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보셨나요 전 보다 자버렸네요 유아인을 미치게 했던 랑게의 꽃노래, 잡혀가는 것까진 봤는데이후 사건은 잘 모릅니다 누구 아시는 분? plz~~~ 어느날이후 울 현지니는 물컵 대신 우윳병 겉뚜껑에 물을 따뤄 마시길 좋아라합니다 하부지 소주마시는 거 보고 따라하는 모냥입니다 가끔은 저녁 식탁에서 하부지는소주잔을 현진이 물컵에다 "짜안" 한 후 "캬아~~"까지 따라하면 ‘이맛에 산다’ 이카미 껌뻑 죽어버리기도하고요 근데 점점 약아져서 머릿장 위에 올려둔 화장대 서랍까지 열어 해작질도 한답니다 그저께는 립스틱 눈썹 연필 이딴걸로 볼띵이에 황칠까지 해서우릴 놀래키구요 지금 이 순간의 행복 – 한석산 이보시게나 사람 사는 것 별것 없네.
인생 뭐 있나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탐하지도 저버리지도 않는 삶
꽃 볼 수 있고,
아기의 옹알거림 들을 수 있으면
사는 것이네,
그것이 우리 삶과 행복의 뿌리라네.
지난 일요일, 스크린 도어에서 이 시를 발견하고 나도…뭐…행복하다 우겨봤지요. . . 그대 동네에도 봄꽃들 마이피지요? 봄까치꽃…별꽃… 제비꽃…냉이꽃… 아그리고 붕대같은 김승희 시인의 목련까지 !
주일 오후 서촌행보 임채욱사진전 보고 나오는 길에 곧바로 만나는 화랑의상설전 늘 지나만다니다 이왈종 화백의 골프그림 원화 한 번 더 볼 겸 빌딩안으로 들어가봤지만 주일은 휴관이데요 강남처럼 인사동도 주일에 휴일인 갤러리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꼭 볼 전시회 있으면 일단 전화해보고 가야되겠던걸요 그 아니어도 그 일대는 볼거리들 많긴하지만 … 그래도 복도에서 김종학화백을 만나 다행이네…했고요 사진 올리면서 비로소 안심을 합니다. 분명히 3월28일까지랬는데… 서촌다니며 임채욱 작업실 진열장에서 미리 봤거든요
사실은 아라아트에서 본 인왕산 영상물 보면서 요즘 수성계곡엔 어떤 꽃들이 피었을까 편안한 운동화여서오르고싶었다 말이지요 안가 본 골목길부터 시작하다 메인 길로 접어듭니다
지난 일요일 현지처 1위는 초컬릿 차를 만들어 준 그녀 산호일당들이 어른들 커피마실 때 시켜먹는 핫초코 항상 조금씩 얻어마신 기억이 나기도해서요 박노수 미술관 들어가는 코너에 있는 미술관 옆 작업실 말 그대로 아주 작은 작업실엔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이 진열되어있습니다 맨날 바깥에서 진열장만 찍다 처음으로 들어가 본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한 눈에 다 볼 수 있으니 좁아서 자연스럽게 주인과 친해지겠던걸요 그녀는 디자이너같았어요 서촌엔 이런 작은 작업실들이 참 많습니다
마침 젊은 주인장이 초콜렛차를 끓이고 있길래 나도 한 잔 청한 후구석자리에 앉아봤습니다 테이블이래야 딱 세 개 어떤 남자분이 창가로 앉아 초콜렛 차를 기다리고있었고요 이왕이면 나도 배워보려고 구경해도 돼냐…디카로 담아도 되냐 물었더니 쾌히 승락을… 만드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데요 다크초롤렛 50~60%가 좋다고… 우유를 넣고 적당한 온도에서 젖는 게 요령이랍디다
서빙된 차는 작은 쿠키랑 머시멜로우,설탕대신 박하향 나는 요술지팡이 사탕 천천히 녹으면서 박하향이 나더군요 반죽개비(소꼽놀이 겡상도 방언) 하는 애들처럼 즐거워지던걸요
반 쯤 마시다 요술지팡이는 반대로 돌렸습니다
썸남썸녀展 하는 갤러리(이름이 안생각나네요) 미술관 옆 작업길 맞은 편 길 건너인데… 젊은 작가 몇 명의 그룹전이었어요
앗 그런데 블로그 전체 용량이 넘쳤다는 메시지가 뜨네요 사진은 나중에 다시 추가해야겠어요
우연수집 들가도 안잡아먹는다sl… 현지처들과 제법 많은 이야기들하느라 수성계곡까지는 못올랐습니다 그래도 뭐 괜찮습니다
쪼맨한 것들이 많기도합니다
한 뼘만 한 미니멀 액자들… 떡대에 안어울리게 작은 게 왜이리 예쁜지
모두 여행다니며 우연히 수집한 애들이겠지요
상호도 우연수집 – 임채욱 작업실 바로 곁입니다
티벳 인형 하나 샀습니다 3처넌
글쎄 작은 박하사탕 하나가 동봉된 걸 집에 와서야 알게됩니다
요담에 한 번 더 들릴까합니다
우연수집 주인장 임채욱 사진전 영상물 편집까지 했다해서. . .
