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이어 이번 주일도 집나서며 망설였습니다 다니는 교회 예배 후 길상사로 향할까 곧바로 성북동엘 갈까… 결정은 곧바로 성북행… 오가는 차 안에서 볼 책 대신 어제는 간단한 바느질거리만 챙기고… 전철역까지 가는 버스가 주일이라 배차간격이 평소보다 배는 줄어 여엉 오질 않습니다… 할 수없이 편의점 앞에서서 바느질거릴 꺼내어 간단한 퀼팅 몇 줄 하고있는데 멀리서 2014번 버스가 옵디다 간단하게 챙긴 바느질 도구에 넣을 시간도 없이 한 손에 퀼팅하던 거 그대로 들고 버스에 올라타고도 바느질은 멈추질 않았고요 바느질은 전철 안에서도 계속… 결국 하날 완성한 후 바느질감이랑 실이 든 백을 찾으니 이게 왠일입니까 …@,@ 바느질감 담은 딱딱한 지퍼백 자체가 안보이는겁니다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최근에 만든 소품들이랑 특강하고 남은 천으로 만든 것까지 없어진겁니다 바로 아래 수직으로 자른 자주색 바스켓 패턴에 단추 5개 달린… 솜을 대고 퀼팅한 미완성 컵받침도 뒷감을 핀꽂이해서 3개나 넣었는데… 그래도 예수쟁이가 주일에 교회를 마다하고 길상사를 갔으니 예수님이 화가 단단이 나셔서 벌을 내리셨구나… 금방 반성 후회… 번갈아하면서 머리가 터질 듯하는겁니다 뒷감 대어 뒤짚기 하고 간단한퀼팅 몇 줄만 하면 완성되는것들인데… 아깝기 짝이 없지만 이왕 없어진 것 되찾을 리 만무하고… 그나저나 버스 안에 두고 내렸을까 길에서 버스 오는 것 보고 허둥대다 가방에 넣다 잘 못 길바닥으로 던져지고 허둥대며 버스에 올랐을까… 그럴 리는 만무한데…도대체 내 나쁜 머리론 가늠할 수가 없었어요 포기가 빠른 성격이라 ‘그래도…’ 손에 쥐고바느질 하던 아직 뭐가 될 지 모르는 것 하나는 건졌으니…다행이다 해야지… 아무리 그래도 분당 전철역 안에서 만들던 작은 가방이 될 지 주머니가될 지 잘 모르겠는 바스켓 퀼트는 정말 아까워 어쩌나… 그건 안넣으려다 조셉 커피나무…카페에서 쉬는 시간 만들 예정이었는데 발등을 찧으며 길상사까지 도착했습니다 사시맞이 우란분절 행사는 시작되고 있었어요 불교에선 초파일 다음으로 큰 행사라 경내에 신도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이래뵈도 길상사 초기 맴버였다는 거 예전에 말했지요 당시 ‘가난한 절’을 추구한다시던 법정스님 말씀이 좋아서… 설법전 앞 마리아 관음상은 모델없이 작업 하신다는 최종태 선생님 작품과 많이 닮았지요. 대웅전에선 마이크를 사용하여경내 아무데나 다 들려서인지 이리저리 움직이는 분들도 많아 저도 바위 위에 앉아 먼저 예수님과 부처님께 참회한 후 낯익은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디카 챙기는 걸 또 깜빡하여 아쉬워하며… 제일 먼저 은방울꽃자리 찾았지만 은방울꽃잎파리 한 장도 찾질 못했네요 다른꽃들에게 밀려나버렸는지…
2013/05/18 00:09 아쉬워서 길상사 뜨락에 폈던 은방울꽃 지난 포스팅 드르륵 했어요
길상화 보살님 누워 계신곳까진 걷지않고 멀리서 바라보다 설법전으로 향했습니다 지붕을 뚫고있는 소나무가 그간 더 우람하게 자랐더군요 도처에 능소화도 매달려 있고… 비비추각종들국화도 많이 피었고요… ‘나눔의 찻집’을 지나 지장전까지 건너갔습니다 한 가운데 작은 연못엔 큰 백련이 탐스럽게 피어있데요 그럭저럭긴 예불도 끝나고 지장전 앞에는 점심공양을 먹으려는 긴 줄이 보였고요
