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는 우연들…(조영남 작가와의 시간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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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아침 김문경의 클래식 만화경은 꼭 듣는다

현지니가 없는 날이어서 그가 선곡하고 해설해 주는 내용이 쏙쏙 들어오거든

풍월당 강사이기도 한 데어쩌다 그의 강의는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고

라디오로만 듣다지지난 주 첨으로 직접 만나고 많이 놀랐다

2시간 강의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문외한이 나도 느낄 수 있겠더라

박학다식 뿐 아니라한 마디로 씨줄 날줄

잘 정리된 3D 같은 강의였다

필요하면피아노 연주까지 직접하며…

전공은 약학이라는데…

왜 진작 참여하지않았을까

토요일 오후 2시 좀만 부지런 떨면 불가능하지도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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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 입은 분 – 전문가는 아니지만 연주를 썩 잘하는것 같진 않았지만

진정성이 엿보여 고맙기까지 했다.

이번 주는 소팡이다 그래서 또 가기로 했다

아는 게 별로 없고 많이 모자라는 나에겐 참 좋은 가이드다

지지난 주는 말러- 그는 말러에 관한 책을 3권이나 출판한 것도 첨으로 알았다

오늘 방송도 얼마나 알찼는지…귀를 쫑긋하고 다 들었다.

그가 선곡한 곡 중 내가 좋아하는 브람스도 있길래

오늘 배경음악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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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겹치는 우연들이 있다.

이 날도 그랬다

전철타기 직전 우리동네 서울 숲 페이지 갤러리, No More Art전

광고 플레카드 펄럭인 지 오래지만

한 번도 안담았는데 그 날 하필 담았다

플레카드는 두 종류다

백남준씨가 여인을 첼로처럼 안고 있는 작품과

데미언 허스트 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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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데 그 날 강의에 ‘메멘토 모리’ 설명과 함께

명화 한 장을 모니터에서 만나고

강의 후 집으로 오면서 로데오 거리에서 또 만난다

그리고 또 조영남 작가와의 시간엔 모르는 처자가

입은 T.셔츠에 다시 만났으니 강의 듣다가도

디카에 자연스레 손이 가더라…나원참…;;

그 뿐이면 말을 않는다

씨네 큐브 3층 ‘블루와D장조’

전시회 보러가기 전

읽던 책 커버 귀찮아 벗기니

세상에나 ~~책 표지가 블루,

책꽂이 줄까지 클라인 블루라니!

그저 혼자 혀를 차기도 했다

Johannes Brahms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D Major, op.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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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 : 그의 거처

2014. 08. 29 – 09. 28

전시장소 : 갤러리 현대 사간동

신관

more–>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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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엔 방학 중이라 여태 피하고 있었다

마침 무릎도 시원찮은 시기여서

이 무슨 오묘한 조화…막 이러며…ㅎㅎ

그 날 방송듣다 분명히 개학했다 해서

급히 서둘러 나갔는데 아직…戰示장…;;

조용한 곳 찾다보니 3층이었다

제 70회 한국 현대미술 신기회展

얼마나 한가롭고 애쓴 흔적 역력한 작품들은 또 많았는지.

‘개인적’으로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이 좋은 적막을 모르고 혀를 차며 인파 속에서 방황했을 분들

더구나 플레시만 끄면 사진 촬영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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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날이어서 이 난리를 치는 동안 관객은 나 뿐이었다.

057.JPG이브 클라인- 죽어가는 노예

오래 전 몇 번 포스팅 했지만

원작을 본 기억은 없는데?

이브 클라인 그 쇼킹한 블루도 있다니

언제 한적 할 시간 연구해서 가봐야지

…이러다 놓칠라 또. . .

어째 김문경씨 얘기하다 또 삼천포로 빠지다니…

휘리릭 날라갈까봐 이미지 올리기 전에 일단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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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까지 기억해 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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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자 하필 묘비명을 열심히 보고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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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무척 좋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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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작가와의 만남

사진 촬영, 재 입장 가능

조영남씨 답다…^^

하여한가람까지 어슬렁거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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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아 나는 제일 뒷자리…그래도 앉아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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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뜻대로 되지않듯

새 창열 때마음관 달리엄한대로 흘러버리다니…

그냥 브람스나 듣고나가셔요~~^^

차차 추가 수정 하겠습니다…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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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보이스 흉내내기..프럭시스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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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를 많이 만난다 그의 전시회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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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갤러리에서 열렸던 전시회 작품들이 확대되어

예당-비타민 하우스 로비…긴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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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앙드레김흰옷이 각기 스타일이 다르듯

검정 안경만 쓰고 다녀도 굉장히 종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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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하러 달려왔다는윤형주는 세시봉 시절을 회상했다

그 당시 어느 한 사람의 수입은 그들 모두의 수입이었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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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산성

    30/08/2014 at 03:08

    서울시향 말러 연주 해설에도 김문경씨가 자주 나오셔요.
    그래서인지 익숙한 이름입니다.
    얼른 준비해서 또 나가셔야겠네요.오늘은 또 쇼팽?
    궁금은 해도 행동파 아닌 전 늘 마음뿐이라서요.
    잘 다녀오셔요~

       

  2. 아카시아향

    30/08/2014 at 08:07

    엊그제 신문에 그렇지않아도
    사람 밀리는 미술관 얘기가 있었어요.
    브리티쉬나 테이트 모던은 일년사시 장철 만원이라
    관람객도 힘들고 작품들도 몸살을 앓는다고요.
    다른 몇몇 미술관 언급도 있긴했어요.

