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보는 T.V 체널 & 주말 행보

Y-tube 1: 30초

4박5일 자유부인 만끽할 때 우연히 체널 돌리다 발견한

국내 유일의 시각 예술 전문채널 Sky <Art & Culture>

– 우리집 T.V 평소엔 거의스포츠 중계…;;

명작의 사생활. 아틀리에 스토리(제가 참 좋아하는 목수 이정섭)

청담동의 이종명(?) 카페.세계 도처의 미술관과 예술가들

미켈란젤로,가우디…휘슬러 등등

막장 드라마 본 후의 찜찜한 기분을 화악 날리는 체널이더군요

마침 팔포(그림 팔기를 포기한) 강형구 화백의 아틀리에를 찾아

그의 극사실 작품 만드는 과정도 보여주어서

무작위로 디카를 눌러댔습니다

스카이 체널 프로그램이 있는 사이트 알아보려고…

결국 못찾고 Y-tube에서 찾았네요

2.강형구, 이정섭, 신상호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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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아트 비트

3: 1분 45초

P.S: 주말 행보

토요일:

서울 숲 3번 출구 근처 연꽃은 다 시들었더라

연뿌리가 튼실하게 매달려있을까

벽을 타고 올라가는 콩처럼…

수영 전에사우나실 들리려고 좀일찍 나섰다.

낯익은 다른 레인할머니가 고향 대구에서

암 치료 중인 동생과 통화 후그대로 쓰러져 …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이제 겨우 63살인데…

엄마 보다 누나인 나를 더 좋아했는데, 지가 좋아하던 음식만 봐도…

말을 잇지 못하신다 …사우나 실이어서 눈물인지 땀인지…

지난 토요일 수영 못했으니

근 보름만이라 좀 많이 힘들었다.

-규칙적인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달았다

총무가 지난 번 회식하고 남은 돈이 있다고

간단하게 점심 먹자 해서 수영장 근처에서

추어탕만 먹고 헤어졌다. 2시에 시작하는

풍월당 김문경의 클레식 어드벤쳐 늦지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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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서 커피 한 잔하고 5층 구름채에올라가니

흰 배추머리 레틀 경이 지휘 중이셨다

지휘봉 안 든 다른 손 …다섯손가락 떨림까지 카메라는 잡아준다

김문경씨는 언제나처럼 일찌감치 와서 자료 정리 중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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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서 듣는 베르디 -돈 카를로

쉴러 원작 그 복잡한 오페라를

3분으로 정리, 요약한 도표는 압권이었다.

강의 끝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화가 동창 최xx를만났다

‘요즘도 작품하냐…’ 내 질문에 ‘아니…오래 전에 접었어…’

친구는 일행이 있고 나도 바빠 기약도 없이

"또 만나~~" 헤어지고. . .

수영가방 든 채 집에 오니 해가 까무룩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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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주일 예배 후 점심까지 먹고광화문으로

이순신 동상뒤 부터 KT… 역사박물관까지

시민 장터가 열리고 있어서 시끌시끌 했다

역사박물관-고바우가 바라본 우리 현대사

계엄사령관 검열 불통과분직인 찍힌 만화들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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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시대 마지막회 문화일보 200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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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고맞은 편제목도 잘 모르는 자료실엔 청량리행 전차가 보였다

그 안 의자엔두 사람이 마주앉아 얘기 중이었고

뒷편으로 앉은뱅이 싱거 미싱도 진열되어 있었다.

밖으로 나와 동십자각 근처 공원 안에도

수많은 부스가 보이고 체험 공간도 많았다.

대강 대강 눈요기만 하고 동십자각 지하도 근처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지하에 내려가기 싫어 시간이 좀 걸려도

한옥 기와가 보이는 한아름 화랑(?)과 파스타 간판 보며 횡단보고 건너고

ㄱ으로다시 꺾으면건너편으로 란 사진관이다

동십자각 옆으로 보이는 경복궁 담 안

낙엽 든 나무들 몇그루 참 고왔다-

디카가 있었으면 아마 담았을 거다.

차도 사람도 많은 주일이지만

갤러리 현대 본관DEAD MAN – Kim Sung Yoon 展

1,2층 다 둘러보고 나올 때까지 한 사람도 안보이고

신관거꾸로 -SEUNG-TAEK LEE 전에도 나 혼 자…

솔직히 무서워서 얼른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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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표는 민속박물관 청바지 전

앞 마당에서는 사물놀이 한 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난히 흑인들이 많이 보여 남아공 여행 중

프리 마켓에서 우리나라 사물놀이랑 그네들

전통 춤과 타악기가 참 잘 어울리던생각이 났다.

