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을 찾는 이유

…지극히사적인

1.동선이 환상이다-전시장층층이 낮은 계단이동할 때 뻥 뚫린 공간이 있어서 지루하지않다

2.도자기 전시실의 차별화– 한쪽 벽면에 붙어있지 않아 전후좌우 사방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전시장 외부도 아름답고내부 공간은 모두 작품이다 -로비 입구, 카페 벽면 회랑 공간

( 기획전시실 ‘그라운드’ 입구, 밟고 다닌 카펫까지. . .)

4.티켓 한 장으로 재입장이 가능하다

-볼거리가 많은 10주년 기념전이라 느긋하게 밖에서 점심까지 먹고 들락거렸다

5.전 직원이 친절하다– 티켓박스. 오디오 가이드 데스크, 소지품 맡기는 곳까지

6. 리움 사이트도 잘 정리되어 있다 – 애면글면 도촬하지않아도 된다 ( 현장감은 없지만)

7. 전시장 내부와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자작나무- 요건 좀 길어서 엮인글로

*건의 – 빵과 차가있는 카페는 있지만 예당이나 국박처럼 내부에서식사도 할 수 있었으면 더 좋겠다.

‘작정하고’ 리움 고갯길 오르기 전 인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만난 빨간 대왕참나무 한 잎. . .

대나무가 있는 언덕길 먼저올랐다칼더의 작품이 보이고

전시장 외벽 바깥 자작나무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어서

외부에서

내부에서

마망이 있던 자리…

004.jpg

로비 들어가는 통로 최정화 작품 첫만남인데어색하지 않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전시장소 넓이 보다 높은 조각, 탁월한 선택같다

10주년 기념으로 국내외 여러 작가들께 삼성 측에서

미리 의뢰한 작품들도있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란 정보가 있어서

8월부터 벼르던 전시회였다

( 사진 일부와 칼라 폰트체 설명은리움 사이트에서 빌렸습니다)

전시 개요 요약:

( . . . . . . . )

리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번 전시는

상설 전시실 MUSEUM1과 MUSEUM 2 기획전시실과 로비 등

미술관 전체를 ‘교감(交感)’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구성하였다.

한국 고미술 상설 전시실 M1은 ‘시대교감(時代交感)’을 주제로,

우리 고미술의 대표적 소장품과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시간을 초월한 예술 작품 간의 교감을 시도하였다.


현대미술 상설 전시실 M2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동양과 서양간

예술적 교감을 ‘동서교감(東西交感)’이라는 주제로 다루었다.

한편, 기획전시실에서는 ‘관객교감(觀客交感)’을 주제로 하여

소통과 참여를 극대화하는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과의 소통이

점차 중요해지는 현대미술과 미술관 문화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 ….)

나와 고헤이의 ‘픽셀-중첩된 사슴 #6’

일본 설치작가인 고헤이가 인터넷으로 산 박제된 사슴 두마리에 크리스털을 입혀

불확실한 정보로 왜곡되는 진실과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티켓 끊기 전에 로비 왼편으로 제일 먼저 만나 개인적으로 수문장 같은 느낌을 받았다

067.jpg

공간 사옥 아라리오 뮤지엄에선 컴컴한 좁은 공간이었는데

환한 로비에서 만나 사진을 원껏 찍어봤다.

의문 하나-같은 작품이 두개일까???

007.jpg

008.jpg

사진의 사슴은 카페의 벽면 리암 길릭- 일련의 의도된 전개 를 보고 있는 듯?

로비 중앙엔 키치 아트로 유명한 최정화-연금술 2014

로비 한 가운데 뜷린 공간에 설치되어 있어서 층간 이동할 때 즐거웠다.

일상에서흔히 만날 수 있는 프라스틱 용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설치작이다.

4층에서 아래로

M1. 4층 청자: 자연이 빚은 색

寶物 1385호- 청자양각운룡문매병 靑磁陽刻雲龍文梅甁

( 도자기는 제목에 설명이 다 들어있다.)

‘청자양각운룡문매병’(보물 1385호) (전), 바이런 김의 ‘고려청자 유약’(후)

한국계 미국인인 바이런 김은 추상회화를 배경으로

삼성가에서 제일 먼저 구입했다는 보물이다

고려 청자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고려청자유약> 연작은 1990년대 중반

그가 청자 파편을 관찰하면서 청자 표면의 미묘하고 다양한 색채를 대형

캔버스 작업으로 표현해 낸 작품들이다.