▲ 박항률 <낮꿈> 길상사 공양간에 걸려있지요 콩나물 무나물 깻잎나물 양배추나물이 미리 담겨진 그릇에 식사 당번들이 담아주는밥을 담고 고추장을 끼얹으면 또 다른 당번이 키위랑 토마토찰떡 한 쪽을 같은 그릇에 담아주지요 참 오랜만에 맛보는 길상사 점심 공양 저도 예전처럼 박xx 화백의 그림 아래 자릴 잡고 비빔밥 한 그릇까지 잘 먹었습니다 아차 국은 미역국- 이걸로 엄마의 생일상 대신이구나~~했고요…쯧 글 달아날까봐 일단 비공개 엔터~(지금 시간 6시 29분) 음악까지 찾아 올려주고… Renee Fleming — Dvorak – Rusalka, Song to the Moon (아침 밥 먹고 다시 ~~) 습관은 무서워… 종무소에서 굵은 양초 산 후 다음 행선지로 향합니다 일주문 밖에는 벌써 하산하는 차들로 붐비기 시작합디다 잠시 망설이다 빈 택시를 하나 집어탄 후 -아저씨 성북동 버스종점 근처 조셉의 커피나무 아세요…명수학교도 있다던데… "네 잘 압니다" 이런 반가울 데가…네비녀에게 주소 찍지않아도 되겠구나… 멀지 않았어요 택시비 3.500원 감사원 가는 언덕길이었어요- 감사원 가는 길도 여러군데지만 누룽지 백숙 -유명한 집인지 내려올 때 보니까 사람들이 순번을 기다리고 앉아있던데요 전 닭은 싫어하니 들어갈 일은 없을 듯… 조셉의 커피나무는 성북동 이사하시기 전 인사동에서 한 30년 ‘모깃불에 달 끄슬릴라’랑 ‘나에 남편은 나뭇꾼’ 을 운영하셨답니다 낯익은 간판인데어찌 단 한 번을 안들어가봤을까요 그나저나 30년 동안이나 좋은 일을 하셨다니… 성북동으로 옮기신 지는 7년 정도 된답니다 커피값은 다른 데보다 1.2천원 정도 비싼 편 저는 아포카도 시킨 후 하와이언 코나 원두도 조금만 주문했습니다 에스프에소나 아포카도는아메리카노로 리필도 된다해서OK 했고요 아니면 약간의 비용을 더 드려도 늘 하는 방식이라..ㅎㅎ 아포카토는 예쁜 빅토리안 스타일 컵에 아이스 크림이 담겨져 있고 작은 에스프레소잔과 잘 꾸민 정원 접시같은 데 비스킷 세 종류가 같이 담겨저 나오데요 손님을 예수님처럼 대한다는 이 카페 컨셉이 이런거구나~~했고요 저는 리필 아메리카노 잔을 들고 카페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1층은 주차장과 로스팅 룸…벽에는 사용하던 깨어진 잔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요- 중간중간 그림도 그려져 있고 2층이 본부고 좁은 계단 따라가니 3아담한 3층도 있데요 테이블 하나만 있는…그러나 2~3층엔 베란다도있어서 좁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인테리어 소품들은 오래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벽걸이 커피 밀은 앤틱 델프트 블루라 많이 반가웠고요 – 에고~~ 디카 한 방이면 되는데 내공도 짧은 필력으로 떠들려니 힘드네요… 좀 복잡한 듯 했지만 ‘좋은 일’ 많아 하는 카페여서 저는 좋았어요 흠이라면 언덕이 가팔라서 올라갈 때는 좀 힘이들 것같아도 등산도 하는데…그런 마음가짐이면 아무 문제없고요 ‘커피 끓이는 금자씨’ 라는 카페가 오갈 때 보였어요 욧점-명수학교… 누룽지 백숙을 지나 왼쪽 가파른 언덕길 조금만 오르면 됩니다. naver 조셉의 커피나무검색해 보셔요 저도 빌려왔습니다 디카를 소지하지않아서
http://www.menupan.com/restaurant/onepage.asp?acode=D102606<– 이미지 출처
(02) 741-1060 서울 성북구 성북동 350-3 집에 와 당장 한 잔 내렸고요 – 커피꽃이 예상만큼 많이 피진 않았어요 그러나 핸드 픽까지 잘 하셨는지 하와이안 코나 원두는 깨진 부스러기나 껍질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값은 좀 비쌌지만 카페에서 마시는 거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지요…