전시장 들어가기 전입구 왼편엔낡은 청바지천

조각으로 만든 퀼트 타피스트리가 먼저 보여 반가웠다

혹시 청바지작가 최소영 작품 있나

열심히 찾았지만 안보여 유감이었다

이번 특별전 전시장 내부, 좀 어둡긴 해도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진열장도 여럿이고 참고 도서도 있고. . .

편안한 의자랑 헤드폰이 걸려있는 모니터도 많았다

전시 기간도 널럴하니 (~2015. 2. 23)

근처 지날 일 있을 때 한 번 들러도 좋을 듯

나는 양희은씨 앞에 앉아 봤다-7분 가량?

제목청바지와 고무신.

무슨 연극 할 때 양희은(63)씨는 남자 역활이어서

남자 고무신을 신었는데 운동화가 낡아

빗물이 들어와도 운동화 살 돈이 없어

운동화 살 때까지 고무신을 신고 다닌 애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그 때 그시절이 그리웠다

바로 뒤 모델라인 대표 이재연(68?)씨의

인류가 존재하는 한 청바지는 없어지지 않을 거’얘기가

스크린으로도 나오고관람석은 신을 벗고 올라가는 곳이라

누워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짠일인지 경복궁 민속박물관 앞에서 타는 11번 마을버스가 안보였다

평소엔 그거 타고 시청앞까지 와서 2호선 타고 집으로 오면빠른데…

눈길 주며 걷다 보니 다시 동십자각 근처

‘란 사진관’ 끼고 미대사관 담장길 걸으며 안국역까지 가기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번 가을에 내가 만난…

가장 아름다운 시쓰는 담쟁이를 만나게 된다

처음으로 디카챙기지 못한거 후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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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다닌 전시회는 모두 무료

돈 쓴 건 동십자각 지하도 입구 Sand Presso 에스프레소 (3,000원)한 잔 뿐

( 가격대비 괜찮았음 주인장도 친절했고요…)

(새 창 따로 열기 미안해서 주말행보 이 칸에다 그냥 주절거렸어요

집에 돌아와 리플렛들 찍은 사진이라 흐릿해서 죄송합니다 …)

참고: 민속박물관 청바지 展<–

more <–이미지

참고: 고바우가 바라본 우리 현대사 <–

5 Comments

  1. 참나무.

    26/10/2014 at 23:40

    Y-tube 1번 : 30초 광고.
    2번 : 계속 됩니다. 팔포- 그림 팔기를 포기한 작가란 별호였지만 오랜 무명 생활과 피나는 노력으로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가를 받은 푸른 고흐 작품 이후 국내외에 큰 울림을 준 강형구화백의 아틀리에 …

    작가보다 목수로 불리우기 좋아하는 목수 이정섭의 내촌 목공소…
    좀체 공개않는 신상호 작가의 아틀리에가 계속 소개됩니다.

    3번 : 1분 45초
       

  2. 산성

    27/10/2014 at 00:40

    고바우 영감님(?)전,안에는 못들어가봤어요.
    아직은 시간 널널하니까…하다가 놓치게 되겠지요?
    밖에 나붙은 안내만으로도 어린 시절 생각이 나서
    가슴이 콩콩거리더군요.
    며칠 안남은 시월,행복하게 잘 보내시고요~

       

  3. 참나무.

    27/10/2014 at 00:54

    네에~~산성님도요
    주일 광화문 근처 넘 복잡해서 안으로 피신간 겁니다 사실은
    오히려 조용하더군요…ㅎㅎ

    현지니 지내 집에서 늦잠 들었나봐요
    어린이집 보내야하는데…주말보낸 후는 리듬이 깨져버리네요
    잠을 깨울 수 없다고…오늘 하부지 출근 늦은 죄로 인질로 잡혀있고요
    아무리 그래도 30분까지 안일어나면 멤버체인지 해야합니다

       

  4. 바위

    27/10/2014 at 06:37

    ‘고바우 선생’을 만든 김성환 화백의 전람회는 저도 가고싶었습니다.
    만화도 유명하지만 세필 화가로서의 명성도 대단하거든요.
    어렸을 때 만화를 보며 ‘코주부’ 김용환 화백과 형제인 줄 알았습니다.ㅎㅎ

    참으로 고단했던 시절, 50년대 ‘학원’은 우리들 희망이었지요.
    거기 연재 되었던 ‘꺼꾸리와 장다리’는 최고의 인기 만화였지요.
    구할 수만 있다면 그 책을 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참, 신촌로터리에 고서점이 있으니 가봐야겠네요.

    즐거운 한 주간 되십시오.    

  5. 참나무.

    27/10/2014 at 06:55

    네에~~광화문 나들이 한 번 해보시지요
    기간도 널럴하고 무료지만 체계적으로 잘 전시되어 있어서
    학원 세대라면 아마 감회가 깊으실 거에요

    시간되시면 경복궁 내 민속박물관도 가 보시구요
    가급적 주말은 피하시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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