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소포가 왔답니다
오늘 아침 조간에서 본 일진
‘먹는 걸로 즐거운 날’이라 했고요
오늘 산책길 한강에서 수상스키 타는 사람 물에 빠지는 장면을 목격
흥미진진하게 어떻게 하나 지켜서서 봤습니다
잠시 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 반대로 쉬익~ 소리나듯 가버리데요
서울 숲 작은 연못에서
비둘기랑 거북이 눈 맟추는 장면도 운좋게 포착
꽃아름 모릅니다- 작년에 어느 분이 알려주셨는데???
울 현지니 좀만 더 자라면 저 천사 무리들에 섞일거고
‘저는 벤치 근가즈키 앉아 살짝 숨어 엿볼거구요…
오늘 아침엔 일찍 출발하여 프루너스 카페도 들렀어요
수영 마친 후엔 일진 실감나게 우리 레인회원들과 회식이 있었네요
자주 있는 일이지만 오늘은 수영장 근처가 아니고
3번 셔틀버스 타고 제법 멀리
제가 안가본 잘 모르는 동네로 갔습니다
가 보니 어린이 회관 전철역 입구가 보이데요
첨엔 4인분 시키면 8인분 나온다는 고깃집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대낮부터 무슨 고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 나도그 중 1인 이지만 우기진 않았음
대신28가지 나물과 반찬이 나오는 산채비빔빕 집에 갔더랬습니다
헤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같은 동네끼리 뭉치게 되던걸요
과식들을 해서 ‘좀 걷자’로 의견 일치 후
한 블록 걷다 보니 아~~ KU씨네가 보이는 겁니다
길맹인 전 ‘여가 어디고?’ 두리번 거리다
이후엔 ‘여가거가’ (여기가 거기가) 이카미
‘최가네 커피’로 진로를 돌려 ‘팔로우 미~~~’
첨으로 앞장서며 잘난 척을 했고요
최가 커피 사장님 잠깐 외유 중
동행한 회원이 얼굴에 뭐가 나서 피부과 간다 길래
음식 나오기 전 제 긴 팔을 걷어보였더니
모두 병원가야 한다한 마디씩 하길래
‘이까이거’하던 저는 또 남의 말은 잘 들어서
갑자년 동안 첨으로 피부과 행차 했고요
가리늦게 성수동 돌아다니느라 햇빛 알러지인지
가려워 벅벅 긁었더니 오돌토돌 벌겋게 달아올랐거든요
모두 금방 치료않으면 다시 생길 우려 있다케서
주사 맞고 약 사흘분. 연고까지 바르고 있습니다.
아참~~ 소포 내용 궁금하셨나요?
오늘 제목처럼 블로그 하기 자알 했다 싶은 날이었어요
감자 보낸다고통화를 했기때문에
감자만 기대하고 개봉했는데…!
구두가 와그르르~~
농사지어 빻은 고춧가루랑 올리뷰 당첨된 책과…행주 두개
아 그리고 그리트 4장까지!!!
구두 와그르~~는 아드님 베르사이유(?) 여행 할 때 사온 얇은 수첩
전시장 다닐 때 가방 안에 넣고다니면좋을 것 같다고…
설명 필요없지요?
많은 감자는 금방 씻어 껍질채 삶았지요
뜨겁지만껍질 술술 잘 벗겨지던데요
우아한 분이 나오는 감자였어요
조블 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오래된 사이여서
뭔가 많이보내고 싶은 마음이 금방 전해지데요
이후 , , ,내내행복한 마음이었고요
박스 풀 때 하필 울집 남자도 비슷하게 들어오길래
‘나 이런 사람이야’ 괜히 잘난 척을 또 했고요~~-오늘 척을 두 번^^
요즘은 디카 열면 현지니 셀카가 먼저 나옵니다
뭘 또 건드렸는지 사이즈가 다르게 나오네요
저도 모르는 기능을 하부지 말대로면 천재…ㅎㅎ
어제 처럼 바쁜 날 서울 숲에서 압구정 로데오 가는 길
잠깐 서울 숲역 3번 출구 나오면 곧바로 보이는 무안 연꽃
드디어 피기 시작했거든요
연못주위 괴뢰군겉은루드베키아는 가급적 피하고
수레국화 코스모스 위주로 찍다가
처음으로 주인공이 짜안 나타난겁니다
시원스런 연잎도 하루가 다르게 넓어지는 중입니다
어제 음악산채에서 본 영화 ‘티 위드 무솔리니’
영화 끝난 후 정리할 때 담은 영상 몇 개 있어서
리뷰? 하다 그냥 참습니다
그대 하루는 어떠셨나요
저는 참 좋은 날이었네요
저녁으로 먹은 감자
어린 시절외가에서 금방 캐어 쪄 주시던
바로 그맛 – 영화 ‘라따뚜이’도 생각났고요
오늘도 디카엔 많은 사진이 들어있지만
이상. 그림 일기 끝
아참 그레이트 뷰티
매일매일 어린 아들 사진 찍어 보관한 사진작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이젠 어른이 된 아들도 뒤를 이러 매일매일 셀카(?)로찍은 사진을
한꺼번에 모두 전시한 작품전이 열리던 장면 있었지요
영화보신 분들 그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매일 디카 들고 씰데없는 사진들을 왜이리 많이 찍나 모르겠습니다
하루 만 장 찍는다는 사진작가도 있다지만
결론은 요즘 영화도 좋지만
가끔은 오래 된 영화들도 찾아보셨으면~~하고요
이젠 정말로 끄으~~~ㅌ.
실황 중계도 끄으~~~ㅌ
이제 ‘당밤음’ 들으며 전 ZZZ
수정하는 동안 시그널 들립니다.
