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로 우리 동네 예술전용관 KU씨네 다니느라
오랜만에 씨네큐브에 다녀왔다- 시간이 맞아 떨어져서
Debussy L’Isle joyeuse (기쁨의 섬)
낯익은 조각작품 자리에줄리안 오피작품 언제 설치했을까?
컴 바이러스랑 씨름하다 예정없이 집 나섰지만
근처 시립미술관에 슬쩍 들어가 볼 심산이었는데
월요일 휴관이었다…;;
어차피 시간 없어 그냥 외부만 건들거리다 갈 예정이었는데
오히려 안심이 되는 심사는 뭐람…^^
곰곰 생각하니 월요일 아침 고재종 시인의 시 한 수 올린 날이었네
씨네 큐브 내려가는 계단 곁 대나무 지날 때
"소쇄 소쇄" 고재종 시인의 시 한 수 항상 떠올라서
( . . . . . . .)
소쇄소쇄, 서릿물 스치는 소리
무엇을 마구 씻는가 했더니
몇 마리 빙어들이 내장까지 환하다
(. . . . . . .)
소쇄소쇄, 씻고 씻기는 기러기며와
소쇄소쇄, 씻고 씻기는 푸른 정신뿐
나 본래 가진 것 없어 버릴 것도 없더니
나 여기 와서는 바람 들어 쇄락청청
나 여기 와서는 달빛 들어 휘영청청.
소쇄원에서 시금(詩琴)을 타다 –고 재 종
2009년 7월2일
씨네 큐브 가는 날 약간만 시간내면
이끼 낀 담을 끼고정동 길 걸을 수 있다.
서울 시립미술관 입구
벽안의 여인이 이상하게 내가 담는 것들을 먼저 담고 다녔다.
이황 집터: 있는 줄도 처음 알았다
늘 급히 서두른 탓에 미쳐 못 본 모냥이다
생각하다- 배형경 (제목 작가- 해연님 꺼 컨닝…^^)
전광수 coffee house…체인점인지
대학로에서도 봤는데 …시란 많은 날 한 번 가 볼일이다
그래도 지난 월요일 정동길 걷다 G샘이 알려주신
전시 소식이 퍼떡 생각나 헛걸음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네…
이화박물관 보자기전 14일…오늘까지다
사진 촬영 금지에다
직원 한 면 표정이 깐깐해보여서 도촬은 참았다
그냥 묵힐 사진들인데 좀 전에 해연 님 방에서
나도 찍은 사진이 있길래…
현지니 없는 날 노날 들으며 콕콕…
얼핏 무서웠는데 자세히 보니 모두 실로 엮은 작품이라 들어가봤지만
일우 스페이스도 휴관이어서 리플렛만 얻어왔다.
기간 넉넉하니 언제 또 옆구리 시간 나면 가봐야지…
전시명 : 2012 일우사진상 수상자 윤지선 전
기간 : 2014.05.08 ~ 2014.07.02
전시제목 : Rag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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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軒
14/06/2014 at 10:11
정동길의 호젓한 골목길을 걸으셨군요…
낯익은 조형물에 친숙함을 느끼면서..
푸른 정동길도 아주 좋군요
이곳은 볼 거리가 다양해서.. 저도 좋아하는 길이예요.
덥지는 않으셨어요???.ㅋ
참나무.
14/06/2014 at 10:26
송헌님과는 아무래도 얼굴 모른 채
몇 번은 만났을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정동길 의외로 한적하지요- 차들 왕래도 드물고…
4계절 다 볼거리가 많아서…^^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착한 가격으로 쉴만하고요
해 연
14/06/2014 at 14:09
나도 그 길 걸어 씨네큐브에 가야겠어요.
난 늘 신문로로 가거든요.
교육방송 ‘한국기행’ 에서 북촌얘기 나오던데…
사실은 시립미술관 갔던날
집에서 나올때는 북촌이 목적지였거든요.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갈아 탄다는것 깜빡해서…ㅎ
선화
14/06/2014 at 14:10
제주도 좋지만…
서울도 멋져요~~
더우기 안가본 곳을 참나무님 덕분에 댕겨봅니다
나중에 갈 수 있을런지요~ㅎ
참나무님도 하루24시간이 휘리릭~~ 너무도 짧지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특히 제주로 이사 와서는 더~~ㅎㅎ
저 정동길은 저는 일욜낮에 가는걸 좋아 했는데…
( 한산해서요…ㅎㅎ)
늘 본인 건강도 잘 챙기세요 참나무님!!!
참나무.
15/06/2014 at 00:34
모든 길은 통하지요
씨네큐브 뒷길에서 정동가는 길도 몇 가지 더 있답니다
발길 닿는대로 …
누군들 계획대로 살수만은 없는모냥입니다
오늘 아침 저도 괜히 잡기 하나 올리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고 할 이야긴 다 못하고 엔터지고 말았네요…^^
참나무.
15/06/2014 at 00:34
네 고마워요 요즘 안그래도 허리가 욱신욱신 아파오는데
오늘 계획도 만만찮네요…
안하고 살아도 아무 문제 없는 짓거리들…^^
제주 소식 많이 고마워하는 거 아시지요
추천하고 가시는 것도 다 압니다… 두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