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옥혼식?

9월 가기 전에 …

집 남자 : 결혼 40주년을 뭐라카노?

나- 잘 모르는데요…왜요?

울집 남자 : 오늘 우리 결혼기념일 아이가 40년 된 거같은데?

(참고로 울집남잔 겡상도 전형 무뚝뚝이라신혼 초 몇 년을 제외하고

결혼기념일 같은 거 제대로 챙긴 적이 별로 없다-나도 그러려니 해서…

가리늦게 무신 결혼기념일? 이 말은 입안에 넣어두고…)

나- 그러네요 근데요?

울집남자- 그래 뭐 결혼 50년까지 살지 말지 모리는데…저녁은 나가서 묵자

(그러고 보니 딸에게서 어느 날

‘엄마 나도 이제 중년이야…곧 40이야’ 하던 전화가 생각나는 거디었다)

나- 니에~~그러지요…^^

( 부엌 안들어가고 저녁해결되겠네…은근히 기다렸다)

저녁따베 전화가 띠리링 왔다…어디로 나오라는 갑다

그런데 아니었다…배탈이 나서 아무데도 못가겠단다

발음도 어려운 녹옥혼식(綠玉婚式) 흰죽으로 떼웠다.

그나저나 녹옥혼식 아셨나요

결혼40주년…서양사람들은 에메랄드 받는 날이라네요

궁금해서 찾아본 거 이참에 다 올려봅니다…

몇 개나 챙기셨나요?

몇 개나 아셨나요?

전 겨우 3개 …금혼식 은혼식 다이아몬드식…

( 다이아몬드…우리식으론 회혼식… 은 시부모님이 3남 3녀 자손들과 자알 취뤘기 때문에…)


1주년지혼식(紙婚式)종이(紙)
2주년고혼식(藁婚式)지푸라기(藁)
3주년과혼식(菓婚式)열매(菓)
4주년혁혼식(革婚式)가죽(革)
5주년목혼식(木婚式)나무(木)
7주년화혼식(花婚式)꽃(花)
10주년석혼식(錫婚式)놋쇠(錫)
12주년마혼식(麻婚式)삼(麻)
15주년동혼식(銅婚式)구리(銅)
20주년도혼식(陶婚式)질그릇(陶)
25주년은혼식(銀婚式) 은(銀)
30주년진주혼식(眞珠婚式)진주(眞珠)
35주년산호혼식(珊瑚婚式)산호(珊瑚)
40주년녹옥혼식(綠玉婚式)
錄玉(에메랄드)
45주년홍옥혼식(紅玉婚式)홍옥(紅玉)
50주년금혼식(金婚式)
금(金)
60,70주년 금강혼식(金剛婚式)다이아몬드(金剛)

Billy Vaughn – Silver Threads Among The Gold

La Cinquantaine – Gabriel Marie. / Cello Georg Mertens – piano Gavin Tipping

20 Comments

  1. 산성

    01/10/2014 at 00:45

    흰죽 녹옥혼식…그래도 축하드립니다.
    잘 몰랐었는데 남은 세월이 훨 짧구나, 상기하게 되네요.
    경상도 무뚝뚝이에 독서실 분위기라
    별 기대없이 살아왔고,또 살아갑니다.
    그런데 옆에 붙어있는 보석들은 다 챙겨 받는 것인가요?
    남자들이 너무 손해라…역시나 아들만 둔 엄마.

       

  2. 선화

    01/10/2014 at 00:47

    ㅎㅎㅎ

    결국은~~ㅎㅎㅎ
    그래도 울집남자님의 마음만 받으셔도 덜 섭섭하셨을듯 합니다
    저는 1, 5, 25, 주년은 알고 있었어요
    에공~ 저도 이젠 늙었는지 결혼기념일엔 별 감흥이 없어진지 오래…ㅎ

    그나저나 작년엔 진주를 받아 냈어야 했는뎅~ㅎㅎ

    늘 두분 건강하시고 백년해로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3. 푸나무

    01/10/2014 at 01:57

    전 진주를 받아야 하는데…ㅎ

    녹옥을 받을수 있을까요?
    우리집도 경상도는 아니나 도무지 자자분한 정이 없어서
    그대신 자유롭긴 합니다. 만…ㅎㅎ

    기억이 어딘데요
    추카드려요.    

  4. 잎사귀

    01/10/2014 at 05:39

    축하합니다.
    때마다 받을 것 다 받으시고
    해가 갈수록 결혼 잘 했다고 자랑할 수 있기를 바라나이다 ^^
    저는 뭐 그날이 축하할 날은 아니라고 챙기지도 않습니다.
    이제껏 종이 지푸라기도 못 받아서가 아니라요 ㅋㅋ   

  5. 곱단이

    01/10/2014 at 07:19

    참나무님 녹옥혼식 추카드려요~~~
    정말 발음이 어렵긴 어렵네요…ㅎ
    흰죽이라 조금은 여자 마음에 서운하셨을 것 같네요..
    두 분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 금강혼식까지 해로하시길 바랄께요~~^^*    

  6. 참나무.

    01/10/2014 at 09:21

    산성님은 아드님 생각 먼저하셨군요…
    우리 세대에 이런 거 제대로 챙긴 분 들 많지않을 것 같긴 한데
    글쎄요 그리라도 위로를 해야할까요…^^   

  7. 참나무.

