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난희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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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일은 또 생겼다

맘이 바뀌어 서촌행은 관두고

bus stop에 마침 부암동행 버스가 보이길래

날씨 푸근하니 어쩌면 청매가 피었을지도?

작년에도 세 번걸음했는데 …

올해도 그럴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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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옥치킨…이름 이제 외웠다- 어제도 긴 줄이…

좁은 골목이라사람 틈 사이를 비집고 빠져나와야했다

자스민만 보면 ㅍㅇㅎ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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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짓을 또 했다.

지난 번에 청매한가지 때문에 건성으로 보던 거

다시 천천히 제대로 한 번 더 보고싶어서…가 아니고

꼭 담고싶은 드로잉 한 작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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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독들이는 1층 별실…걸려있는 작품 앞에 사람들이 많아

먼저 2층으로 올라간 후 3층 모시발을 제치고 흐린 풍경 한 번 더 보다

별실쪽으로 향했고…

야호~~ 마침 아무도 없어서 미션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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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걱정이다

저작권 운운하며잡혀가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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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희얼굴-정확히는 난희얼골첫 전시회 때

방명록에 그린 캐리커쳐…얼마나 감동했으면…

석난희화백 작품들은 상당히 어려운 제작과정을 거친 석판화들인데

모두 추상화라 죄송하지만 나는 별실의 이 케리커쳐가

훈훈한 사제지간의 정이 직접 느껴져서 …;;

collection:

환기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워커힐미술관, 호암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트 선재,

포스코, 외교통상부,국회의사당. 제네바 한국대사관, 부산시립미술관, 홍익대 박물관,

프랑스 국회의사당, 우리은행 본점,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공사. (주)유신, 동아제약 등등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선생의 작품들이 걸려있는 곳은 많기도 하다

미안해서 리플렛에서 직타…;;

(영화 한 편보고온 후계속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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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화장실이라 맘 푸욱 놓고 담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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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터지지않아 어쩌면 예감이 맞겠다. . .;;

내 청매는 벌써 피어 흔적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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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a Martzy Brahms Violin Concerto Garrard 301

환기 미술관 나와 오른쪽 언덕에 있는 카페 봉봉…그리운 이랑 같이가려고 아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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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같은 곳을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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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선화

    17/03/2014 at 06:51

    에너지 넘치는 참나무님!
    그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울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늘…전화하면 집에 안계시공~ㅎㅎ
    지금도 90이신데 쎈타? ( 할머&부지 모이는..)에서도
    그림도 1등 노래도 1등 색종이접기도 1등이라고 그곳에서 칭찬을 하시더군요
    에효~ 다른말만…ㅎ

    카페봉봉도 가고프고.. 미술관도 가고프고…
    난희얼굴속의 글씨가 맘에 듭니다 (그림은 말할것도 없고요..)   

  2. 참나무.

    17/03/2014 at 13:17

    저는 집에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데요..^^

    선화님이 어머님 닮으셨나봐요…
    엄청 부지런하시든데요….^^

       

  3. summer moon

    18/03/2014 at 03:05

    1994년 환기 미술관 전시 도록을 서재에서 찾아서 다시 봤어요
    얇고 파란 전시도록 ‘청색, 또 하나의 정신 Blue, Another Spirit’
    석란희님 작품들도 함께 담고 있는…

    ‘따뜻한 식기처럼 따뜻해야지’를 몇번씩 소리내서 읽어봅니다.   

  4. 참나무.

    18/03/2014 at 06:17

    저도 ‘따뜻한….’ 그 단락 좋아서 도촬했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개인미술관이어서

    조 위 카페 봉봉에서 커피 한 잔 할 날 있겠지…기다려봅니다
    서울 오늘 날씨 화창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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