커피랑 같이 제공되던 쿠키 담아왔어요 – 오른쪽 어제는 무릎이 좀 아파 곧바로 집으로… 올 때도 2014를 탄 후 아쉬워서 기사님 뒷자리로 자릴 옮겨 혹시 분실물 찾으려면 어쩌면 되냐 물었더니 전번을 알려주시데요…당장 전화… 그러나 어제 날짜로 분실물 없다는 답변을 받고 다시 포기… 책도 바느질감도 없이 우두커니 차창만 바라보다보니 우리집 근처에 하차해서 길을 건넜지요 그런데…그런데 이게 무슨 사건일까요 버스 기다리며 서서 바느질 하던 그 자리에 낯익은 내 아이들이 보이는겁니다 가슴이 쿵닥쿵닥…이거 저에겐 기적이나 마찬가지!!! 얼른 집어들고 펼처보니 4가지 소품들이 그대로 잘 있는겁니다 딱딱한 지퍼백과 4,500원짜리 수박색 퀼트실은 없어졌고 – 그건 문제 축에 끼이지도 못하지요 보아하니 어떤 여자분이 길바닥이 떨어져 있던 투명 지퍼백 열어보고 내용물은 필요없으니 그 자리에 던져두고 간 듯? 오 모르는 분- 얼마나 고마운지!!! 주일 예배 안 간 것 제 참회를 예수님이 다시 들어주신걸까요 벼라별 생각을 다 하며 집으로 들어왔지요… . . . . . . . 그리고 비 오고 구름 많이 낀 날씨 탓으로 기대하던 수퍼 문은 포기하고 일찌감치 자리에 들었는데 당밤음-위서현 아나의 song to the moon 들려주길래 허퍼삼아 베란다 나가 하늘을 보니 이게 왠일입니까! 달까지 떴더라니까요 그니까 저는 어제 수퍼 달까지 친견을 했다는… 정말이니 기적같은 하루였네요 잃었던 물건 찾은 적 있나요? -그러면 제 기분 아실래나… 어제 수퍼 달님은 보셨나요? 멋진 사진 많이들 올라오겠지만 아쉬워서 남겨둡니다- 흉보셔도 됩니다. Joshua Bell – Song to the Moon/ Dvorak-Rusalka
P.S 병원 다녀왔습니다- 왼쪽 무릎이 많이 아파… 새벽에 종이신문에서 젤 먼저 펼쳐본 신달자 시인을 물리치료실에 있던중앙일보에서 또 만납니다 이만하면 실어 둘 이유 되나요. . .
종소리 외로움이 내게 다가와 외로움이 죽음에게 내가프랑스 루르드 성당에서 사 온 다시 오면 이스라엘 성당 종을 그 담엔 내게 오지 않았어 그 소리를 다 들으려면
이 시는 올해 유심작품상 수상작이다. 누구나 외로울 때가 있다. 외로워 흐릿해지고 무력해지고 미약해질 때가 있다. 시인은 그러할 때 종소리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쇠로 만든 종에서 희한하게도 흐르는 물의 소리가 나더라는 것이다. 맑은 생명의 소리가 나더라는 것이다. 시인은 가까이 다가온 외로움에게 새 생명의 연둣빛을 건네주기도 했다고 한다. [가슴으로 읽는 시] 종소리2014. 8. 11 (월)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
백지 1 – 신달자(1943~ )
무쇠같은 분노를 삭이려면
시리게 깊은 흰 빛(…) 새 생명이 태어나면 출생 신고를 하고, 세상을 떠나면 사망 신고를 한다. 인간의 삶과 죽음이 이처럼 종이에 씌어져 남는다. 한 집안의 족보나 한 나라의 역사와 지리도 종이에 기록되어 후세에 전승된다. 종이는 찢어버리거나 태워 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종이에 쓴 글이나 인쇄된 서지는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남는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언제나 백지 앞에서 느끼는 고독과 공포가 있다. 젊은 작가라면 아마도 PC 모니터의 새 글 화면 앞에서 그럴 것이다. 백지에 첫 한 줄이 열리는 순간이 정신의 근원으로이어지는 통로가 된다. 이른바 ‘타블라 라사(Tabula rasa)’에 정착된 언어와 문자에서 세계의 문학과 학문이 비롯되지 않았는가.<김광규·시인·한양대 명예교수>중앙일보(조판) 2014년 08월 11일(월) ▶ [시가 있는 아침] 더 보기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은은하게 조금은 무뚝뚝하게
외롭다고 한마디 하네
종을 살짝 쳐 주었는데
그게 그렇게 깊은 물소리가 나는 거야
그 다음엔 연둣빛 새잎 하나를 손에 쥐여 주었는데
세 번의 생은 다 가야 할 테니……
