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간 사랑
9월 1일 공간 사랑이
오픈한다는소식 들은 날, 일부러 들렀다…
혹시 카페는 미리 열지 않았을까
조용히 커피 일 잔하고싶어…
그러나카페 역시 9월 1일 오픈이라고
아라리오 관계자가 아주 난처한 표정으로
친절하게 출입을 금했다
어쩌면 이 날이 내가 담아보는
마지막 공간 사랑 모습 같아
쉽게 발길을 돌릴 수 없어 머뭇거렸다.
(그 많던 추억들…어쩌나. . .)
아라리오 관계자는 계속 날 주시하고 있길래
바로 뒷편에 있던 작은 갤러리가 생각나
중요한 볼 일이나 있는 것처럼 뒷편안쪽으로 들어가봤다
다행히 사진전 안내가 보여
‘옳다구나’
걸음을 빨리하고 갤러리로 향했지만
문이 닫겨있었다
크게 걸려있던 전시회 소식도
자세히보니 5월 …지난 전시였다
하릴없이 돈화문이나 담다가
다시 건너가 한 번 더 담아봤다- 신사옥까지 나란히…
ARARIO MUSEUM in SPACE. . . Now Closed
벤조
27/08/2014 at 03:06
저는 공간사랑도 안 가봤고
아라리오 (몇년전 뉴욕에 갔을 때 갔는데 마침 문을 닫은 날)도 못 가봐서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참나무님 추억의 장소가 없어지는 것 같아 덩달아 섭섭합니다.
그러나 새 공간은 새로운 활력이 넘치겠지요.
며칠 안 남았지만 기운을 비축하셨다가
아라리오 오픈하는 날 일등으로 달려가세요. ㅎㅎ
참나무.
27/08/2014 at 23:39
제 의중을 콕 찝어주셔서…많이 고맙습니다
오픈 기념 큐래이터 동반 야간 공개가 있다는데 밤이 무서운 저는
그 프로엔 못 가 유감이지만 낮에는 가보려구요- really? 까지 클릭해보셨군요…^^
화동에 있던 아라리오 분점이 국립현대미술관 옆으로 이전했는데
아라리오 대표는 이재에도 밝은 통찰력이 비상한 분이다…그런 생각 많이 하지요
그곳은 엘리베이터도 없이 지하 계단은 깊고 또 급경사라 계단 무서운 요즈음
내내 피하다 후회할까봐 마지막 날 교회가기 전 기어이 다녀왔답니다…;;
아라리오 분점은 뉴욕과 북경에도 있다지요
산성
27/08/2014 at 23:51
마지막이란 말에 놀랐는데요
설마 공간사랑을 헐어내진 않겠지요.
아라리오가 선한 일로 잘 되었으면 합니다.
건물 외벽의 담쟁이도,
잡지 ‘공간’도 모두 모두 그대로
잘 간직되었으면….
참나무.
28/08/2014 at 02:18
관장 CIKIM(씨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컬렉터니깐
저같은 일반 대중들껜 어렵기 짝이 없는 현대미술
쉽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싶습니다.
산성님 말씀대로 외벽을 그대로 두고…
어떤문화계 인사를 최소한 김수근 선생 사무실 정도는 그대로 보관했으면 좋으련만…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데요…
정부에서 문화재로 보전 못한일 개인의 능력을 좀 많이 보여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