오래 전 로뎅갤러리(요즘은 플라토)에서 다양한 인종의 피부색

수백 개를패널에 묘사한 단색화를 본 적이 있어서 낯설지않았다.

삼성가에서 제일 먼저 구입한 청자라는 설명을 듣고, 보고…

이번 전시 포스터에 차용된 이유를 알았다

청자실 별실엔 김수자씨가 용암이 분출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비디오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

도자가 불과 흙과 물의조화라는듯. . .

분청사기/ 백자: 의 그림자

회전 계단을 돌아 M1.3층에 들어서면

분청사기와 10년 동안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 전시된 백자호를 만난다

중간 중간 누른 무늬(?)는 황실에서 간장을 담은 흔적으로 추정한다고..

이수경의 ‘달의 이면’(좌), ‘백자 호’(국보 309호)(우)

바로 뒤 현대도자랑 나란히 진열했다 흑유 조각들을 이어 만든…

카페 경춘선 작은 전시실에서 먼저 만난 흑유라 유심히 살펴봤다

흑유는 함경도 지방에서 만들어 흔하지 않다는데…

M1. 2층 고서화: 역사와 예술 속 인간

서도호(1962~ ) 2014 청동 137 x 194.3 x 8cm

청동으로 1.5cm 작은 사람들을 ‘심은’ 작품이다

환어행렬도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

역시 10주년을 기념하여 의뢰받은 작품이란다

회랑을 돌아 나오며 농담조로 도슨트에게 조용히

질문했다. 황어행렬도엔 1,600명의 사람이 그려져

있다는데 서도호 우리나라에는 도대체 몇 명인지^^

‘모른다’는 대답이었다.작가는 혹시 알고있을까?

걸음이 빨라 도슨트랑 제법 많은 애길 나눌 수 있었다

"아버지가 서세옥씨지요"

– 네에~~ 전시회 많이 다니나봐요

…………^_^ ( 네에~~천하으 백수라…^^)


환어행렬도 還御行列圖

김득신 외 조선 1795년경 비단ㆍ채색 156.5×65.3cm

이 작품은 수원능행도 8곡병 중 한 장면인 환어행렬도이다. 화면에 나오는 장면은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顯隆園)을 성묘하고, 혜경궁에게 진찬례(進饌禮)를 올린 다음

화성에서의 모든 행사일정을 끝마치고 화성을 출발하여 한양으로 향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대규모 행렬을 ‘갈 지(之)’자로 늘어놓아 한 화면에 행렬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그렸는데,

이러한 표현법은 이전까지의 궁중행사도에는 없었던 것이다. 또한 화면 윗 부분으로 갈수록

작아지는 인물과 좁아지는 원근법적 묘사는 다른 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

화면에 나오는 인물, 수목, 산수 등 모든 분야의 묘사가 뛰어난데,

특히 세부묘사에 단원 김홍도의 화풍이 반영되고 있어 주목된다.


자세히 보면 혜경궁의 가마는 윗쪽에 정조는 아랫쪽에 그려저 있다

예전에는 직접 상감님의 용안을 그리는 것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옆방에서 겸재의 명작 두 작품을 나란히 만날 수 있다

겸재 정선 ‘금강전도’(국보 217호)

왼쪽은 토산이라 완만하고 오른쪽은 돌산을 대비시켜 조형적이다

금강 전도 보면 황인기 레고로 연결된다

갤러리 인 에서 처음 보던 날 많이 놀랬던 기억이 있어서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 216호),

겸재 정선의 나이 76세 때 비 내린 뒤의 인왕산을 그린 진경산수다.

도슨트도 비 내린 후 인왕산 가봤더니 꼭 이런 모습이었단다

나도 임채욱 사진전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겸재의 명작 두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기도 처음이라 했다

048.jpg

단원의 금강산 그림도 상상해가미 발걸음 옮기는데

구석진 곳에서 단원 작품을 만났다

포의풍류도 이미지1 확대

김홍도- 포의풍류도 조선 18세기 말 종이수묵담채 28.0ⅹ37.0cm

자화상으로 대신하는 작품이다

파초를 보면 또 생각나는 이 그림한 장

간송미술관 김홍도 전에서 본 또다른 그림 한 장

-매달 10월 15일 즈음 예전같으면 간송전 소식이 들릴텐데 아쉬워서…

월하취생도-oak.jpg

달빛 내려앉은 방에서 생황을 불고 있는 처량한 심사를 그린 윌하취생도

중력의 계단/ 올라퍼 엘리아슨(1967~ ) Olafur Eliasson / 2014
알루미늄, 황동, 스테인리스 스틸, LED 조명, 미러 포일, 컬러필터 포일, 변압기 780 x 333 x 2,300cm

계단 공간에 설치된 이 작품 역시 10주년 기념 의뢰작.