―신달자(1943~ )
종소리는 언제 들어도 신성하다. 영혼을 높고 거룩한 영토에 머물게 한다. 어둠으로부터 몸을 빼쳐 달아나온 새 생명의 움직임도 숭고하고 경이롭기는 마찬가지다. 종소리의 파동과 새잎의 움틈은 생 전체를 앓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고통에 대해 선각(先覺)한 것이 있다 하겠다. <문태준 시인>
돌덩이 같은 한을 삭이려면
그 곳에 들어가 보세요
들어가도 들어가도 끝이 없는
바닥도 벽도 없이 확 트인
최초의 자연에 정신을 열어 보고 싶다면
백지에 스르르 스며들어서
온 몸이 백지가 되는 황홀을 맛보고 싶다면
세상의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
산 속 샘물 같이 맑아지고 싶다면
다 받아들이고 다 쏟아내는
정신의 정신을 만나고 싶다면(…)
순이
11/08/2014 at 00:14
어제 늦은 밤에 슈퍼문이 떳길래
달님 좋아하는 우리 아기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달빛이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잊어버렸던 소품을 찾아서 기뻐하시는 모습 눈에 선~ 합니다.
다른분에겐 별 무 소용이지만
물건의 주인에겐 아주 중요한 것들이라
그 기분 알 것 같습니다.
참나무.
11/08/2014 at 00:16
졌습니다 순이님…아기에게까지 보여드렸군요
전화라도 할 걸 그랬네요 저도…;;
호들갑을 떨어 부끄럽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근 6시간을 잃은 자리에서 그대로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아서…^^
한 주의 시작 즐거운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douky
11/08/2014 at 00:25
그런데요…저는 처음부터 다시 찾으셨지 싶은 예감이 들었답니다~^^
저녁에 비와서 수퍼문 포기했는데 새벽에 잠 깨어 누운 채 창밖을 보니…
수퍼문이 저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더니…그게 더 반가워 후다닥 일어나 사진으로 남기고..
참나무.
11/08/2014 at 00:45
아고 야무진 덕희 님 흉 많이 보셨겠다
현진이가 와서…
이제사 겨우 오타 수정 했는데요
근데 어찌 미리 아셨대요- 귀신처럼..ㅎㅎ
수퍼 문 보신 분들 의외로 많으시네
사진 담으셨나요 달려가볼게요 지금..허러럭~~~
八月花
11/08/2014 at 02:07
저도 수퍼문, 새벽 세시 반에 봤습니다..ㅎㅎ
글구..
머플러를 흘렸는데
돌아봐보니 역사 앞 전봇대에 매어놨더라고요..
칠칠치 못한 제가 참 부끄럽고
어느 분께는 마구 감사하고..
길상사 절 밥은 지지난해 한 번 먹어봤어요.
봉원사 밥보다 정갈하고 맛있었어요..ㅎㅎ
산성
11/08/2014 at 04:09
저도 덕희님처럼 다시 찾지 않으실까 기대하며 읽었네요.
하여간 부지런 하십니다.
그 분들 미소가 참 좋아보였어요.
첫번째 매상을 다 기부하고…그런 이야기 들었는데
우리도 생활하면서
그런 류의 선행 하나 생각해도 되겠네 했었지요.
어렸을 때 어머니들이 성미쌀 모으듯이…
해 연
11/08/2014 at 05:30
나도 어제 그 달 보았는데
사진 찍을 생각은 못했네요.ㅎ
그냥 달빛이 서늘하다고만…ㅎ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나도 찾은 줄 미리 알았어요.ㅎㅎ
참나무.
11/08/2014 at 05:47
머플러가 나무에…멋진 분은 분실물도 시적으로 매달려있었군요
Tie a yellow ribbon …oak tree 그 노래 생각이…
그나저나 얼마나 반가웠을까요…그 기분 충분히 알겠습니다…^^
길상사…저에겐 추억이 많은 절이지요…
참나무.
