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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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숲 근처 지나는데 마라토너들이 보이고

내가 탄 버스는 노선변경을했다

서울숲 터널을 빠지더니 응봉산 팔각정 가까운 길로 가서 왕십리로 진입하는거다.

그 때까지 국제마라톤대회가 있는 줄 나는 몰랐는데

안다니는 길로 가는일이별스럽게 재미났다

좀 일찍나서서 예배 시간 지각도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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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 계곡 09마을버스도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지나지않고

경희궁의 아침…그 아파트 주변을 지나

흥국생명 해머링 맨이 보이는 곳까지 좌회전을해서

동화면세점방향으로 들어와서야제대로 된 노선을 따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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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덕수궁 빨간 2층버스 정류장에 5분 전에 도착하여 기다리는데

내가 탈 빨간색 버스가 그냥 지나가는거다.

DDP 기점에서 버스탈 때 받은 전화로 어찌된 사연인지

흥분하지않고 물어보나 ‘세종로 차없는 거리’ 행사랑

국제마라톤 대회 때문에 지정된 정류장에 서지않는다 했다.

나는 종각에서 내렸기 때문에 깜빡 그 정보를 놓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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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사 두리번 거리니 이런 경고문이…;;

2층버스 직원은 내가 서울시민이 아닌 줄 알고

얼른 택시타고 서울역 정류장으로 가라했지만

한 번 타 봤고 지하철입구가 코앞이라 그냥 집으로 가려고 내려왔다.

가만~~~만오천원이나 주고 티켓샀는데

가까운 시일 내 런던 갈 계획도 없고

아직 못 돌아본 코스가 많은데…촌스럽게 본전생각이 나는거다

하여 2호선 방향으로 걷다 1호선을 타고종로3가에서 내려

정류장(인사동,YMB어학원)을 찾아 서 있었다

시간이 약간 남아 커피 한 잔하는 여유도 보이면서

만약 낯선 도시에서 이런 일 당했으면 얼마나 당황했을까

그 때부터마구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되어가니 인사동을 돌았음직한 중국인들과

가족인듯한 한국분들도 모여와 나랑 같이 차에 올랐다.

생각보다 한국인들도 많았다

지하철타고 집으로 가지않은 거 참 잘했다

빨간버스는 우리를 태우고

-종묘,세운상가-광장시장-DDP-신평화 동평화 -동묘, 도깨비시장-서울 약령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이곳에서 한국인인듯한 가족들은 대부분 다 내리더라? )

DDP기점 하나 앞인 신당동 중앙시장(떡볶이 골목)에서나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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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는 처음인숭례문 옆쪽과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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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가로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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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도깨비 시장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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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안쪽도 내려다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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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약령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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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듯 해지는 시간…

빨간해가 예뻤지만 담아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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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만나는 빨간 2층버스 타보기 숙제였는데

아~주 홀가분하게 하루를 꽉 채운 주일이었다.

가끔은 계획없던 일도 해봄직했다.

동묘 마장동 근처는 한 번도 안가봤지만

늘 다니던 곳도 2층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 많이 다르던데,

하물며 사람들과의관계는 오죽할까

가끔은다른 시선으로 다가서 볼 일이다

2 Comments

  1. 오발탄

    29/03/2014 at 14:55

    2층 버스가 있군요……어…좋네요…   

  2. 참나무.

    29/03/2014 at 15:50

    네에 서울오시면 한 번 타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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