둥근 원은 태양과 행성을 자례대로 표현한거란다

보는 각도에 따라상대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다른 행성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했다 .

참고로 -오늘 좀 한가해서…^^
수성 : Mercury 금성 : Venus
지구 : Earth 화성 : Mars

목성 : Jupiter 토성 : Saturn 천왕성 : Uranus 해왕성 : Neptune

( 수금지화목토천 요다음 계단 지나갈 때 초등생처럼

외워보시도록… – 요즘은 명왕성은 뺀다고?)

M1.1층 불교미술/ 금속공예: 초월적 정신과 예술


M.2 (2층)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Alberto Giacometti)

디에고 좌상1964~65청동60 x 19 x 32cm

자코메티 동생 디에고 좌상은

불교 미술실의 불상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동생을 모델로 그린 그림까지

작업실에 앉아 있는 디에고 이미지 확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 (Alberto Giacometti)

작업실에 앉아 있는 디에고 1949 81 x 64.5cm

마크 로스코(1903~1970)(Mark Rothko)무제 1969 캔버스에 유채 172 x 128.5cm

다시 도슨트랑 대화 ( 작품들 앞 바닥의 검은 점 앞에서)

"로드코가자신의 작품들은 45cm 앞에서서 감상하라 했는데

액자도있고 경계 줄까지쳐져서…보관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요"

– 네에…아쉽게도…

‘현지 전시장엔 유리 액자가 없다’는 답이었다

M.2: 동서 교감-2층. 인간 내면의 표현


로니 혼로니 혼(1955~ )(Roni Horn) 열 개의 액체 사건 2010

원통 모양의 유리 조각들을 바닥에 설치한 이 작품은 얼음덩이를 떠올리게 한다.

고체인데 마치 물이 고인 것 같아 만지고 싶게하여몇 몇 사람들이계속주의를 받더라

1층:근원으로의 회귀

데미안 허스트(1965~ )(Damien Hirst) 2005 222 x 176 x 74cm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적인 작업인 자연사시리즈에 속하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포름알데히드 방부액 속에 담긴 죽은 비둘기와 해골을 통해 죽음을 가까이 마주하게 된다

허스트는 기독교에서 성령을 상징하는흰 비둘기와 죽음을 의미하는 해골을

영구적인 보존을 가능케하는 방부액 속에 설치함으로써 종교나

과학이 결코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지 못함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피할 수 없는 진실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두운 타원형의 나비 날개 회화(성찬) 2003
캔버스에 유광 페인트와 나비 날개 / 243.8 x 152.4cm

나비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프시케와 영혼을, 기독교 도상학에서는 부활과 새로운 생명,

영원불멸을 상징한다. 데미안 허스트는 나비의 이러한 전통적 상징성에 의존하여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명상적인 작품들을 제작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수천 마리 나비의 날개들은

규칙적이고 정교하게 배열되어 있고, 아름답고 화려한 색깔의 나비 날개로 덮인 작품은

마치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는 듯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실상,

작품 속의 나비들은 모두 아름다운 날개만 남은 죽은 나비들로, 덧없는 삶과 부서지기

쉬운 육체를 의미하며, 우리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작은 일깨움을 던져준다

이불 신작 ‘심연’

이불의 작품은 별실이라 꼭 안으로 들어가보시라.

사방 팔방 아래 위 거울 방, 4사람씩 입장하게 했다

7억을 협찬한 기업… 뭔가 이유가 있겠지…

정상화(1932~ ) 무제 90-10-22 1990 193 x 257cm

사진으론 흰색으로 보이지만 캔버스에 고령토를 바른 뒤 일정한 간격으로 접어,

갈라진 고령토를 하나하나 떼어내고 그 빈틈을 아크릴 물감으로 다시 메워 가는 과정으로

완성된다. 수없이 반복되는규칙적인 행위로 작품은 그린 그림이 아닌, 만든 그림이 된다.