11/08/2014 at 05:49
병원다녀왔어요…무릎주변에 염증이…
바람을 맞았다는 약사님 말씀…
산성님도 얼른 병월 가보셔요- 무릎 혹시 저처럼 바람맞은 건 아닐까요
어젠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많이 움직일 때는 택시 이용해서…^^
정경화와 캐빈 칸…’내영혼 바람되어’ 혹시들어보셨나요?
참나무.
11/08/2014 at 05:53
해연님도 보셨군요- 모두둘 잠 설치셨겠어요…
그나저나… 손오공이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더니 …
어째 모두 아셨데요…^^
오늘은 신달자 시인을 두 번이나 만났네요
집에선 조선일보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중앙일보로…
이런 것도 끼어맞춘 ‘필연같은 우연’되나요
좀있다 찾아올려볼까요~~
summer moon
11/08/2014 at 23:15
다음부터는 외출하실 때 책도 바느질감도 없이 가볍게 하시면 안될까요?
뭐 또 잃어버리셨다할까봐 제 가슴이 벌써부터…^^
몇년 전에 현대갤러리 전시에 오셨던 최종태 조각가님을 소개 받아서
악수를 한 적이있는데 손이 참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속으로 놀랐었어요
저는 조각가들 손은 ‘무조건’ 거칠거라고 생각을 했었던건지…
무릎 아프신거 빨리 낫기를 !!!!!!!!
참나무.
11/08/2014 at 23:57
잃어버리고 허탈했을 때 했던 결심입니다.
귀에는 이어폰까지 끼고 있었으니 지퍼 백 떨어지는 소리도 못 들은 것같네요…쯧
일상이 불편할 정도로 절뚝거리면서 새삼 다리만큼은 안아파겠다 습니다
썸머문 독서목록 열심히 메모해뒀어요…진세버그, 로멩가리 러브 스토리…
예전에 메모해뒀던 기억이 나서 다시 목록에 끼웠고
이성복 시집이랑…김화영 번역서가 제일 많데요?
골드핀치가 번역되면 얼마나 더 좋겠습니까만…
당분간 외출 금지령 내려서
물리치료나 받고 방콕해야겠습니다…ㅠ.ㅜ
선화
12/08/2014 at 01:02
무엇보다 잊으신 물건을 기적처럼 찾으셨다니…다행이고 제가 기쁨니다
눈에 선~한 낯익은 그길들 길상사..명수학교…
울컥~한 감정 까지 생기네요~ㅎ 그곳 유명한 칼국수도 먹고 싶구요
너무 무리하게 댕기시니 다리가 병이 나시지요!!!
(울 친정 엄마께 제가 늘 하던 잔소리였음)
무엇보다 건가 잘 챙기세요!!!!
참나무.
12/08/2014 at 06:32
수영장에도 못갔는데 오늘 점심 회식이라 겨우 참석만 하고…
절뚝거리며 돌아왔네요
아파봐야 아픈 사람 심정 안다는 말 절감하면서…
선화님 잔소리 고맙게 접수!
선화님도 무리마시길- 저처럼 은근 …무리하는 체질이셔서..ㅎㅎ
아카시아향
12/08/2014 at 07:20
어제보다 포스트가 더 풍성해졌어요!
한번 봤다고 다시 안 열어보고 그냥 지나가면
완전 손해!
항상 더욱 풍성해지네요~
무릎, 무리 하시지 마시고 쉬엄쉬엄 다니세요~
길게 오래 가셔야 합니다!!
신달자 시인의
루르와 물의 연관은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참나무.
12/08/2014 at 07:40
되잖은 숫자 늘어나는 게 저는 두렵답니다…
…그래서…
평소 좋아하지 않는 시인이어도 싯귀 한 쥐절 때문에 와닿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어제가 그랬답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소식 들어셨나요…
지금 포스팅 중입니다…
이런 소식은 진정한 영화 마니아이신 향님이 하셔야하는데…^^
참나무.
11/03/2016 at 08:25
운영자님…계속 스팸 답글이 올라오는데 번번이 지우기도 귀찮고
오늘 아침에도 여러 개 지우다 질문합니다.
제일 많이 지운 건 ‘천혜의 땅’ 그리고 매일 매일 다른 포스팅도…;;
스팸처리해도 왜 안멕히는지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많이 망설이다 이리라도 도움 청합니다
광고메일은 주로 발 관련 상품이더군요
일본,중국, 가리지않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