 목욕하는 여인들을 소재로 작업.
후기 작품은 여성의 매혹을 찬미하고 칭송하는 것에 집중
*1908년-1909년 카뉴쉬르메르에 ‘레콜레트(르누아르 박물관이됨)’ 집 완성
*1914년 두아들 피에르와 장의 부상으로 입원. 가브리엘이 결혼으로 떠남
*1915년 아들들의 부상으로 충격 받은 부인 알린 사망
*1919년 12월3일 폐렴이 악화되어 폐출혈로 사망. 총 4,000점 남김
Renoir’s hands – 찾았음내가 본 사진은 아니지만
P.S
르누아르가 그린 인상파 화가들 초상화
Portrait of Claude Monet, 1875, Musée d’Orsay at Paris
Portrait of Alfred Sisley, 1875-76, Art Institute of Chicago
Claude Monet (The Reader) 1873 – 1874
푸나무
17/02/2014 at 22:53
아 그래서 19금이었구나….
미스트랄….
이 한겨울에 초록 나뭇잎…만 봐두
어디겠습니까….
여자들 가슴이 꽃처럼 초록 순처럼 이쁘네욤. ㅎ
산성
18/02/2014 at 00:07
어릴 적 현관 옆 거울과 나란히 붙어있던 달력
언제나 그 소녀들을 생각나게 하는 르누아르.
데데는 그 소녀는 아닐 것 같은 느낌이..
영화 포스터들도 아름답네요.
알프레드 시슬레의 초상까지 올려 두셨네요.
시슬레의 나무 많은 풍경들도 참 좋지요?
그래도 지금은 르누아르.
조르바
18/02/2014 at 03:40
음악에 젖고
르누아르에 젖고
느긋함을 즐기기에 딱 좋은데…짧은 점심시간이지만
여기만 오면 저는 몸이 달아요~ 볼게 하도 많아서 조급증이,,,,ㅠ
ㅎㅎㅎ
그래도 항상 감사하답니다. ^^
선화
18/02/2014 at 04:27
그림과 어울리는 음악까지…
감사히 보고갑니다
참나무.
18/02/2014 at 15:37
르누아르 손 찾아 올렸어요- 예전에 신문에서 본 사진은 아니지만
그 사진은 정확하게 손들에 붓을 친친 감은 사진이었더랬는데…;;
푸나무님 북해도 서신 잘 봤어요-
겨울이나 아니면 봄… 은방울꽃 필 때 다시 가봤으면~~했습니다만 장담은 못하겠지요
참나무.
18/02/2014 at 15:42
이 사람…김원일 소설같았어요
저도 경험자라…정독을 하고도 답글 못드렸어요
잠시 멍~~했음을 고백하나이다…;;
참나무.
18/02/2014 at 15:42
미운 짓 하고 후회했는데…
좋게 받아주셔서 고마웠어요 쿨한 조르바님~~~
요담 혹 오프로 만날 일 있으면 제가 한턱 쏠게요…꼭입니닷…^^*
참나무.
18/02/2014 at 15:51
킹 스피치 태마음악도 만든 Alexandre-Desplatt
좋은 영화음악 많이 만들었나봐요…
한가하시면 진주귀걸이 소녀도 들어보시고요…
제 포스트 어딘가에도 있을겁니다만…^^
한라산 등산 재밌게 잘 읽었어요
언제나 진솔하신~~^^
참나무.
18/02/2014 at 15:58
사실은 오늘 좀 갈아앉았더랬어요
소치…귀한 금메달 소식도 있었지만…
경주…그 어처구니없는 사건 때문에…;;
피지도 못하고 간 청춘들도 그렇고
살아남은 이들도 한평생 지고갈…
아 그들 가족들은 또 ..ㅠ.ㅜ
정말이지 한 치앞을 모르는……;;
八月花
20/02/2014 at 02:25
비가 넘 많이 와서
르느와르 미술관으로 가는 이정표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아쉬워서 정류장 이름은 메모를 해 두었구요.
피아노 치는 소녀들.
울 엄마가 좋아하시던 그림이에요.ㅎㅎ
피아노 위에 늘 올려져 있었지요.
좋은날
21/02/2014 at 09:53
역시 음악으로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르느와르의 책 읽는 소녀의 그림을 청년기에서부터 참 좋아했습니다.
책 갈피조차 르느와르 그림이 들어가 코팅된 것으로
썼을 정도로요. ㅎ
음악이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하늘로 박차고 올라갑니다.
참나무.
21/02/2014 at 12:08
예전에 책읽는 모습의 그림들 찾는 지인이 있어서 제가 부지런히 공헌한 적 있어요
물론 르누아르 그림도 있었지요 의외로 책읽는 그림이 많아서
요즘도 습관처럼 독서하는 그림들 만나면 잘 담는답니다
모네는 평소에도 독서를 많이 한 화가같지요…
참나무.
21/02/2014 at 12:10
팔월화님…아고~~내가 다 안타깝네요
르누아르 미술관 다녀오셔서 영화보시며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그래도 영화는 보셔요~~
오발탄
23/02/2014 at 16:42
선생님 블로그에 오니 삶이 풍성하다는 ….부자 된 느낌 감출수 없어
이실직고 합니다……하하하…또 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