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반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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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도서관에서한 번 빌릴 때 3권 정도 책을 빌립니다

대출 기간이 2주간 …

그리고 다 못읽으면 한 번 더 ( 10일간) 연장할 수 있지요

저는 책 한권 느긋하게 읽지못하니

대부분 한 번 더 연장해서 반납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월요일이 한 번 더 연장한 날이라

그 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납을 꼭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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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현지니 10월 24일이 두돌

어린이집 보내볼까어쩔까 망설이던 차

현지니 돌봐주는 도우미 이모가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우리집에 더 이상 못오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비이락 …이참에 어린이 집에 보내기로 합의를 보고

그러느라 수영도 못가고 월,화 무지 바빴습니다

집에서 가차운 어린이집 내일부터 ( 벌써 오늘이 되어버렸네요)

일단 하루 1시간 정도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적응 훈련 하기로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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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없이 아기 돌보기로 한 첫날이 지난 월요일

책 반납일이기도 해서 하부지도 쉬기로 하고

현지니 데리고 e마트까지 같이 갔습니다

구름빵도 타고 이것 저것 쇼핑 좀한 후

하부지가 현지니 데리고 집에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책 3권 반납하러 도서관엘 올라갔지요

그런데 엘리베이타타고 도서관 입구에서

제 가방 속에 아무것도 없는 걸 알게됩니다..;;

책 3권 꽤 무거워서 유모차 아래 넣어뒀는데

집에 챙겨 보내는 것만 신경쓰느라고

책은 깜빡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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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전화해서 스톱 하고 날 기다려라 했지요

현지니는 점심 먹은 후 운동도 적잖이 한 후

낮잠 시간이라 다행이었고요

책 3권을 반납 데스크에 올려놓으면서 보니까

책 한 권 커버가 벗겨진 채로 있는겁니다- 꽤 집중해서 본 한 권이…

블랙 리스트에 오르기 싫다… 여자저차 설명한 후

커버는 내일 화요일에 꼭~~ 했더니

곤란한 표정을 짓는겁니다

바코드를 찍을 수 없어서 반납처리가 안된다고..

담당 총각은 커버 안 한 책 돌려주면서 커버 씌워 다시 가져오라는겁니다

할 수없이 그러마 하고 집에 와서 다른 일 하다 보니

도서관 문닫는 시간(오후 6시) 다 되었길래 급히 챙겨 갔지요

들숨 날숨 …숨이턱에 닿도록… 데스크에에다 건내니

담당 총각은 놀래면서 책은요? 하는겁니다

아차차~~이번엔 책은 그대로 두고 껍데기만 들고 간겁니다

오 주여~~ 남관셈~~

마감 시간은 다 되어가고. . .

딱한 내 표정을 보더니

‘일단 바코드 찍고 반납처리 해드리겠’다 해서

다음날다시 가서 제대로 반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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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반납하는 간단한 일도 4번만에 겨우 성공하는 …

제 건망증 이길 분 아마 아무도 없을 듯싶습니다- 뭔 자랑이라고…^^

더 웃기는 일은 현지니 하부지

칫…이러며 하낫도 놀래지 않는 거…;;

레파토리 또 하나늘었군…이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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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당분간 (현지니 어린이 집에 익숙해질 때까지)

블로깅도 제대로 못할 것같습니다

울 며느리는 적응을 잘 못하면 다시다른 도우미를 구할지언정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은 전혀 없어보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엄마가 키우는 게 제일 좋으련만

제 생각을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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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 Cantata, BWV 147, Jesu, Joy of Man’s Desiring

울 현지니 어린이집 적응 못하면

저는 그간 해오던 모든짓거리 다 집어치우고

‘맛없는 커피는 마시지 말자’

우리동네 골목 카페 진열장 아래 표어처럼

행복하세요~~ 인사 남기며

육아에만 전념해야 할 것같습니다

. . . . . . .

15 Comments

  1. 산성

    17/09/2014 at 00:39

    우리 동네 도서관은 연장까지 못지키면
    한 권에 100원인가 300원인가 벌금이 있더군요.
    왜 기억이 안나는지…신용엔 좀 문제가 생기겠지요.
    조용하시면 현진이랑 또…하지요.
    젊어서는 아랫사람 노릇하기 힘들다 생각했는데
    세월가니 더 어려운 산이 눈 앞에
    그래도 잘 지내시길 빕니다.

       

  2. 참나무.

    17/09/2014 at 00:45

    우리동네는 통합 회원권이라 여러 군데 도서관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벌금은 없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번에 반납하면서 정확히 물어볼게요

    잡글 하나 올리다 완성 못하고
    지금 어린이집 가야할 시간이네요

    10시까지…
    제가 두근거립니다
    적음 못하면 어쩔까 싶어서…

    잘 다녀올게요~~~   

  3. 푸나무

    17/09/2014 at 03:46

    우리 동네는 일인당 7권에 가족통합권두 있어서
    아주 마아니 빌릴수 있어요.
    기간은 2주에 1주 연장
    그리구
    앙대요,
    육아 전념은….
    현진이 성격이 좋아서 잘 할것 같은데요
    그리고 두돌이면 다 보내요.
    오히려 사회성두 좋아지고
    적응되면 오후 4시가지 맡겨 놓으시고
    자유롭게..
    참나무님이 자유로워야 푸나무가 좋다..ㅎㅎ
       