    방학 때 피해다니는 것,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을 좀 깊어지면
    한 곳 다녀오리라 맘 먹고 있어요.^^

       

  3. 참나무.

    30/08/2014 at 11:34

    시향 뿐 아니고 부천 필 객석…예당 강의까지 한다지요
    아직 젊은 분인데…팬들도 많은지 구름채가 꽉 차서 예비석까지 준비하더군요

    연주곡 4개 전곡도 다 들려주면서 다른 연주자들 비교도 해가며…
    테마 악보까지 준비하여 연주도 하면서 엑기스만 콕 찝어내어
    수많은 자료들 보여주면서 …
    어찌나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하는지…
    박물관과 생가… 바르샤바 구,신 도시 역사까지 정말 알찬 강의였어요
    나중에 후기라도 올려둬야할까봐요- 말하곧겁나네…그래도 힘 닿는데까지…;;

    주말이라 많이 바쁘시지요
       

  4. 참나무.

    30/08/2014 at 11:38

    맞습니다 향님…
    아무리 명화라도 넘 복잡하면 제대로 감상도 잘 못하겠지요
    더구나 짧은 여행 중이라면 말씀하신 대형 전시장 구경하기
    정말 힘들테고…작품들도 몸살을 앓겠지요…

    가을 깊어지면…
    계획하신 곳 어디신지 견문 좀 놃혀주시길요~~
       

  5. dolce

    08/09/2014 at 04:28

    정말…..왕따 조영남 답네요. 창의력이 대단한 것 같네요.
    요즘은 대충해서는 파리날리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람스 잘 듣고 나갑니다. ㅋㅋ (언제 수정하시나 봐야지 ㅋ)   

  6. 참나무.

    08/09/2014 at 07:50

    돌체님 위협 겁나서 …잊고 있다 못올렸던 사진급조했습니다
    전시회도 끝났으니 못가신 분들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덕분에 브람스 한 번 더 들으니 좋은데요…^^

       

  7. dolce

    08/09/2014 at 14:27

    저는 사실 조영남이 종교관에서도 보았듯이 흉내나 내는 미술가인줄 알았는데
    확실한 방향을 가지고 있네요. ㅎㅎ 놀랐습니다.

    제가 협박도 또 독촉한 것은 아니고요
    저와 같이 그럴 것이다 뭐 그런 뜻….ㅎㅎ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직접가서 봐도
    이만큼 자세히는 못 보았을 겁니다.

    브람스는 늘 클라라와의 사랑이야기를 생각케해서
    어떤 곡을 들을 때는 그런 마음을 같이 듣습니다.    

  8. dolce

    08/09/2014 at 14:32

    조영남씨 고스톱 많이 치나봐요 ㅋㅋ
    특히 광을 많이 팔거나 무모하게 광만 노리는 ㅎㅎ    

  9. 참나무.

    08/09/2014 at 14:43

    아…농담이었어요…덕분에 숨어있던 거 올릴 수도 있었고요…^^

    제가 알기로 조영남씨 화투도 골프도 안치는 걸로 알고있어요
    화투 그림들이 재밌어서 어느 날 이후 화재로 삼았다는 얘길 전부터 들었어요
    노래부르는 일도 그림 그리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지요
    그만큼 미술에 관심이 많고…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듯…
       

  10. dolce

    10/09/2014 at 03:30

    조영남씨 생각보단 많이 착실하네요.ㅎ
    그림의 의미를 노래보다 더 두었다는 건 정말 놀랄일입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그림에 또는 어떤 것에 빠져 있으면 별루 좋아하질 않는데….
    야구 보는 남자 별루 않좋아 하는데 몇날 몇일 골방에 묻혀 있으면…. ㅋㅋ
    (저는 아예 안방에다 케이블을 하나더 설치해두고 따로 봅니다 .
    저는 양키야구 한국서는 롯데… 그니는 드라마 …ㅎㅎ)
    그래도 좋아하는 건 해야지요….
    갱상도 아니랄까봐…. 우리집 사람도 마산 사람이거든요 ㅎㅎ   

  11. 도토리

    10/09/2014 at 08:56

    정말루…
    가서 보는 것보다 더 제대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조영남의 그림같은 글도 전시장에선 제대로 읽기가 좀 불편했어요..
    가본듯이
    행복한 시간입니당…^^*   

  12. 참나무.

    10/09/2014 at 14:51

    조영남씨 전시회는 우선 재밌어서 가능하면 가서 봤고
    그의 현대미술관련 책과 수필류도 많이 읽어서일까요
    문재도 있고…컴도 안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우리집은 엘지 트윈스 팬인가보데요
    집에있는 날은 하루종일 야구 중계방송 소리 시끄러워 제가 피한답니다
    전 T.V 우두커니 보는 성격이 못되어서…건성으로 볼 때가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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