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는 가려고 맘 먹을 때부터 미리 즐거워지곤합니다 이번엔 환히 웃는두분까지 떠올라 더더욱
대부분 낯익은 판화 위주의 작품전이었어요 전시장 내부는 두 분 타계 후 열렸던 전시회 때처럼간략한 싯귀가 몇 군데 붙어있고 입구엔 전시회 제목인 <다시. 봄> 책과예전 책들도 쌓여있었고요 작품을 다 보고 저도 책을 사면서 ‘시기적절한 전시와 출판’이라 했더니 두 분 타계하신 달 맞추느라 그리 기획했노라고 반가운 건 저도 포스팅 한 박햬현기자의 기사를 프린트한 A4용지를책과 함께 끼워주는겁니다. 이 달 말경에는 양희은, 희경 어머님 퀼트전도 있어서 다시 대학로 나들이 할 일이 몇 번 더 있을것같네요… 화병속 장미
생일
마냥 자유롭다
기쁨
다시, 봄
장영희 쓰고 김점선 그림
오가는 차 안에서 T.V보며 대강 다 읽었지만
새 달 올 때마다 그 달의 시 다시 음미해보는 재미도 있겠고
영문으로도 실려있어 공부도 되겠고
선물하기도 좋은 책이지싶네요
누구에게 드릴까…행복한 고민좀 해볼랍니다
아르코 미술관도 들러본 후 지난 주일 휴관이어서 못 봤던 학고재와 ‘갤러리인 다시 가기로합니다
두 전시장 모두 제가 선호하는 곳입니다
집으로 배달된 엽서를 받으면 꼭 가야할 것같아서
단체로 보내는 e메일이 아니고…
‘나를 위한 엽서 한 장’썩 고마운 일 아니겠는지요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고요
아르코 미술관은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 갈 데가 있어서 맘이 급하야…
발을 움직일 때마다 조명이 바뀌데요…
아무리 바빠도 모차르트 갤러리 카페는가 봅니다
* * *
진짜 목적지 가는중… 풍문여고 돌담길
밥 店. . . 스타벅스 로고 안 담을 수 없어서…^^
찜해둡니다 울 현진이랑 다닐 곳…
봄…공평한 거 맞지요 불두화( or 설투화)를 다시…
드디어 학고재 문이 활짝 ~~
생각이 자라다, 2010, Pigment print, 100x150cm
운도 좋게 학고재대표 우찬제씨랑 작가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작품들 앞에서 설명하는 걸 뒤에서 듣게됩니다 한 작품 앞에서 저도 궁금한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모래사장 위에 놓인 저 돌로’ 나무그림을 그리셨느냐고 작가는 고갤 흔들며 썰물이 그린 작품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차돌은 일부러? 다시 질문했더니 자연 그대로라는 답이 돌아왔고요
자세히 보지않았으면 그냥 스치고 지나쳤을 것인데
작가는 저 사진 담으며 전율하지않았을까 싶데요
바로 곁 무당개구리도 순간 포착이라랍니다…
무당개구리 암벽등반, 2010, Pigment print, 31x20cm
작가는 오랫동안 사진 기자로 있다가
작가로 터닝 포인트를 하셨다던가
설명 추가해야겠네요 나중에…
다시 찾기를 참 잘했다 싶었고요
집으로 오는 길 벼르던 정연두 개인전도 다녀왔습니다 -나중에 어쩌면?
입하였던 지난 5월 5일 23년만에 5월의 눈이 왔다니
날씨도 국내외 정국이랑 닮은 듯합니다
이런 시국에 걱정없는 사람처럼
전시장이나 다니는 일이 미안해지는 요즈음입니다
그래도 하던 짓이라 . . .
학고재 리뷰는 전시장INSTALLASTION과 작가 글로 대신합니다
학고재갤러리는 오는 5월 1일부터 18일까지 사진작가 조용철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29 년 사진기자 생활을 마무리하는 그가 작가로서의 세계를 새로이 선보이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작가는 삶에서 스치듯 만난 바람과 구름, 새와 꽃이 그에게 친구가 되어주었다고 술회한다. 조용철은 카메라의 눈으로 본 세상과 존재는 모두 평등하다고 믿는다. 보잘것없고 사소한 것들이 오히려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는 작가는 사진 대부분의 초점을 작고 하찮은 생명 그리고 우리가 쉬이 지나가는 자연의 조각에 맞추고 있다. 이번 전시 ‘마음풍경: 조용철 개인전’은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과 대화이며, 나아가 보는 이들에게 건네는 꿈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늘 둥지, 2014, Pigment print, 100x150cm
꿈길에서, 2005, Pigment print, 150x225cm
벚꽃 따 입에 물고, 2008, Pigment print, 20x31cm
고비의 길, 2012, Pigment print, 100x150cm
자유로운 영혼으로, 2014, Pigment print, 150x100cm
학고재 사이트<–
아카시아향
08/05/2014 at 07:04
‘무당개구리 암벽등반’ 이란 작품을 보면서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안에 ‘홀로코스트 탑’안의 방 한쪽 구석이 떠올랐어요.