  4. 바위

    17/09/2014 at 04:33

    나이가 들면 깜박하는 일들은 종종 있지요.
    너무 나쁘게 생각 마시고 그려러니 하시면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댁의 며느님은 생활력이 무척 강합니다.
    우리집 며늘애는 대학에서 1급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땄지만
    첫 애 낳고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 두었지요.
    처음엔 약간 섭섭?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좋은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인지 몰라도 평생 기억에 남을 책이네요.^^    

  5. shlee

    17/09/2014 at 06:10

    이제는 친구를 만날 나이~
    친구가 점 점 더 좋아질 나이가 된거죠~^^
    저는 책을 더럽게 보기 때문에 빌려 읽는것을 자제 합니다.
    줄 긋고 싶고
    접고 싶은데…
    또 남이 읽었던 책은
    바람피우다 돌아온 ….^^
    단 잡지만 빼고~   

  6. 선화

    17/09/2014 at 07:31

    그정도 깜박~은 당연한거 아닐까요? ㅎㅎㅎ

    저도 렌터카 뒷트렁크에 두고온 물건을 며칠전 택배로
    잘 받았습니다

    현지니는 분명 어린이집에 잘 적응 할겁니다
    포스가 상남자인데~~것쯤은 암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조부모님과 지내는것보다는 지금쯤은 어린이집엘
    보내는게 사회성도 키우고 훨~좋습니다

    자유로움을 다시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7. 해 연

    17/09/2014 at 07:42

    그런 일 없기를 바람니다.
    적응 잘 할거구요.
    우리 해윤이도 첫날 딱 한번 울었거든요.ㅎ

    우리 며느리, 육아휴가 중이라 나도 휴가 중인데
    쭈~~ㄱ 휴가였으면 좋겠어요.^^

    책 사건은 살면서 더 빈번히 일어날 겁니다.ㅎㅎ   

  8. 참나무.

    17/09/2014 at 10:03

    오늘 확인했어요
    우리동네도 가족통합권 되고 5권
    반납일 어기면 날수x 책권수x 100원=벌금내어도 되고
    어긴 날의 배에 해당하는 날짜 대여 금지…이걸 알았으면
    벌금 몇 푼내고 들숨날숨 할 필요도 없었는데말이지요…^^
    푸님…^^
       

  9. 참나무.

    17/09/2014 at 10:08

    제 건망증은 젊을때부터 유명했답니다
    오죽하면 제 딸아이 외가에 가면서(그 땐 외할머니가 사천에서 교푠잡을때여서)
    처음으로 비행기 탈 때 아기 잃어버리진 않을까
    시부께서 걱정까지 한 레파토리도 있답니다

    그런데 나이드니까 더할 밖에요…
    저도 뭐 그리 비관은 않습니다
    아직 대형사고는 치지않아서…^^
       

  10. 참나무.

    17/09/2014 at 10:09

    그잖아도 버르장머리 없을까봐 조심은 하는데 참 어렵네요
    하부지가 젤로 큰 원흉…^^
    우리 건망증 대회 함 해보까요
    선화님은 아직아직입니다..ㅎㅎ
       

  11. 참나무.

    17/09/2014 at 10:10

    가끔 충동을 느낀답니다 저도 줄긋고 싶어서…
    할 수 없이 포스트 잇 붙여붰다가 반납하기 전 한 번 더 체크하기도 하지요
    전 이젠 왠만하면 책 사서 읽는 건 안할려구요
    이번 주는 4권 빌렸는데 글쎄요 반납 일 제대로 지켜낼 지 의문이네요
    푸님캉 쉬리님 같은 동네니깐 한 번 조우해보시잖고…^^
       

  12. 참나무.

    17/09/2014 at 10:18

    오늘 첫 수업 보고드릴게요
    울진 않았고 첨엔 껌딱지처럼 따악 불어 떨어지지않더니
    조금씩 풀어져서 나중에는 장난감 싱크대에서 설겆이 실컷 하더만요
    울집에도 싱크대 부근에서 제일 자주 노는데 그 버릇 그대로…

    바깥에선 자동차에 올라 집에올 땐 안올려하데요
    가만 놔두면 2시간은 보낼 것같았는데 30분 오버! – – 울 현지니 자동차광..ㅎㅎ

    한달 가량은 저도 어린이 집에서 같이 놀아야할 것같네요..ㅎㅎ
    해윤이는 울기까지 했는데 잘 적응했다니 좀 안심이되는군요

    고맙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분들…꾸벅(__)*
       

  13. 연담

    17/09/2014 at 11:02

    울 손녀는 안떨어지려고 울고불고…
    할매인 나도 울고…
    어렵게 적응했어요.
    그때 생각하니 또 짠~해지네요.
    참나무님, 현지니 핑게대고 포스팅 안하시면 아니되옵니다~~
    날마다 기다리는 사람 있사옵니다!!   

  14. 참나무.

    17/09/2014 at 11:51

    굉장히 감성적인시다…그렇다고 연담님까지 우시다니..ㅎㅎ

    이번 한 달은 저도 딴짓 않고 아이에게 올인…
    적응 훈련 제대로 시켜보려구요

    포스팅은 그냥 일기처럼 생활화 되어
    디카 들고나가면 괴발개발 쓸꺼리가 생기더라구요

    참 따뜻하신 분이시네요~~
       

  15. dolce

    18/09/2014 at 21:49

    저 꽃이 여기서는 엔젤스 트럼펫 이라고 하던데 같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분실하지 않고 반납했으니 다행입니다.
    우리애들은 늘 책값물어준다고 난리
    그러면 차라리 새책사서 보는 게 낫겠다고 저도 한 고함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

    그래도 이젠 팔 힘은 덜 써도 되니 많이 괜찮아진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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