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들어가기 전에 9월 아트가이드 얻으러 아틀리에 아키 (서울 숲갤러리아 포레 상가 내 )먼저 들렀다 아직 문은 닫겨있고 실내가 캄캄하다 진열장 그림이 이왈종 화백으로 바뀌어서 퍼떡 백남준 골드피쉬가 떠오른다
지하 2층 페이지 갤러리…
선화님이 백남준 골드 피시가 본태 박물관에 전시 중이니
우리 동네 페이지 갤러리는 틀림없어 없을 거라며 확인 한 번 해 보라던…
‘…저는 No more Art전 봤는데요…’ 여차저차 자초지종을 말하니
– 한 작품 보자고 입장료 낼 순 없어서…
"아넨데요 지금 전시 중인데요"
담당자 청년이 백남준 방을 안내했다
말 그대로 이렇게 자알 계신다.
다시 질문
-그러면 같은 작품이 둘이란 말씀인지요?
‘전 잘 모르니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내 전번과 이름까지 적었는데 아직 무소식이다
하루가 다 지나가려하는데?
작품명까지 찍어두자- 선화님도 지나치는 일 있으면 알아보셔요 꼭!
맞은 편엔 자코메티 작품같은 길쭉한 아프리카 조각들이 많이도 보인다
오늘은 늦었고 요담에 가보기로…
근데 1층 아키 아틀리에는 아직도 문을 안열었다
수영 후엔 다시 들릴 시간 없는데…?
좀 더 기다리기로 하고 할 수 없이 …
근처 카페에서 커피나 한 잔 한 후 금방 일어섰다
서울 숲에도 No more Art 플레카드가 펄럭이고 있었다
– 9월 26일까지다
플레카드는 백남준과 데미안 허스트
두 종륜 줄 알았는데 김중만도 있었네…
다시 갤러리들어가봤다
근데 이거이 왠일? 아직 문을 안열다니
괜히 또 어둑어둑한 진열장 이왈종화백 그림이나 담고
수영 후 회원들과 추석 연휴인사들 나누고
회원 한 명이 자기 차로 e마트 간다 해서
나도 실려 몇가지 사들고 집으로…
혹시 아틀리에 아키도 휴관?
집에 오면서 비로소 . . .
페이지 갤러리는 휴관 아니어서 그 생각을 못한거다
경동시장 갈 장거리들은 따로 있다
유난히캐리어 끌고 부부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이 자주 보였다
도라지는 이 분들꺼 샀다 -틀림없이 부부겠지
집으로 오는 버스 안, 세음 오프닝..
카이가 시 한귀절을 읊어준다
. . . . . . .
이후부터 기분은 계속 바닥. . .
골목 어귀 새로 생긴 카페…오늘은 팥빙수 하나 테아크 아웃
실내장식이 독특해서
장거리도 무거운데 다시 디카질…;;
팥빙수, 오늘 저녁- 밥생각도 없어서. . .
하루종일 혼자였거든. . .
파 + 떡갈비살 + 맛살… 패주 등 전거리 다듬다
다 못마치고 내 방에 들와버렸다
돌아가신 아버님이 꿈에 나타나서
눈이 침침해 세상일이 안 보인다고
내 안경 어디 있냐고 하신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나는
설합에 넣어둔 안경을 찾아
아버님 무덤 앞에 갖다 놓고
그 옆에 조간신문도 한 장 놓아 드리고
아버님, 잘 보이십니까
아버님, 세상일이 뭐 좀 보이는 게 있습니까
머리 조아려 울고 울었다
‘아버님의 안경’- 정희성(1945~)
웬 뚱딴지…;;
GEORGES MOUSTAKI – MA SOLITUDE
*P.S:
추석 전날 에피소드:
자세한 건 답글 참조…ㅎㅎ
선화
07/09/2014 at 00:14
아~니 어케 된겁니까?
본태박물관에 직접 문의를 해 봐야 겠습니다
분명 저거이 외롭게 혼자있는 금붕어…
울집 금붕어도 혼자라 같이 있었음 좋겠다…생각했다가
(울집 금붕어는 마구 동료붕어를 잡아 먹어서리~ㅎㅎ)
안되지…그러면서 젤 오래 디다 봤는데~~ㅎㅎ
특히 본태는 4번을 갔엇는데 처음으로 저 금붕어를 봤고요~~ㅎㅎ
( 3번째까지는 없었음!! )
이따가 본태 박물관에 전화를 해서 알아 보겠심더!!!
이왈종의 저 그림들은 분명 제주에 없는것들입니다
제가 2번 갔었는데 제 기억엔 없었음!! ㅎㅎ
부지런한 참님!!! 이쁜 며늘님에게 시켜가메~ 쉬엄쉬엄하세요!!!
선화
07/09/2014 at 00:18
지금 제방의 본태박물관에 가서는
비교분석??? 해 봤더니~~~ 틀림니다!!
본태에 있는건 화면의 왼쪽 채널손잡이가 제대로 있는데
참나무님네것(ㅎㅎ)은 망가져 아예 없심더!!