찍은 사진도 있는데… 아!
위의 두 분 웃음에 감염이 되었던가?
노란 주둥이 오리를 보면서
저도 크게 웃었습니다…ㅎㅎ
‘자연 그대로…’
참 아름다와라♬
아카시아향
08/05/2014 at 07:07
참, ‘런치박스’는 여기에서도 이미 상영되었어요.
여러 사람이 추천했는데… 아쉽게도 저는 놓쳤답니다;;
참나무.
08/05/2014 at 07:13
무당개구리 4마리 특별히 바닥가차이 전시를 한 센스라니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작품이 전부 맘에들었답니다
오죽하면 한 번 허탕치고 다시 갔을까요…
홀로코스트…그 작품 굼금한데요 슬쩍 올려주셔요~~^^
자연 그대로…아무나 담을 순 없었겠지요
이번 전시 대표작 ‘썰물의 작품’ 으로 꼽아도 반대하실 분 없을 듯!!!
런치박스 …DVD라도 보시길 원합니다
선화
08/05/2014 at 07:31
사진이 넘 좋습니다
( 그 나쁜 "아해" 그넘보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ㅎㅎㅎ )
오늘은 이른 아침 운동 댕겨와서는 기다리던 포스팅으로
피곤함을 대신합니다
참나무.
08/05/2014 at 07:39
저도 아해는 좀 마이 혼내줬으면~~ 합니다
방금 딸아이께 전화왔는데 요즘은 어디가서 한국사람이라 말하기 챙피하다네요…;;
선화님 숙제 끄읕~~~
울 현지니 열이많이나서 병원다녀오고 어쩌고 하니라고…
늦어버렸네요…
오늘같은 날 더더구나 꽃달아 줄 진짜 아해들 생각하실 부모님들 참 참…ㅠ.ㅜ
어제 대학로에서도 노랑리본 많이봤어요…;;
松軒
08/05/2014 at 12:33
벚꽃 따 입에 물고는
화선지에 옮긴다면…좋은 그림이 되겠어요
참나무님 쫓아 다닐려니 숨이 찬 듯…
하루에 다 보신거 맞아요.???
학고재의 대들보가 눈에 띄네요..
여기저기 갈 곳 많이 생겼어요.. 제게는…ㅋ
참나무.
08/05/2014 at 14:31
학고재에서 출판되는 책들도 괜찮은 게 많답니다
서촌쪽에 ‘류가헌’ 이라는 사진전문갤러리도 한옥을 개조한 곳이지요
인사동 삼청동 북촌쪽은 자주다녀서 지름길을 많이 알아
단시간에 여러 곳 다닐 수 있나봐요
아직 서촌은 더 다녀봐야하지만…^^
어젠 갤러리 두 군데 더 다녔는데요..ㅎㅎ
해 연
09/05/2014 at 10:09
11일날이 마지막이리고 해서 나 오는 다녀왔는데요.
인터넷이 안 되서 블로그 며칠 못 들어 왔더니…
참나무님 올린줄 알았으면 안 갔을텐데요.ㅎㅎ
포스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해야겠어요.^^
참나무.
09/05/2014 at 10:46
무슨말씀을…
고민마시고 꼭 올려주세요..!!!
초록정원
11/05/2014 at 14:31
학고제.. 저 계단 바로 위에 길쭉한 세로창으로 보이는,
사람이 지나다니는 바깥풍경도 저는 마음에 들던 걸요~
사진 참 좋네요..
참나무.
11/05/2014 at 20:45
늦게 들리셨네요- 어제도 싸돌아댕기느라 피곤하여 일찍 자니라고…
맞아요 …경복궁 담도 보이고…’앉지마세요’ …도 적혀있지요 -꼼꼼하기도 하셔라…^^
학고재 편애하는 갤러리에요
얼마 전에 두 번이나 갔던 조환 개인전…
철판으로 만든 산수 2점 DDP ‘G-인터내셔널..’.에서도 만나
많이 반가웠지요- 낯 익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지요
조용철 …이 작가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해도 될만큼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요
10년 전 자신의 눈앞에서 사고로 아이를 잃었답니다
그 아들 보고싶을 때마다 하늘을 바라다 봤고
구름도 새도 유심히 보게되었다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