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가들-추억의 명화들이 많이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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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지나치게 좋아해서 영화속 장면을

그대로 따라하기도하는 비현실적인 세 젊은이들의 이야기

19금

엔딩 크레딧이 거꾸로 올라가는 참 별난 영화

‘개봉소식이 들리면 남 들보기 전에 미리 봐야합니다

남들 본 후에 보면 영화에 오물이묻은 듯한 기분이 든’다는…

영화 속 화자인 메튜의 나레이션을 자막으로 본 것도 같은데

제 생각인지 정확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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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인 미국 청년 메튜는프랑스어 배우러 파리에 가게되고

모든 영화들은 볼 수 있는 그 곳 지하영화클럽에도 가입하여

그 곳에서 쌍둥이 남매를 만나게 되고

쌍둥이 테오와 이사벨의 집에서

이상한(?) 동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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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장면들을 보여 줄 목적인지

감독은 쌍둥이 남매의 부모님도 어디로 여행을 보내버리고

영화속 한 장면을 대사랑 행동으로 보여주고

알아맞추는 별난 게임도 하는 등

– 벌칙은 또얼마나 굉장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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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장면들 많지만 딱 하나만 꼽으라면

루브르 미술관을 셋이서 질주하는 장면인데

‘파리의 아메리카인’ 메튜는 국외자라

만약 걸리면 추방된다고 첨엔 반대하다

결국은 동참하고…성공을합니다

아래쪽 영화 장면보다 몇 초나 더 빨랐다며

비오는 날 뛸듯이 좋아하는 장면으로 그들이

얼마나 영화에 몰입해 있는 젊은인 줄 알겠더라구요.

그들이선호하는 영화나 음악 취향이 또 다르기도 해서

지미 핸드릭스와에릭 크렙톤을비교 논쟁하다 싸우기도 합니다

이암 (李巖)- 견도 그림이 걸려있던 침실<–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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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면 중 이사벨의 침실엔 조선조 시대 그림도 나옵니다

사실은 이것 때문에 잘 안쓰는 리뷰를 씁니다

얼핏 지나가니까 생각없이 보면 놓칠 수 있어서…

쌍둥이 동생 테오는 모택동 추종자

걔 방에는 모택동 조각과 포스터가 즐비해있고요

화자인 파리의 아메리카인 메튜는

쌍둥이 남매를 처음엔 이해하지못하다

나중엔 이해하게 되고…

그러나 결국엔 이해못합니다

대부분 불란스 영화가 그러하듯 허지부지 끝나는…

그러나 세상에나 !

엔딩 크레딧이 거꾸로 올라가는 영화는 난생처음

혹시 이런 영화 보신 분 계시면

제가 영화를 많이 접하지못한 이유겠네요?

한 몽상가 감독이 몽상가들 이야기를 다룬

참으로 비현실적인 영화였어요

요즘 영화 왜이래…흉보실 분들도아마 계실 듯

그런데 요즘 영화가 아니고 10년 전의 영화랍니다

아무 정보없이 저는 갔기 때문에…

돌아와서

‘파리에서의 마지막탱고’ ‘마지막 황제”유엔 미’를 만든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유명한 감독이랍니다

‘파리…’ 는 못봤고 ‘마지막 황제’ 는 오래 전에

‘유앤 미’ 최근에 보고 특이한 소재다 했고요…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억의 영화들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몸살나게 많이올라오는 웹의 봄꽃들에게

싫증나신 분이라면 한 번 보시고

아…이런 희안한 영화도 있구나…

많이 놀라실 거라 믿습니다

P.S. 1

이암의 다른 그림들

이암. 모견도. 16세기, 지본담채, 73 x 42.2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암. 화조쌍구도. 16세기, 지본채색. 호암미술관 소장.

More<–

P.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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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가 처음으로 쌍둥이 남매집에 초대되는 날

조화에 관한 담론을 펼치는 장면도 인상적이어서…

빌려온 사진은 어두워 포토샵 좀 했네요

들라크로아의 그림 속 잔다르크 얼굴에다

마릴린 먼로 얼굴을 찢어 붙인 그림도 재밌었지요

고다르 감독- 네멋대로 해라

진 세버그 (슬픔이여 안녕)도 잠깐 비추었고

그레타 가르보,존 길버트의 여왕 크리스티나

찰리 채플린…

핀엎 걸로 유명하던 마를렌 디트리히도 나와서

자료들 찾아올리려면 바쁘게 생겼습니다…^^

P.S: 3. 영화에 소개된 옛날 영화 포스트 & . . .

