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전- After

 

근대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국립박물관 오르세미술관展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

2014.5.3~ 8.31

모네<런던, 안개 속 햇살이 비치는 의회당> <양산을 쓴 여인> 등

인상주의 명작이 있던 전시장이다

046.jpg

모네는두번째 부인 딸을 그리면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흐리게 그렸다

이주헌 -화가와 모델에는 까미유과 그의 아들 장을 그릴 때랑 비슷하게. . .

그림 속에 공기까지 그려넣으려는 풍경 위주의 그림이라 했지만

영면하는모습까지 그릴 만큼 사랑했던 첫째 부인까미유를 잊지못하여 그랬다 했다.

Woman with a Parasol

Woman with a Parasol, 1875, National Gallery of Art at Washington D.C.

이왕이면 까미유를 그린 이 그림과 비교 전시했으면

더 좋았겠다 하며 전시장을 돌아다녔다

이번 오르세미술관展에서는벨 에포크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화려한 드레스을 입은부르주아 계층 여인들과

그들이 쓰던 장신구(머리 빗上)식기류 등 장식품(下)도 전시되어 있다.

031.jpg

 030.jpg

연잎 문양의 은식기와 은이 도들새김된 화병(?) -탐이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아! 고흐

영혼까지 그려넣고 싶었다는 시인 친구 외젠보흐 초상화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까

테오에게 보낸 고흐의 편지글 전시장 벽에도 적혀있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대비 ‘블루와 엘로’를 사용하여

원래 아파트인 배경 화면은

푸른 밤하늘로 바꾸고 노란 별도 그려넣었다.

l-Portrait-of-Eugene-Boch.jpg

Vincent van Gogh – Portrait of Eugene Boch

Oil on Canvas / Arles: September, 1888 / Musée d’Orsay

초록눈을 그렸다는 데 슬프게도 우리는 볼 수 없다

싼 물감을 사용하여 거의 변색되어 버려서…

이전에(예당,서울미술관)에서 봤던 인상파전에서

고흐의 자화상 역시 많이 변색되었다 했다.

Vincent van Gogh’s “Red Vineyard at Arles, 1888 Source

흐 생시 팔린 단 한작품인 붉은 포도밭은 외젠 보흐, 화가 누나가 사줬다.

에술가 집안이지싶다…400프랑-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File:Red vineyards.jpg

Vincent van Gogh (1853–1890 The Red Vineyard / 75 × 93 cm / Pushkin Museum

드가의조각이 있던 전시실

그랑드 아라베스크 두번째 동작을 취한 발레리나

에드가 드가 (1834-1917) / 청동 조각

H. 43.5cm ; L. 61.2cm ; P. 27.5cm

드가는 완벽함을 추구했던 화가다

무희들 그림은 춤 동작을 볼 수 있는 시각에서 그린 듯하지만

대부분 그의 스튜디오에서 완성되었다

말년에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자세히 그릴 수 없을 때 조각에도 심취했다.

 

그 조각들 생시엔 공개되길 꺼려해서

사후에…세월 많이 지난 후 공개되었다는데

어떤 작품은 그림보다 더 놓은 가격으로 낙찰되었다

이런 춤 동작 조각들을 이번에 볼 수 있는 것도 큰 소득이다.

 

Edgar Degas -The Dancing class (1871시작 ~1874 완성)

어린 무희들은 대부분 생활고에 시달리어

윤락으로 연결되기도 했다는데 그런 추측 할 수 있는 수작들을

이번에볼 수 없어 유감이라 찾아본다.

2.png

▲ 찰스 윌슨 필 Charles Willson Peale 캐드왈라더 가족초상

Portrait of John and Elizabeth Lloyd Cadwalader and Their Daughter Anne, 1772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28.3 x 104.8 cm,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김영나 관장 취임 이후 서양미술을 국립박물관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나같은 우물안 개구리는 얼마나 좋은지

지난 번 미국역사300년 특별전도 알찼는데. . .

007.jpg

이번 전시는 해외 반출 금지된 몇 작품들 때문에

관계자들은 막판까지 심의를 거듭했단다

비평가들에겐 높히 평가된다는 앙리 루소- 뱀을 부리는 여인도

그 중에 속한다는데 나는 호감이 가질 않았다.

나이브 아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음산하기까지 했다…;;

오늘 상당히 건방져보이네…;;

음악 때문에 살짝 맛이간 모냥입니다~~^^

감은 눈 오딜롱 르동 (1840-1916) 44 x 36 cm


르동 원화를 만난 건 처음이다..성 정체성까지 모호한 감은 눈.