프랑스 공항 검문대에서 ‘그림은 어디 있나요’ 질문은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몇 해전 갤러리 현대 그의 개인전에서 들은 에피소드다

국제갤러리 단색화전은 끝났나 모르겠네?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909-1992) – 방 안에 있는 인물


작가 설명
아일랜드 태생의 영국 작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추상 일변도였던 전후 미술계에서 구상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사실적인 재현이 아닌 감각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새로운

구상회화를 창출하기 위해 사진 이미지와 추상회화의 우연성을 수용하였다. 러한

그의 실험은 추상과 구상을 절충하여 새로운 구상미술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작품 설명
어둡고 밀폐된 방 안 한 가운데 소파에 괴기스럽게 뒤틀린 모습의 인물이 누워 있다.

마치 폐쇄 공포증으로 고통받는 듯한 인물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고립을 표현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주변인으로 인식했던 작가의 강박관념이

표출된 것이기도 하다. 왜곡되고 거칠게 표현된 인물은 넓고 단순한 색면으로

처리된 방의 내부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더욱 시선을 집중시킨다.

하늘과 땅 24-IX-73 #320 김환기(1913~1974)1973 캔버스에 유채 263.5 x 206.5cm

권진규( 1922-1973) 지원의 얼굴 1967, 테라코타


이 흉상은 추상조각이 주류를 이룬 1960년대에 독자적인 리얼리즘을 추구했던 권진규의

대표작 중 하나다. ‘지원’이라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권진규는 정면을 응시한 여인의

단정한 모습을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내면의 고요한 정신세계까지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추상적이고 단순화된 몸체는 인물의 섬세한 표정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No.2023 /수보드 굽타(1964~ )(Subodh Gupta) 무제(도시락통)

2010- 200 x 78 x 78cm

아라리오 삼청과 공간 사옥 아아리오 뮤지엄 Realy?에서 만나

역시 낯설지 않았다 낯설지 않은 작가 얘기 자꾸 하는 건

어려운 현대미술 암것도 몰라도 자주 접해보자는 강조법…;;

Ground Gallery & Blsck Box- 관객교감



이세경 머리카락으로 만든 카펫…검은 무늬가 모두 머리카락

작가는 머리카락을 미장원에서 모아 만들었단다

심비오테스튜브타임–향기는 향꽃의 자궁집에서 피어난다

에르네스토 네토(1964~ ) Ernesto Neto

얇은 스타킹 같은 천으로 만든 굴속같은 공간에 들어서면

마치내가 내시경이 되어 내장속을 거니는 듯한기분이었다

라벤타 등 여러 종류의허브 주머니가 있어서 향기로 나고

바닥에 앉아 쉴 수도 있는 공간 이다



제목: q0

작가: 문경원(1969~ ) & 전준호(1969~ ) 2014 / 싱글 채널 비디오, 20’

내용은 리움 소장품금은장 쌍록문 장식조개를 보고

감을 받아 제작된 영상 설치 작품이다

전준호는마지막 장인, 작가라 관심이 많았다

108배 하는형상 -전률케 하던…

003.jpg

참로고: 전준호- 마지막 장인 -갤러리 현대 (사간동) 에서

블랙박스 2층 별실에서 20여분간 상영되는데

소지섭씨가 1인 3역, 사복은 처음 입어본다 했다

050.jpg

문제의 조개를 직접 보고싶어 도우미들께 물어보고

스크린 뒤로 들어가봤다-상영 중에 들어가면 안비친단다

그러나 어두워 잘 안보여 검색해봤다


대합 껍데기에 한 쌍의 사슴이 풀을 뜯는 평화로운 모습? 이 궁금하여 – 나원참…;;


나무- 아이웨이웨이(1957~ ) 艾未未 2009~2010 중국 남부지방에서 수집한 고목


미술가, 건축가, 도시계획가, 큐레이터, 출판인, 시인, 사회운동가로서 광범위한 예술적 행보를 이어 온 아이웨이웨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동시대 예술가 중 한 명이다. 예술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활동이라는 신념을 가진 그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의 문화•사회•정치 환경에 대한 비판의식을 표출하고, 옛 것과 새 것, 서양과 동양, 진지함과 불경함을 대담하게 혼합하면서 전통과 현대성에 대한 폭넓은 사유를 보여준다.

2009년 시작된 <나무> 연작은 전통과 현대성에 대한 작가의 지속된 관심을 드러낸다. 블랙박스 에서 정적이고 신비로운 숲을 이루는 거대한 나무들은 중국 남부 산악지역에서 수집된 고목들을 임의로 조합하여 만든 것이다. 각기 다른 시간의 흔적을 담은 고목의 뿌리•기둥•가지들은 전통 목조사찰의 접합방식을 통해 새로운 나무의 형상으로 재탄생되었다. 하지만 눈에 띄게 인위적인 조합으로 인해 이 나무들은 ‘자연의’ 것이라기 보다 강제로 짜맞춰진 ‘인공의’ 것으로 인지된다. 이러한 측면은 상이한 지리적•민족적 집단들이 단일한 이상국가를 이루기 위해 짜맞춰진 중국의 현실, 혹은 무자비한 도시화와 개발로 차이와 다양성을 잃어버린 현대도시의 인공적 풍경 등을 은유한다.