장뤽 고다르 – 네멋대로 해라 – 진 세버그/장 폴 벨몬드

크리스티나 여왕- 그레타 가르보 연인사이였던죤 길버트랑 출연했다지요

Marlene Dietrich "DAS LIED IST 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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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렌 디트리히 포스터도 쌍둥이 집에 걸려있었지요

조만간 동숭동카레 릴리 마를렌 한 번 가보고싶네요

몽상가들 엔딩 오를 때 에디뜨 삐아프 노래 흘러서

그거 올리려다 맘을 바꿉니다

– 제가 디트리히를 워낙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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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카페 릴리 마를렌

14 Comments

  1. douky

    08/04/2014 at 01:12

    저는 10년 전에 봤지요~~
    친구랑 같이 보고 둘 다 ‘헉!’ 했더랬습니다. ㅎㅎㅎ

    조선시대 이암의 그림이 나왔다는 건
    참나무님 덕분에 듣게 되는 정보!
    역시!!! 입니다~~ ^^   

  2. 참나무.

    08/04/2014 at 08:05

    요즘 제 컴이 갑자기 캄캄해지면서 자주 꺼져버려 조금씩 올려야한답니다
    그 아니어도 아침 시간이라 바쁜 중이어서 올리다 말았네요..;;
    영화에 나오던 옛날 명화들도 하나씩 찾아올리고싶었는데 …

    쌍둥이 가족들과 처음 만나는 식탁 장면 우선 먼저 심었습니다
    식탁 첵크무늬 위에다 라이터 갖다놓으며 ‘조화’ 에 관한 담론들 기억하고싶어서요

    그나저나 요즘봐도 충격적이었는데
    10년 전이면 정말이지 헉! 하셨겠네요…
    참 오랜만이지요 덕희님…^^

    이제 말문 여셨으니
    종준 종혁군 소식도 좀 전해주셔요오~~^^*    

  3. 아지매

    08/04/2014 at 11:13

    " 묻지마.. 왜????? 난 그저 말 할 수 있어 너를 사랑….."
    이렇게 생김새. 음성 눈길 전부 전부 새악시<?>할 수 있는 존재가 더 있을 수 있을지…
    비가 오는 바깥 사정하고 님의 포스팅에 쑤욱 빠진 시간하고 마를렌의 음성
    걍 모두 싹 일치감이 드는 느낌?? 아실까여
    오늘도 덕분에 기쁨의 홀몬을 마구 느끼면서…   

  4. 참나무.

    08/04/2014 at 12:18

    저녁 먹고 …하루일 대강 마치고 컴 열어보니 이렇게 반가운 답글이…^^*
    독일 사시니 이 노래를 잘 아시겠군요

    이 노래를 제가 참 좋아합니다
    어느 날 유정우씨 설명을 들은 이후론 더더욱…
    대강 뜻은 알아도 가사 모두를 제대로는 잘 모르는데…
    에전에 올렸던 포스팅 가삿말 다시 올려볼게요
    *
    Robert Stolz( 1880-1975) 작곡,
    원래는 테너 리하르트 타우버가 부른곡이랍니다

    – Marcel Wittrisch – Das Lied ist aus (1930) 노래는 끝났네 / Marlene Dietrich

    Frag nicht, warum ich gehe, frag nicht warum
    Was immer auch geschehe, frag nicht warum
    Ich kann dir nur mehr sagen, ich hab dich lieb
    Das Schönste im Leben wollt ich dir geben

    Frag mich bloß nicht das eine, frag nicht warum
    Frag nicht, warum ich weine, frag nicht warum
    Wir gehen auseinander, morgen küsst dich ein andrer
    Dann wirst du nicht mehr fragen, warum

    Das Lied ist aus, das du für mich gesungen
    Beim letzten Klang war mir nach dir so bang
    Das Lied ist aus, die Melodie verklungen
    Nichts blieb von der Musik zurück
    Ein Echo nur von Liebe

    Die Rosen die ich dir gebracht,
    Sind jetzt ein welker Blumenstrauß ? das Lied ist aus

    Frag nicht, warum ich gehe, frag nicht warum
    Was immer auch geschehe, frag nicht warum
    Ich kann dir nur mehr sagen, ich hab dich lieb
    Das Schönste im Leben wollt ich dir geben

    Frag mich bloß nicht das eine, frag nicht warum
    Frag nicht, warum ich weine, frag nicht warum
    Wir gehen auseinander, morgen küsst dich ein andrer
    Dann wirst du nicht mehr fragen, warum
       

