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미술관에서 만난 어떤 고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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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수현의 글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요다음 며느리를 본 이후 며느리랑 외출했을 때

사람들이 ‘따님이세요’

이런 질문을 꼭 받고싶다 했다.

딸같은 며느리가 어디 있겠냐만

모든 시어머니들의 ‘한 때’ 로망 내지는 전설 아닐까

( 전설이라니- 오늘 BGM 바꾸면서…;;)

나도 어리석하게 ‘한 때’ -며느리 보기 훨씬 이전에

김수현 씨의 이 말을 담았나 보다…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걸 보니…

9월 1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개관 첫날엔

유난히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

소시적에 공간을 드나들던 아주머니 할머니들은 아닐까~~했다.

소 극장에서 열리던 시 낭송회 연극…또는 갤러리들 드나들던…

혹시 낯익은 얼굴들 찾아봤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했는데

유난히 눈에 띄이는 나 또래 나이드신 여자 한 분

다리를 심하게 절었는데 그 곁에는 보필하는 젊은 여자가 붙어 있었다

나도 물리치료실 다녀온 이후라 조심조심

계단 오르내리면서 유심히 봤기 때문이다

그도 잠깐 정작 작품들 보다는 공간 내부 창으로 비춰지는 빛이랑

낡은 벽돌에 신경쓰느라 내 시야에서 멀어졌는데

중간 층 어디 쯤 영상물(러닝 타임 20여분?)앞에 긴 의자가 있었고

마침 아무도 없어서 잠시 쉬는 동안

그 다리 편찮은 분 일행과 나란히 앉게된다

좀 있다가는 젊은남자(아들)까지 합석했다

짐작대로 아들 며느리를 대등한 시어머니셨다.

우연히 뭔가 질문을 해서 마침 내가 아는 거라 짧게 답을 하며

‘참 부러운 모습입니다 ‘ 이런 대화까지 나누게 된다.

뒤이어 어떤 외국인 여자가 바로 내 곁에 앉아서

잡담 금하고 다시 영상물에 집중하다 헤어졌다

개개인 작품에 머무는 시간이 다르다 보니

그리고 또 다른 공간에서 한 번 더 만난다

아마 많이 부러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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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하고도 9월 1일 잡글에

데미안 허스트 초기 드로잉 해골은 뺐다

앙드레김 장례식장에 해골무늬 스카프 매고간 연예인

구설수에 올랐다던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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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사옥내부…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세면대 위 거울 있던 자리에도 작품이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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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는 조각 옆으로 필리핀 난민촌 풍경들이꼼꼼하게조각되어있다.

인상에 오래 남는 작품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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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한가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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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나상들이 뒤엉켜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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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속에 매달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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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맨 사람… 그 아랜 모두 개들이다

뭔가에 묶여 매달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표현한거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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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촬하기가 좀은 쉬웠다 작은 공간들이 요소요소에 많아서…

도슨트 설명시간이 11시 2시…

내가 공간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12시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신사옥에 들러 커피 타임 한 후 2시에 다시..했지만

재 입장이 안된다 했다.

시간 맞추려고 온갖 비디오도 열심히 봤지만

신사옥도 궁금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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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도우미가 화장실 다녀왔다 그러고 재 입장시켜 준다 했지만

밝고 환한 외부에 있다 다시 들어가기 뭣해서

또 현지니 걱정도 되어 요다음 한 번 더 가기로 했다

오디어 가이드를 귀에 끼긴 해도

아름다운 공간에 빠져 집중하지 못해서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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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꼭대기에 면류관 같은 모습을 발견했다

이유를모르겠다- 아시는 분들 계시면 알려주셨으면

아니면 못들은 도슨트 설명 빨리 가봐야 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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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대부분 고갤 흔든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심지어 예술 분야에 몸 담고 있는 분들조차

무슨쓰레기를쌓아놓고작품이라고G랄들이냐는 둥 …;;

고전주의 시절엔 새로운 낭만주의가 낯설었고

낭만파가 만연할 때 인상파…뒤이어 야수파는 얼마나 괴상했을까

현대미술 싫어한다는 사람들…이해는 한다…

타인의 취향은 존중해야하니까

다만 나는 잘 모르니까 놀멘놀멘 다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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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리에서 순이네 가게가 또 눈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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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사옥을 뒤로하고 집으로 오는 길 …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인왕산이 보이길레…

서촌 나들이… 한참 되었네

박노수 미술관 정원의 꽃들도 궁금하고

언제 서촌 나들이도 함 해야겠는데 참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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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까지 유행 타는 우리나라

교황님 떠나신 이후 치아바타가 자주 뜨길레. . .