제 별명이 전직여형사..였던것 모르시나베~~ㅎㅎㅎ
근데..어찌 된걸까요? 비스무리한것들?? 아님 가짜?ㅎㅎ
본태는 백남준룸이 조그마하게 따로 있거든요
암튼 저도 알아 볼께요!! ㅋ~~~
참나무.
07/09/2014 at 05:03
(큰 파도 한 차레 지나가고…좀 쉬려고 컴 열었더니
류정필씨 무정한 마음이 흘러 넋놓고 듣다가…)
이왈종 화백 골프 그림만 보면 선화님 생각 난다카이까네요…^^
그래서 백남준 RCA- 골드피시 생각이 난게지요
작품은 없겠지~~가 80% …근데 그 자리에 고데로 있더란 말이지요…
페이지 갤러리도 백남준 방은 따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형사님 말씀 듣고 달려가보니 정말 T.V껍대기는 좀 차이가 나는군요
– 예리하셔라…숨은그림도 잘 찾으시지요
( 여기까지 쓰고…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제가 읽어도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리고 아들 부부; 뭐 할까요…
나: 암것도 없다 다 했다…
아들…그러면 현지니 좀 봐주실래요
며느리: 아니 그건 아니지요
하부지: 왜?
아들: 영화 본 지 오래라 우리 먼저 영화 보고 온 후 엄마 아빠도 영화 한 편…;;
하부지: 그래…내가 현지니 볼께
*
그래서 아들 부부는 영화보러가고
하부지는 현지니 데리고 동네 수퍼 내 심부름 가고…
저는 전은 오전에 다 부치고 생선 찌고 토란탕만 끓이면 됩니다…
우리집 분위기 짐작되시남요..ㅎㅎㅎ
참나무.
07/09/2014 at 05:14
아참~~3만 몇 천원짜리 한복 입히고 와서 사진 하나 찍을래니 어렵데요
날도 더워 벗겨버린 후 한복만 담아봤습니다
나중엔 좀 바쁠테니 그거라고 올려둘까요
추석 기분 좀 내시라꼬…^^
아카시아향
07/09/2014 at 08:11
현진이 예쁘네요!!^^
한복의 진화.ㅎ~
즐거운 추석 쇠시길요~~
summer moon
07/09/2014 at 11:53
현지니 웃는 모습만 있으면
어떤 날이든지 그대로 명절이 되고 기쁜 날이 되어버리는거 같습니다.
표정이 어쩌면 의젓한 형아 같은지 !!!! :))
참나무님이 몸살 나지 않도록 옆에 있는 사람들(?^^) 한테 일도 시키시고
휴식도 취하시면 기쁜 추석 보내시길요 ! ^^
참나무.
07/09/2014 at 13:26
한복 사진 급히 올리다보니 이상하게 나와서
지금 다시 찍어 바꿨습니다
오늘 서울 날씨 너무 더워 에어컨까지 켰답니다.
독인 교민들은 추석을 어찌 지내시나요~~
교민들이 많은 동네에 사시는 지도 궁금하네요…
참나무.
07/09/2014 at 13:44
며느리 일 시키기가 내가 하는 거보다 더 힘들어 그냥 내가 다 해버린답니다.
아들 며느리 영화 보고 오면서 참치회랑 스시에다 와인까지 사들고 와서
추석 전야제는 힘들지 않게 잘 지냈네요
산호 일당들 돌아가며 전화도 왔고…
이만하면 더도말도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 해도 되겠지요
달님도 먹쇠님과 외식이라도 하며 즐겁게 보내세요~~^^
trio
08/09/2014 at 04:41
현지니…한복입으니 새신랑 같아요. ㅎㅎ
한복도 어쩌면 저렇게 예쁜지요.
현지니 때문에 추석이 더욱 명절같았겠어요.
참 참나무님 덕분에 콩…설치하고 KBS회원 등록하고
클래식 FM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나무.
08/09/2014 at 07:41
추석 전전날은 조르쥬 무스타키…배경음악과 비슷한 심경이었고
추석 전날은 많이 힘들었지만 현지니네 가족들과 와인 한 잔하며 나름 행복했고 …
오늘 추석 지난 후엔 아주 홀가분합니다
생선가시에 찔린 상처가 조금 아프긴 하지만…
콩 설치 아주 잘 하셨네요
저도 외국 여행할 때 컴 되는 곳에서는 자주 듣는답니다
같은 애청자로서 환영합니다.
추석 특집 프로들 좋은 게 많던데요…^^
조르바
10/09/2014 at 12:07
현진 한복입은 모습을 보니 눈이 번쩍 뜨입니다
이뻐요~ 꼬까옷입은 현진이~
참나무.
10/09/2014 at 14:57
이번 추석은 어머님과 많은 시간 보내셨지 싶습니다
좋아지셨단 소식을 들었고 …그래도 걱정이 많으시지요
내일부턴 또 출근이라 바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