    01/10/2014 at 09:25

    기념일관 관계없이 중국 여행할 때 무다이 진주 선물을 받긴 했네요
    선화님은 제주 사시는 것 자체가 큰 선물아닌가요..ㅎㅎ

       

  8. 참나무.

    01/10/2014 at 09:27

    잎사귀님도 저랑 같으시네요 뭐 종이 한 장 안받아보셨다니…ㅎㅎ   

  9. 참나무.

    01/10/2014 at 09:29

    푸님은 자유로운 게 더 큰 선물이고요…
    혹 에메랄드 받고싶으면 조금씩 세뇌를 하시면 혹시?

       

  10. 참나무.

    01/10/2014 at 09:35

    결혼 40주년… 우리부부처럼 모르신 분이 많으셨나봐요

    금강혼식이라…금혼식도 아득한데…
    정말 긴 세월인데요
    곱단님~~고맙습니다 축원은!!

    곱단이…예전에 ‘시집가는 날’ 연극에 나온 처자 이름 같습니다…^^
       

  11. 바위

    01/10/2014 at 11:27

    저도 금혼식이 팔 년 남았습니다.
    72년 4월 결혼했으니 벌써 42년을 살았네요.
    그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지요.ㅎㅎㅎ

    갑자기 마리의 ‘금혼식’이 생각납니다.
    소싯적에 참 좋아했던 곡이었거든요.
    제 초4 손녀 이름이 마리지요.
    요즘 학교 오케스트라 바이올린주자에다가
    플룻도 불고 피아노도 치니 제 소원풀이했습니다.^^
    (절대 손녀 자랑 아니랍니다.ㅎㅎ)

    두 분의 녹옥혼식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두 분 금혼식 때까지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땐 저도 불러주실 건가요?)    

  12. 참나무.

    01/10/2014 at 12:08

    손녀 이름이 마리면 당연히 금혼식 생각 나시겠네요
    할아버지 DNA 때문에 많은 악기를 다루나봅니다

    바위 님 금혼식 잔치 크게 하셔야겠네요-
    마리가 연주하는 금혼식 연주 들으며 흐뭇해 하시는 표정 잠시 상상해봅니다

    저는 주피터 회장이실 때 모습 지금도 어렴풋 기억나거든요
    큰 키에 좀 긴 얼굴(?)로 곡목 해설하시던 모습이…
    얼마전까지는 주피터 음악감상회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요즘은 안보이더군요…;;

    오늘 특별히 마리를 위해서 가브리엘 마리-금혼식 추가했습니다 방금…^^
    10년 후 저도 마리랑 할아버지 초청하기 위해서라도 건강 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그 때 마리는 꽃다운 나이 22살
    제 큰손녀딸은 26세- 어쩌면 결혼을 했을 수도…@.@
       

  13. 바위

    01/10/2014 at 13:14

    각별하신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연주자들이 연세가 지긋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4. 연담

    01/10/2014 at 13:31

    녹옥혼식을 축하드립니다. ^^
    저희 결혼 40주년 되는 해에 할배가 한 말이’징그럽게 오래 같이 살았다" 여서
    아주 만정이 떨어져 그 좋아하는 외식도 안했습니다.
    며칠 지나서 눈치를 챘는지 좀 애교를 떨더구만요,
    그러나 엎질러진 물이지요.
    한달 정도 냉대를 받았지요..
    참나무님, 저 오래 살아서 금혼식때는 꼭 다이아 50캐럿 받아낼거예요….ㅎㅎ    

  15. 참나무.

    01/10/2014 at 14:31

    바위님…사실은 마리 금혼식을 처음에 올리려다 좀 처지는 것같아 바꿨는데
    마침 손녀 따님 이름이 ‘마리’ 라셔서…^^

    … 단팥죽 하면 저는 만복당이 먼저 떠오른답니다
    – 근데 기억력이 참 좋으셔요…
       

  16. 참나무.

    01/10/2014 at 14:38

    한 달 데모…아유~~많이 섭하셨나봐요…^^

    다이아 50캐럿…스케일도 대단하셔라- 부디 건강관리 자알 하시길바랍니다
    근데 요즘같으면 전 그런 보석 있어도 간수를 못할 거같아요
    하루에도 지갑을 몇 번이나 찾는다구요…ㅎㅎ
       

  17. 연담

    01/10/2014 at 23:27

    그래요…
    5부도 못 받을거 뻔히 아는데,,, 허풍이 너무 과하죠?
    그림의 떡, 크게나 그려봅니다.
    ㅋㅋㅋ   

  18. 참나무.

    02/10/2014 at 00:04

    꿈은 큰 게 좋은거라면서요…^^
    연담님은 시월 첫 날 어찌보내셨을까요…

    지금보니 스크랩들을 많이 해가셨네…링크 스크랩인데…;;

       

  19. 도토리

    02/10/2014 at 08:24

    애고… 저는 9월 30일인데 깜빡 잊고 지났습니다.
    이제라도 말이라도 꺼내봐야쥐…
    산호도 지났구만…ㅎㅎ^^*   

  20. 참나무.

    03/10/2014 at 00:10

    요즘 많이 바쁘신가봐요…제주사진들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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