블랙 박스 내부에선 매 주일 4시 30분 부터

관객과의 교감을위한 공연도 있다

056.jpg

무대 역시 작품인데 제목은 잊었다.

하콘 박창수씨 공연 있는 날 한 번 더 가보고싶은데?

가을 편지.. ‘헤매인 여자’ 처럼 하루를 리움에서헤맨 날이었다

더 한가한 날 로비에 편히 앉아 많은 모니터만 봐도 좋을 듯…


나가기 직전 4층 청자실과 3층 백자실에 한 번 더 올라가봤다.

국보 No.들 기억해두려고…

청자상감용봉모란문개합 – 국보220호

고려13세기 높이19.3 입지름18.5 밑지름6.8 호암미술관소장

수저 끝부분은연봉 – 어찌나 섬세한지

청자양각 죽절문 병 靑磁陽刻竹節文甁 고려 12세기 점토(粘土) 高33.6cm 國寶 169號

백자 호 이미지 확대

국보 제309호- 백자 달항아리

조선 18世紀 / 백토(白土) / 高46.5cm

P.S

리움 -교감 展상설·기획 전시실을 아우르는 첫 전관 전시여서

국내외 작가 작품 230여 점국보급 24점 보물급 34점 등

주요 유물만 50점이 넘는답니다

오늘 우리집 남자들 3명잠실 야구보러 간 사이

놀멘놀멘 복습해봤습니다

갈 수 없는 그대 생각하며 두서없이…

리움 사이트 <–

Brahms Symphony 4 – Carlos Kleiber

6 Comments

  1. 산성

    10/10/2014 at 01:56

    아직 제대로 다 못읽었어요.
    서세옥씨 이름에 귀가 번쩍.
    사진들에 배꼽이 몇 개 보입니다.
    일단 일러드리고 다시 올께요~
    현진이는 원기회복 했는가요?

       

  2. purplerain

    10/10/2014 at 08:49

    이번 리움 전시 정말 좋습니다
    전 이 포스트 읽고 예습까지 하고 갔더니 더더욱요 ^^
    2관도 오랜만에 들어 갔는데 상설 전시 작품도 많이 바뀌었구요
    그런데 직원들이 어찌나 많던지 전 한 작품도 못 찍겠던걸요
    그저 로비에 있는 작품 몇 점 담았습니다…
       

  3. 참나무.

    10/10/2014 at 10:44

    60% 바뀌었다는 말이 맞지요
    아직 못본 거 많아 한번 더 가봐야지…한답니다

    사실은 오늘 좀 많이 피곤해서 일요일 예당 갈 예정이었는데
    간송전 소식 듣고 당장 성북동 가고싶어 ‘무릅쓰고 ..숙제처럼’ 뭉크 전 다녀왔네요

    겨우 뭉크전 하나만 봤는데도
    하루종일 리움에서 보낸 것보다 더 몸이 무거웠답니다…;;
       

  4. 참나무.

    10/10/2014 at 15:30

    아까 예당 비타민에서 음악회 좌석 알아보다 잠시 로긴해서 급 수정했는데
    계속 보였다 안보였다 해서 할 수없이 도촬한 거 올렸습니다
    – 저 잡혀가면 어카지요..ㅎㅎ

    현지닌 완쾌했답니다…
    오타때매 아까 답글 지웠어요…

       

  5. 푸나무

    12/10/2014 at 15:18

    이야 로스코…자코메티….
    내 기필코 가리…..
    근데 정말 요즈음 시간이 너무 없어요.
       

  6. 참나무.

    12/10/2014 at 23:22

    교감 이전엔 현대작가실에 로스코 두 작품이 나란히 걸려있었지요 아마?
    이번 교감전에는 불교미술실 걸려있는데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더라구요- 자살 하기 1년 전 작품이라 ‘우울’ 그 자체지요
    자코메티 조각도 불상 곁에 나란히…

    시간 넉넉하니 언제라도 가실 수 있는데
    제가 꼭 추천하는 전시는 인사동 아라아트센타-정태련 개인전이랍니다…꼭!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