우리동네 덤보 점심 메뉴 생각도했지만

깔끔한 맨 빵도그냥 좋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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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DOI CHAANG <–more

아트 샵까지 도우미들이 친절하게 설명 해 주는 곳은 처음 이었다

-윤두서 초상화는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에 있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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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양을 그리다- 금누리

김수근선생이후 공간 사랑을 10년여년간 이끌다

갑자기 돌아가신장세양선생…큰 획을 남기고 떠나신. . .

전설이 된 고 김수근 장세양 선생

이젠 아라리오 뮤지엄도 역사에 남겠다 싶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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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길어져서전편에서 빠진 사진도 올릴 겸

생각나는대로 잡담… 끄읕~~

9 Comments

  1. 도토리

    03/09/2014 at 06:11

    함 가봐야지… 합니다..^^*   

  2. 참나무.

    03/09/2014 at 09:02

    이제사 겨우 수정했네요- 오타는 또 있겠지만…

    추석이라 벌써 바쁘네요…저는…
    그 와중에 신사동 나들이까지 하고왔으니…나도 참~~~합니다

    저녁준비하고 나중에 답방드릴게요
    아드님 번역서 소식…아직 다 못읽어 죄송합니다아~~
       

  3. 참나무.

    03/09/2014 at 23:52

    "마음껏 誤讀(오독)하라, 그것도 관람객의 권리"
    오늘 닷컴…구겐하임 관장 인터뷰 내용 보관합니다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04/2014090400031.html

       

  4. 04/09/2014 at 04:06

    "며느리는 딸이 아니고, 사위는 아들이 아니다"
    순도 100% 리얼리스트 저의 어무이의 말씀입니다. ㅎㅎㅎ    

  5. 참나무.

    04/09/2014 at 06:32

    100%인정합니다
    밥님 어무이 지당하신 말씀…^^*

    햇살 따끈해도 땀이 안나내요…

       

  6. 산성

    04/09/2014 at 08:33

    며느리는 며느리고 사위는 사위다^^
    자꾸만 딸로 생각했는데…하면서
    서운해 하는 입장은 절대로 아니되어야지~
    그냥 해보는 말입니다.

    저 역시 무슨 쓰레기를 쌓아놓고…쪽인데요.ㅎㅎ
    아마도 저 같이 무식한 이가 의미부여 하려면
    아무래도 다음 세상에서나…

    추석,많이 바쁘시지요? 저도…

       

  7. 참나무.

    04/09/2014 at 12:20

    산성님은 아직 실감 못하시지요
    며느리 보시기 전과 후…많이 다르거든요

    현대미술…다음 세상에나…까지 넘어가신다셔서 웃습니다
    지가끔 즐기는 게 다 다른 걸 누가 뭐라하겠는지요..

    영화관 전시장 잘 못가시는 대신 산성님은 시향 마니아 에다 말러리안 …
    또 대관령 음악제 홍보담당아니십니까..ㅎㅎ

    추석… 얼른 지나가버리면 좋겠지요 저처럼…^^
       

  8. 八月花

    04/09/2014 at 14:26

    어제, 서울 온 후 바로 여기에 갔어요.
    전시품 보다 사실은 건물이 더 보고 싶었지요.
    사진은 못찍는다기에 정말로 안찍었는데
    많이 아쉬웠던 부분 참나무님이 해결해 주셨네요.
       

  9. 참나무.

    05/09/2014 at 14:13

    얼마나 궁금하셨으면…
    공간 사랑에 추억이 좀 있으신 듯…^^

    저 고백 한가지…오늘 포스팅 비밀의 장소 여깁니다
    도슨트 설명 기어이 듣고왔답니다

    내부 들어가기 전 컬렉션들 설치하는 작업과정이
    입실하기 전 큰 모니터로 비춰지는 거 오늘 발견하고 다 보고 왔어요
    도슨트 설명 50여분이랑…그개서 한시간 10분 정도 딴짓…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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