The Platters – Smoke Get In Your Eyes – Lyrics
무솔리니와 차를… 촬영 당시 53세지만 20대 몸매셰어가 이 노랠
극중에서 참 멋들어지게 잘 불렀거든요- 본문과 상관없는 B.G.M
도토리
19/06/2014 at 13:18
늘 재미진 이야기 .
오늘도 즐겁게 행복하게 열정적으로 지내셨군요..!!
주위의 아픈 사람들로 인해 좀은 우울한 날들인데
늦은 밤 누워 블로그의 글을 읽으면 슬그머니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저도 블로그 하길 참 잘한 것 같아요.
비록 글은 잘 못+안 쓰지만 말입니다…^^*
서영
19/06/2014 at 22:26
매일을 운동으로 건강하시고 현진이와 행복하시고
늘좋은음악과 풍경으로 저에게까지 행복바이러스를 주시는
참나무님 무더위에 건강지키시길요 ㅎ ㅎ ㅎ
summer moon
19/06/2014 at 23:38
와, 그야말로 건강하고 싱그럽게~ ing 중인 삶을 보여주시는거 같아요,
몸도 기분도 업되고 맛은 못봤지만 배까지 행복해지는 듯한…
참나무.
20/06/2014 at 01:33
엉터리 잡글로 그나마 행복하셨다니 제가 더 고맙네요
아픈 분도 운명이고…
가급적 우울한 일 없도록 몸과 마음 단속 잘 하시길 빌어요… 부디~~
참나무.
20/06/2014 at 01:37
오늘 음악은 본문과 안어울리지만…
어젠 아침 산책할 때 살짝 에 비까지 뿌려서 시원했는데
서영님도 건강 잘 지키셔요
카페에 출근하셨나요 이 시간이면?
참나무.
20/06/2014 at 01:37
벌써 한 바퀴 돌고왔습니다 현지니랑…^^
낮은 장난감 차에 타고…먼 동네 놀이타에서 미끄럼 타고 한 바퀴
안들어 오려해서 엘리베이터 타고 오르락 내리락
그래도 안들어 오려해서 울동네 놀이타에 또 나가고
야 너도 체면이 있어라 하고 방금 아침식사까지 마쳤어요
다 좋은 데 오늘 유정우씨 못만나 유감이네요
그래도 지금 끝부분이라도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할까요..^^
해 연
20/06/2014 at 10:10
저는 또 정신 못 채립니다. 하 하!!
trio
20/06/2014 at 20:41
하지감자…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블로그 하기 참 잘했지요.
이렇게 참나무님을 알게 되었으니..
참나무.
20/06/2014 at 21:15
그러게요…오늘 아침엔 트리오 님 덕분에
현장감 넘치는 모습…생생하게 볼 수 있었으니…^^
저는 스포츠 중계를 잘 못 보지만
현지에서 느끼는 그 기분은 충분히 압니다…
외국 살면 거의 모든이기 애국자 된다는 말고 실감햇고요…^^
근데 하지감자를 아시네요?
갓 캐어 낸 감자여서 정말 맛나답니다
참나무.
20/06/2014 at 21:15
죄송해요 제가 정신없게 해드려서
저도 제 글 많이 부끄럽답니다
– 나중에 제정신으로 보면 다 지우고 싶을 정도로…;;
그래도 염치없이 이렇게 소통하는 재미도 있고 해서 …접지 못하고있네요
엊저녁엔 비가 많이 왔지요
벤조
21/06/2014 at 02:16
오늘 주제는 감자지요?
하지 감자.
블로그 하기 참 잘하셨습니다. 먹고 싶어라…ㅎㅎ
선화
22/06/2014 at 03:10
왜요? 본문과 잘 어울리는 음악이고말고요~ㅎ
여름날 대청 마루에 찐 감자를 먹으며 울 언니들이 좋아하는
어쩌면 지겹도록 들었던 저노래…
모두가 한장의 사진으로 스치는걸요~ㅎㅎ
저도 블로그 하길 잘 했습니다
이렇게 늘 좋은 음악과 좋은곳을 안내하시는 참나무님 때문에~ㅎㅎ
dolce
01/08/2014 at 12:38
메시드 포테이토 의 원조는 한국인 것 같아요. 저 맛있는 감자를 설탕을 약간 넣어서리…
참 맛있었어요. 그리고 또
집앞 평상(?)에 앉아서 뜨끈한 감자를 후후 식혀가며
오이냉국이랑 같이 먹던 추억들 생각나네요.
블로그 가 참 많은 좋은 만난들을 주는 것 같아요.
아주 오래된 친구같이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참나무.
01/08/2014 at 21:25
돌체님은 어이하야….여기까지 내려오셨나요 …^^
나이들면 추억으로 산다는 말이 있지요- 돌체님도 혹시?
보내준 이 감자는 생으로 껍질벗길 때도
감자칼 사용않고 낡은 놋수저로 벗긴답니다
농사일이라는 게 얼마나 힘이드는지 저는 잘 알지도 못하지만…
이 칸 거풍한 김에 지금 당장 감자삶아야겠네요
사시는 곳은 안더우신가요 …
오늘 견우직녀 만나는 칠석이랍니다.
dolce
02/08/2014 at 05:14
아하 벌써 잊은지 오래된 견우직녀
오늘 여기는 비가 왔답니다. 더위가 이제부턴 좀 덜 할 것 같은데요.
또 모르조 아직은 … 요즘 날씨가 하도 변덕스럽고 예측하기어려워서요
정말 이젠 나이 실감합니다. 저도 전혀 아닌데
참나무님이 느끼실 정도니 이젠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쉿 다은분들은 이까지 오진 않겠지요 ㅋ)
감자 저도 함께 먹은 걸로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