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계획:
첫번째는DDP가는 일이었다.
개관한 지 첫 주일이라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월요일은 휴관이니 그간 무수히 봐 왔던 건물
내부는 기둥하나 없고 모두 곡선이라니 우선 분이기만 파악해야지…
사순절 둘째주간 점심은 카레, 급히 먹고커피 한 잔도 않았지만
조금만 걸어도 되니 동선 절약차원으로도 얼마나 좋아 …
급히 걸었다- 초록불 2개보여도…숨이 턱에 차도록…^^
어라? 사람들이 보이지 않네?
출입금지 줄이 아직이네??
내가 개관일을 잘 못알았나???
좀 더 걸어올라가니 유니폼을 입은 보안관(?)이 보여 염치불구하고 물었다
-아직 개관않나요… 15일부터 아니었나요?
" 21일부턴데요"
헐~~!@#$%^& 망연자실
단단히 맘먹고 운동화까지 신고왔는데…
옥인동 수변산책도 25일부터고…
계획한 일 아무것도없는데…
그 때 내 시선을 잡은 게 씨티투어 빨간 2층버스
음…
순간 망설이지않고 근처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고만다
홍콩에서 시티투어할 때였다
동생과 동행이었는데 걔는 중국어를 잘 하는데도
불안하기 짝이없어서 비싼 티켓을 사고도
단 한 군데 페리호 타는 것만 해 보고 화랑촌을 버스 안에서 스치기만 했다.
그 때 둘이는 약속했다
우리 서울가서 잘난척하며 홍콩에서 못누린 거 다 찾아먹자
굳게 약속했건만 차일피일 미루다 여태 실행못하고
결국 나 혼자 먼저 하게되었다.
동대문 종합운동장을 기점으로 출발하는 시티투어 빨간2층버스는
홍콩 버스랑은 다소 구조가 틀렸다.
두리번 거리는 중 DDP 안이 내다보이는 방향으로
한 바퀴 비잉 돌고 나가는 거다
간송문화 안내 플레카드가 곳곳에 펄럭이고
안내방송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했는지? – 난이후부턴 F.M이어폰 꽂고있어서
빨간 유니폼 도우미 수시로 다니며 내릴 곳은 미리 말해 달라 그랬다
세종문화회관 광화문쪽은 오늘 차없는 날이라 못간다 했다.
난 거기 내려 굿띵커피 원두 좀 사고
종로구민 박노수미술관 정원이나 실실 산책하고 올 예정이었는데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어 모자는 벗어야 했고
2층에서 보는 서울거리는 자주 다니는 곳이었는데도
안 보이는 것들이 많이 보여 새로웠다
동승한 외국인들은 카메라를 아예 들고 설친다
나도 따라했지만 몇 장 건지진 못했다
버스는 천천히 시청앞 광장을 지나-스케이트장은 철수되어 주일이어도 한산했다
덕수궁-서울역-명동-종각(보신각)으로 향하고 있어서 급히 내린다 했다.
정말이지 2층버스에서 보는 서울은 남달랐다
남대문 뒷편도 자세히 보게되고
서울역 구 건물이 그리 아름다운지도 처음 알게되고…
오늘 수변산책까지하면 완벽한데…이러며 길을 건너
선경 타워빌딩쪽으로 좀 걸어 올라가니
청진상점가랑 식객촌건물이 보인다
피맛골 사라진 지 꽤 오래다 그러고보니…
어제 날짜 착각하여 못가본 간송문화전 멀리 있는 분들은
naver랑 협약하여 처음으로 집에서 편안히 즐길 수 있다해서
관심있는 분들만 가보시라고..
1부: 3. 21~6.15 간송전형필
2부: 7.2~9.28 보화각
관람료: 8,000원
네이버와 협약, 소장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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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나무
17/03/2014 at 03:26
DDP에서 간송 문화전 하나요?
나도 거기 가보고 싶었는데
겸사겸사…편한 신발 신고 가봐야겟네요.
참나무.
17/03/2014 at 06:17
넵…눈빠지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난희얼골 올리다 편한 영화한 편보고 오느라
좀 전에 추가수정했어요…ㅎㅎ
푸나무
17/03/2014 at 06:50
날잡아서 같이 가요.
참나무님. ㅎ
나의 도슨트 해주실테니까….
근데 시간 맞추기가 만만치 않을거예요.
ㅎㅎ
참나무.
17/03/2014 at 13:25
저야 남는 게 시간뿐인데 언제든지 콜하셔요…^^
간송 소장품들 3년간 계속 전시된다잖아요
글쎄…보화각을 떠난 작품들이 어떻게 전시되어질지
우리집에서 멀지않는 곳이고
다니는 교회도 그 근처라 다니긴 어렵지않겠지만
앞으로 간송의 5,10월전은 보기힘들것같아 저는 많이 서운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