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뷰티 (2013) La grande bellezza

열쇠를 열고 들어가야 볼 수 있는 라파엘 명화를

평범한 여행자가 어찌 볼 수 있겠는지

또 한 번 영화보기의 즐거움을 만끽한 작품이다

멋을 많이 부린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까

La Fornarina

Raphael (Raffaello Sanzio (Italian, 1483-1520) The Fornarina, approx. 1516

(now thought to have possibly been painted by one of his pupils), Rome Galleria Nazionale

‘의식의 흐름’이 느껴지는 문학적인 영화?

책이라곤 한 권밖에 출판하지않았지만

시니컬한 언론인으로 상류층 생활을 하는 주인공의 대사로

모라비아.플로베르. 도스토예프스키. 프루스트까지 언급된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퀼트처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104세 노쇄한 수녀님이 무릎으로 계단을 오르는 장면은 충격이었다.

홍학의 등장을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 피곤하여 졸면서 본 영화

예배 이후 김혜자 모노드라마 오후 4시사이

집에 가기도 그래서 좀 쉬려고 들어갔다 사실은…

백수가 과로사 하기 직전이어서….

장례식 장면과 지병 때문에 스트립 걸생활을 면할 수 없는

고향 친구의 딸도 죽고 …친구도 죽고…

첫사랑 남편에게서 첫사랑이 사망소식과

비밀 일기장 속에 첫사랑 남편에 관한 언급은

‘참 좋은 동반자’단 한 귀절이고

모두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뿐이었다고…

시간 지난 후 일기장 볼 수 있냐는 어려운 청을하지만

장레식 이후 불태워 버렸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 남자는 벌써 다른여인과 함께였다

얼마나 아쉬웠을까 그 많은 글감들이…^^

주인공처럼 감독도 혹허무주의자(?)

보여줄 게 많아서인지 산만하기도 했다

로마의 밤 문화는 흥미진진했고 19금 장면도 많은데

그리 야해보이진 않았다- 공들인 연출 덕분일까

현장감 넘치는 퍼포먼스도 실감났고

어린 소녀의 드리핑 퍼포먼스 다소 생뚱맞긴 했지만?

고색창연한도시 로마,아름다운 수도원…

성가와 빠른 비트의 춤곡들이 공존한다

ost만 따로 골라 들어도 좋을…

이런 영화는 빨리 봐 버려야지

그래야 편안하게기자들 후기, 읽을 수 있어서

‘토니 세르빌로’가 주연한 ‘그레이트 뷰티’

어쨋거나 아름다운 영화였다

점점 코낮아지는 조각상들

석양의 풍광들 보는 것 만으로도 본전은 건지는

The Great Beauty Paolo Sorrentino

4 Comments

  1. 도토리

    16/06/2014 at 08:27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아쉬웠어요.
    울 동네 cgv에서 한 주라도 더 버텨주길 갈망하고 있습니다…^^*   

  2. 八月花

    16/06/2014 at 15:12

    시테큐브가서 차가운 장미와 같이 볼까 했는데
    마침 홍대입구 롯데 시네마에도 걸려 있더라구요..
    시간 벌어 오후엔 작업했습니다.
       

  3. 참나무.

    17/06/2014 at 00:07

    시각적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어서 놓치지마셔요 토리샘~~   

  4. 참나무.

    17/06/2014 at 00:10

    작업이 더 중요하지요
    조만간 전시회 소식 듣길 원합니다아 팔월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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