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날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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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세영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

– 신의 하늘에도 어둠은 있다 / 1991 / 미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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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이어도 수영장은휴일아니라 해서

수영 후 서울 숲,포레, 갤러리 아키한 바퀴하고

어디 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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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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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로 표현한 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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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나무 마로니에 계수나무 잎들도 많이 자라

숲길은 한층 더 푸릅니다

나무 둥지 외줄로 타고오르던 담쟁이넝쿨

이젠전부를 점령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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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날

불량 불로거 죄송합니다

이젠 정신 좀 차릴게요

음악은 뭘로할까 잠시 고만 좀 해보고요 ~~

V. Horowitz – Song without Words: Op. 62, No. 1 ‘May Breezes’ (F. Mendelssohn) [1946]

제 고민을 아는지 ‘딩밤음’이 마치맞게 선곡을 했네요

라지오에선 죠수아 벨 연주였지만…나중에 찾기로

번갈아 들어도 좋을 듯해서요…

Mozart –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Maria João Pires)

5 Comments

  1. 아지매

    01/05/2014 at 18:49

    깜짝이야 불량….이라니요?!! 욕심이 크신가봐요 ^^
    노동절날 가까운 성에 있는 식물원에 가서 실컷 실컷 만개한 목단, 튤립을 감상했어요
    정말 얼마나 여러 종류의 튤립이 있던지…..
    여기서도 유명한 한국작가의 큰 백자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정말 한 점 갖고 늘 쓰다듬고 봤으면 했어요 참 넉넉하니 좋네요
    음악도 잘 듣고 .. 고맙습니다   

  2. 산성

    01/05/2014 at 23:45

    다시 밝은 새날,오월 아침입니다.
    힘들고 무거웠던 마음 좀 밀쳐두고…하면서도
    한참 가겠지요?
    서울숲 층층나무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당췌 나가게 되지가 않네요.
    언제라도 갈 수 있다는 생각에…잘 지내시지요?

       

  3. 참나무.

    02/05/2014 at 00:37

    어엄버엄 5월이라니요
    공 이 해의 발도 훌쩍 지나가겠지요

    서울 숲산성님 층층나무 있지요…
    이 날은 안까진 못들어가서
    근데 층층나문 산성님처럼 잘 담을 자신이 없어서요…^^
    한 번 왕림하시길~~

       

  4. 참나무.

    02/05/2014 at 00:37

    몇 해전부터 부쩍 백자(달항아리)에 관한 작품들이 많아지더군요
    조각 사진 그림 등등 장르를 가리잘 않고…

    백자 하면 수화 김환기화백에 먼저 생각납니다
    그의 백자사랑 정말 지극했지요

    독일의城 상상이됩니다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 지

       

  5. 참나무.

    02/05/2014 at 01:54

    곧 이 해의 반도…오타수정
    이래서 제가 이웃 블로거 답글을 잘 못단다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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