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아침 산책..제일 즐기는 거꾸로 매달려 있는 시간 어제는 음악 듣다 처음으로 잠깐 잠까지 들어버렸다 까딱 정줄(밀회 -유아인 여친은 정신줄을…) 놓았으면어쩔 뻔 했나 이말이지…^^ 이제 영춘화는 거의 연두만 남았다. 좌 한강 우 영춘화 가운데서 움직이지않는 자전거 바퀴 돌리면서도 후덜덜 했다 베낭을 머리닿는 데 뉘어야하는데 어젠 그것까지 깜빡했으니. . .
조마조마하며 찾은 나의 착하고 작은 자목련 세상에나… 꽃잎하나 떨구지않고 튼실하게 매달려있었다 아직 굳게 입 다물고 있는 자주라니! 변덕 심한 꽃샘추위로 나는살짝 목감기까지 들었는데…
어제는 정신줄 빠진 날 맞다-언제는 뭐… 벚꽃길 따라 걷다 서울 숲 깊숙이 들어가버렸다. 동전을 많이도 던졌네 영화애천 (1954) Three Coins In The Fountain 보지도 못한 영화주제가나 흥얼거렸다 ( ‘음악산책’에 이런 영화도 신청하면 가능할까. . .) 제법 큰 잉어한 마리…송어라 셈치고 잠시 슈베르트께 맘 전하고. . 아직 물에떠있는 꽃잎들 보며… 담으며… 아직 천지간에 사라지진 않았구나. . .
아직은. . . 시 한 편 올렸다 지워버린다
Ravel – Jeux d’eau / Richter
summer moon
06/04/2014 at 05:24
‘거꾸로 매달려 있는 시간’ 에 딱 걸려서
곧바로 다음 줄을 읽지못하고 머리를 갸우뚱하고 있었어요
산책하시면서 운동도 하신다는 이야기인가요?
참나무님의 발걸음을 상상 속에서 따라다니다 보면
늘 아주 건강한 에너지, 수그러들지 않는 생동감이 느껴져요.
선화
06/04/2014 at 11:50
슈베르트………넘 좋아해요~~^^
숭어는 여고때 합창대회곡으로..
일욜까지 알뜰하게 댕기시는 참나무님!
넘치는 에너지 천천히 쓰세요~ㅎㅎ
늘 평안하시며 건강하시길요~^^
참나무.
06/04/2014 at 13:38
한강 산책로에 두 다리 걸고 윗몸일으키기하는 경사진 널판지같은 기구가 있는데
그걸 ‘거꾸리’ 라는 헬스기구처럼 제가 이용한답니다
헬스장의 거꾸리는 두 발을 묶는 장치가 안전하지만…
이미지 보여드릴게요 잠깐만~~
참나무.
06/04/2014 at 13:39
https://encrypted-tbn2.gstatic.com/images?q=tbn:ANd9GcQLNMjEIgQ4VQkZa0q9n5io_Dg5N6iLN6Bp3yGrqSmeLznMbfG2cQ
(전 써머문처럼 잘 설명할 수가 없어서…ㅎㅎ
참나무.
06/04/2014 at 13:44
거의 광적이지요…배경음악 참 많이도 올렸을겁니다^^
… 송어… 보리수 …저도 많이 불렀어요
선화님은 소프라노파트일 것같아요 괜히 느낌이?
전 예전에는 메조였는데 요즘은 바리톤..ㅎㅎ
찬송가도 한 옥타브 내려서 부른다는…;;
저도 주말엔 대청소도 한답니다..
해 연
06/04/2014 at 13:47
선화님과 동감.
봄이 가고 있지요?
참나무.
06/04/2014 at 14:07
이번 주말은 많이 쉬었어요 해연님…
충무아트홀 잠깐 들린 것 외엔
‘비오는 날의 수채화’ 제목이 멋져서 … 그룹전이더군요
아참 응봉산 팔각정도 잠깐 올랐네요- 개나리 다 지기 전에…^^
참나무.
06/04/2014 at 14:20
아참 도토리님은 집에서 헬스기구로 훨씬 더 오래
‘거꾸리’ 한 자세로 책도 읽으신답니다…^^
아지매
06/04/2014 at 17:04
님의 단어는 시어 같아요
"그래도"에 낚여서 ^^ 님의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 이네요 ^^
그 누구더라 "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이 젤 먼저 떠오느른데 ㅎㅎ
열정적인 무엇도 전염되는 좋은 기운같아요
저도 덩달아 산책도 많이 하고 이 곳 봄을 음미하게되어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안 쓸 수가 없네요
고맙습니다
푸나무
06/04/2014 at 23:00
지우신 시가 급 궁금하네요.
봄날처럼
봄꽃 같으신 참나무님.
참나무.
06/04/2014 at 23:31
아항 이은하를 아시는 세대시군요…^^
밤 늦은 시간 다녀가셨네요
아니다 그곳은 식사 후 차 한 잔하는 오후였을까요
클났네…
곧 바벨처럼 무너지실텐데…;;
참나무.
06/04/2014 at 23:33
아시면 다칩니다…ㅎㅎ
그냥 물의 희롱이나 듣기로…
전 푸님의 주말 행보가 더 궁금하외다아~~
참나무.
07/04/2014 at 00:27
..그니까 푸님은 주말 동안 ‘…휴’도 북한산도 안가시고 독서만 많이 하셨다구요
두 편 조금씩 읽다… 현지니돌보다 …이제사 겨우 다 읽었는데
답글창이 닫혀서…건너오는 동안 다 잊어버리고 …
기억에 남는 건 화장실에서 읽는 게 가장 확실하게 들어온다…
그리고 조카랑 중국요리 시켜드신 것만…
서울 숲 안에 있는 파스타 집도 도로변에서 보이는 삼청동 모처 파스타집처럼
종이에 담겨나온 생각이 나길래- 제가 이래요 글쎄…;;
용서하소소..다시 정독할게요..죄송…
솔직하게 고백하리다
예술은 사기다 란 이웃의 글까지 읽고 답글 달려다 그냥 나와서
더 복잡한 머리가 헝클어졌나봐요…^^
아무래도 후회할 것같아 마우스에 담아 그냥 나와버렸거든요
*
…귀한 자료들과 솔직한 글 잘 읽었어요 무례하게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백남준씨의 ‘예술은 사기다’는 일종의 언어적 유희는아닐까요
전 세계에 생중계된 ‘굿모닝 미스터 오웰’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후
폭탄선언처럼 한 이 말을 할 당시 그는 사마천의 史記에 깊히 심취해 있었다는
강익중씨의 글을 읽은 적 있어서 저도 오래 전에 한 번 끄적거린 적이 있어서
‘詐欺’ 보다는 ‘史記’라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 ;;
*
요로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