밥+는 화 휴일- 3~5시는 음식준비중
30년 전통 효자동 빵집 …제가 또 빵순이라 빵도 좀 사고
이상의 집은 일,월 휴일이랍니다아~~
그니까 그 유명한 제비다방이지요
류가헌도 찍고
류가헌 어딜까요- 가 본사람만 알는 곳…^^
비도 그었는데…
운영자 님 감사합니다…용량 빨리 증설해주셔서……(_ _)*
푸나무
27/03/2014 at 01:03
클났어요. 점점 달달한것이 좋아서
요즈음 가끔 핫쵸코 사먹는데
저집 쵸코렛 차 맛있었어요?
가면 사먹어야지.
우연히 알게되요 잡혀간것,
자기가 안나서고 남편을 움직여서 빼오게 해요.
남편은 아주 좋아하면서 집으로 데려오고….
지금은 감정이라
보기가 괜찮은데
감정으로만 지속될까요. .
.
사랑이 몸으로 가면..
나이든 쪽이 아무래도 좀 거시기 하겟지요? ㅋㅋ.
참나무.
27/03/2014 at 01:19
앗 감사…^^*
영자님이 빨리도 증설해주셔서
마자 올리고 나가요…오늘 한강 산책은 생략…;;
핫초코 최고였어요
조래 멋을 부려주니…
만드는 법도 알았고요 방산시장가서 50% 다크 초코 사올랍니다
순이가 온다는 그 찻집은 4월중에 오픈한데요
八月花
27/03/2014 at 03:03
비를 긋다..
비오는 날 함 드가보려는데 참 안되네요..
도토리
27/03/2014 at 06:20
정말로 귀가 예민한 사람은 미칠 것 같아요..ㅋㅋ
대리만족으루다가 그들의 사랑을 지켜볼 참이구요..ㅎㅎ
쵸콜렛 한개 싸 놨어요..ㅎㅎ^^*
참나무.
27/03/2014 at 07:28
많이 수정했어요 토리샘~~
아침에 급히 올리다 나가버려서…
근데 가슴 두근거려 우찌본데요 앞으로의 밀회…;;
참나무.
27/03/2014 at 07:29
비를긋다…도로변이어서 찾기쉽지요
저는 팥빙수 한 그릇 사먹은 기억만…^^
스푼의 장미 확인했어요…^^지스민만 보면 생각나는 ..
팔월화님 앞에선 매화자랑 않아야겠던데요
울집 청매도 영춘화처럼 꽃보다 예쁜 연두를 쫑긋내밀고 있답니다
선화
27/03/2014 at 10:54
어쩐지..행복하고 평안해 보였어요 ~~ 참나무님이~ㅎㅎ
인생 뭐 있나요?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사는게 최고지요
summer moon
27/03/2014 at 23:25
현지니 물컵 들고 ‘캬아’ 하는 모습 볼 수 있다면
그림이고 영화고 저는 찾지도 않겠습니다
충분히 즐겁고 행복할 거 같아서요!
서촌을 꼭 가보고 싶네요,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할 것이 아주 많은거 같아서요.
참나무.
28/03/2014 at 00:43
그냥 심플하게…매일 하나씩 버리면서…그지요 ~~^^
참나무.
28/03/2014 at 00:47
맞아요…
오늘아침 잠깐 신문보는 동안 울 현지니 또 저지레 한 건
제 쌀통(현미+ 율무+ 검정콩)을 열고 지맘대로 흐트리며 놀길래 가만 내바려뒀어요
그리고 아침 산책까지…
하부지 배웅에다 도우미 이모 마중…저 부지런하지요…^^
도토리
02/04/2014 at 03:58
다녀와서 다시 보니 리얼리얼…!!ㅎㅎ
완전 개인 놀이터를 개방하 듯한 작은 가게들이 정겹습니다..
우유에 초콜렛 넣어 쵸콜렛차도 만들어 마시고
.. 저도 그카미 놀고 있습니다. 시방..
헌데 그날.. 집에 올 때 타요 버스를 타가지고서리
40분도 더 걸렸어요.
몸이 비비 틀려서 죽는 줄 알았어요.
결국에는 몇 정거장 미리 내려서 아들 불러 집으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