  5. 다프네

    08/04/2014 at 14:04

    아, 그러고 보니 10년만에 재개봉되었다는 영화가 이 영화네요.
    훔… 왠지 19금의 전형적인 장면들을 보여줄 것도 같고, 루이스 가렐의 미모(?)가 더욱 더 돋보일 거 같은데요?(ㅋㅋ; 역시 잘생긴 남자는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지라…^^;)
    암튼 참나무님 방에 들어오면 죄다 가보고 싶어져서 큰일이예요.ㅎㅎ    

  6. 다프네

    08/04/2014 at 14:07

    아, 근데 왜 하필 저 조선시대의 강아지 그림을 걸어놨을까요?
    진~~짜 궁금해지는데요?ㅎㅎ   

  7. 참나무.

    08/04/2014 at 14:20

    이그림 한 장만 있는 게 아니고 다른 컬렉션도 많답니다
    그림 바로 아래 어떻게 걸렸는지 링크해뒀지요- 좀 크게 보려고…^^
    한 집살면서도 이자벨은 매튜에게 자기 침실 공개는 않더라구요?

    밀회를 보고싶은데 남편은 야구광이어서 T.V시청은 못하고
    앞으로 가 볼 전시회 예습이나했네요 바로 위에…^^

    다프네님 새 포스팅하셧나요?
    얼른 가볼게요~~   

  8. 참나무.

    08/04/2014 at 14:55

    다프네님 멋진 리뷰 기대하며
    침실에 걸려있는 그림 위치 초록으로 표시해뒀어요…   

  9. 다프네

    08/04/2014 at 20:28

    우왕~ 참나무님 감각을 제가 진작에 못알아봐드린 거죠? 에고에고…^^;
    전 사실 그림에 대해선 많이 알지 못하지만(좋아하기는 무지 좋아하고요) 실내 분위기는 약간 중세적이면서도 밝지 않은 (보통 고풍스럽다는 표현의) 분위기에 더 끌리기 때문에 이사벨의 방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드네요. 특히, 약간은 야사시한 란제리 차림의 여인이 누워있는 실내라면 말이죠.ㅋㅋㅋ(남자도 아닌 것이…ㅋ;)

    그나저나 일부러 작업까지 하시게 해서 어떡해요?
    포토샵 기술은 대체 어디서 터득하셨는지… 조블에 와서 젤 첨에 느낀 게 아이고~ 우리 어르신들의 컴솜씨가 보통아니시구나…했다는 거 아니겠어요?ㅎㅎㅎ; 전 지극히 초보단계의, 제가 필요로 하는 정도만 어깨 너머로 배운 초딩이 수준이라는 거든요.^^;

    그리하여 오늘의 결론은,
    깊은 멋을 아시는 참나무님께 앞으로 두루두루 배워야겠어요. 꾸~벅! ^^*
       

  10. 아지매

    09/04/2014 at 08:32

    저도 우왕! 에 한 표 던집니다 ^^
    세심+ 섬세 = 실력 대단하세요
    가사를 봐가면서 이 아침 다시 즐감해봅니다 (아침부터 즐길 곡은 좀 아니지만 ㅋ)
    님의 포스팅은 그냥 일회용이 아니여서 올리시는 수고는 많으시지만
    저 같이 오징어보다 더 자주?? 하는 독자도 있답니다
    danke schoen!!   

  11. 참나무.

    09/04/2014 at 10:22

    개 그림이 침대 중앙에 걸려있어 개인적으로 더 기분이 좋았답니다
    감독의 센스와 문화적 소양이 대단하지요
       

  12. 참나무.

    09/04/2014 at 10:22

    Nicolai Gedda 연주도 함 들어보셔요

    http://www.youtube.com/watch?v=_Uvvd6kCGHM

       

  13. summer moon

    10/04/2014 at 02:02

    최근 나온 따끈따끈한(^^) 영화만 보시는 줄 알았는데….^^

    저도 이 영화는 나오자 마자 봤었어요
    보고나서 DVD도 샀었어요
    다시 보면서 생각해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되었거든요.^^

    쌍둥이 부모들 생각이 다시 나네요.ㅎ   

  14. 참나무.

    12/04/2014 at 21:51

    저는 문화적 충격을 좀 받았어요
    난장판 같은 집안 풍경…텐트 속 조심스레 본 후
    즉석에서 사인한 수표, 인형 밑에 찔러두고
    깨금발로 조심조심 나가던 쌍둥이 부모님들…

    이 포스팅 때문에 금요일 혜화동까지 진출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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