상징주의 나비파는 문학작품 속 상상의 그림들을 주로 그린다

자포나르 란 별명이 붙을만큼 자포니즘에 빠진 보나르지만

나른한 그의 그림들도 좋아한다


보나르와 마르트는 빨간첵크 무늬를 선호하나보다


038.jpg

Portrait of Madame Roger Jourdain / oil on canvas / 1886

(Paul-Albert Besnard 1849 ~ 1934)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추구한 알베르 베나르- 마담 로재 주르당

달빛 묻은 치맛자락 때문에라도끝날 무렵 한 번 더 갈 지도 모르겠다


henri de toulouse lautrec woman with a black boa paintings
woman with a black boa Henri de Toulouse Lautrec

검은 모피 목도리를 두른 여인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마분지에 유화 물감을 수직으로만 내리쳤는데도

붓 텃치가 굉장히 강열하여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바로 위 초상이랑 대조적이어서 나란히 올려본다

 

참고로


Giovanni Boldini -Madame Roger-Jourdain/ Giovanni Boldini – madame charles max

 

전시장 중간 중간 의자가 좀 있었으면 싶었다

에펠탑 배경의 포토존옆에 딱 한 군데뿐이어서

DDP 여러 종류의 의자가 자꾸만 생각 났다.

032.jpg

034.jpg

도록으로만 보던 그림들직접 만나는 감흥 새로웠다

다 까먹기 전에 원화검색 해보려고…

이 칸은 짬나는대로 조금씩 추가 할 예정

세잔‘생트 빅투아르 산’(Mont Sainte-Victoire)

폴  고갱 -노란 건초더미 (황금빛 수확) 1889,

시냐크 ‘아비뇽 교황청’Paul SignacThe Papal Palace, Avignon, oil on canvas, 1909,

1_L_1399621115_10.jpg

샤를 르누아르 <폭우속에 1900년 만국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 1900

008.jpg

매표소 주변

009.jpg

010.jpg

042.jpg

040.jpg

10 Comments

  1. cecilia

    18/05/2014 at 04:47

    드가, 독신으로 살았던 화가죠.   

  2. 벤조

    18/05/2014 at 06:32

    블랙 보아의 여인, 멋집니다!
       

  3. 참나무.

    18/05/2014 at 13:00

    그러게요… 단순한 수직 텃치로 어쩜저리 잘 표현했는지
    처음 만나는 작품이라 한참 드려다봤답니다
       

  4. 참나무.

    18/05/2014 at 13:26

    어째 올리다 보니 풍경화들은 빠져버렸네요
    꼭 짚고 넘어가야할 작품들도 많았는데..
    세잔의 성 빅투와르산…시냑 아비뇽 교회당…고갱 작품도 ..
    세실리아님은 좋으시겠어요 맘만 먹으면
    루부르 오르세 오랑주리 등등 다 갈 수 있을테니..^^
       

  5. Hansa

    19/05/2014 at 01:20

    저도 ‘은화병’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카피 기념품이라도 갖고 싶었어요. 은화병 복제품은 팔지 않았지만요.
    참나무님도 오르세미술관전을 제대로 즐기신듯. 하하

       

  6. 참나무.

    19/05/2014 at 02:54

    풍경화 빠진 거 찜찜하야 우선 풍경화 추가했어요…
    폴 세잔, 폴 고갱, 폴 시냑…폴 르느와르 우연인지 모두 폴이 붙네요!

    한사님이 좋아하시는 드가 …드가그림 감상기는 전문가 수준이셨지요
    아버님 DNA가 따님께 영향력을 미쳐 큐레이터?
    자주 동산방 화랑 지나다니면서 그런 생각한 적있어서…^^
       

  7. 푸나무

    19/05/2014 at 10:15

    음 여가저기 포스팅을 읽으니
    점점 기대에 차게 됩니다.
    비오는 날 가서 하루
    아침부터 점심도 사묵음서….ㅋㅋ   

  8. 참나무.

    19/05/2014 at 10:44

    벌써 기대됩니다 푸님 후기..^^
    웨이스트랜드…딱 밑줄 그은 부분 제 속에 들아갔나 나오신 듯
    콕콕 찝어 풀어놓으시는지..답글 막아놔서 그냥 나왔지요만
    – 가끔 편하기도하데요…답글 잘 못다는 저같은 사람은

    친애하는 밥님때문에 다운받아 본 영화
    개봉관에서 못봐서 어찌나 억울한지..;;
    푸님은 개봉관에서 보셨나봐요?

    오늘은 종일 현지니랑 놀면서 살림 비스므레레한 거 하느라 쫌 바빴네요
    이제사 현지니 보내놓고 들와봅니다

    지금 시레기국이 또 절 부릅니다…
    이따 저녁먹고 주일행보 좀 풀어놔볼까요
    사진 정리도 아직 못해서…
       

  9. 다프네

    20/05/2014 at 12:49

    오르세 미술관전..소식을 듣고 오래전부터 기다렸는데 뭐가 바쁜지 아직도 못가고 있네요. 여기서 반이상은 감상했으니 이제 현장답사만 하면 되겠는데요?ㅎㅎ
    늘 참나무님 열정이 참 대단하시다 생각하는데 언제 그 많은 데를 다 다니시는지 설마 축지법을 쓰시는 건 아니죠?^^   

  10. 참나무.

    20/05/2014 at 13:44

    운동화에 발통이 달렸나봅니다…^^

    이 날은 치매끼가 발동하여 갈 데는 좀 헤매기도 한 날이었네요

    기간 넉넉하니 편안하게 다녀오셔요
    주말은 피하시고…^^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