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과 감국 구별법

1.

하부 함무(하부지& 함무니) 둘이서 맞는

아침 식탁 첫 화제는 울 현지니…

전자 렌지에 남은 반찬 하나 뎁히는데

됐다는 소리 듣고 문 열고 보니 밍밍하다

확인하니 보온으로 설정되어 있는거시다- 울 현지니 소행

으로 설정 후

‘좀 기다려요~현지니가 또…’ 하고 버튼 다시 누른다

‘고놈 참…소견이 멀쩡하다니께’

하며 어제 일을 얘기한다

자동차 열쇠는 지가 들고 먼저 나가는 하부 뒤로 다가서서

어께를치면서 거실 협탁 위에 있던 손전화를 주는 거…

나도 봤거든

요즘 하부 낙은 저녁 반주하며 술 잘 못하는 함무 대신

현지니랑 소주잔 들고 건배후 캬아~~하며 마시는 거시다

2.

오늘 아침에 산국과 감국 확실한 구별법 통달했다

곧 다가오는 시제, 가족 나들이때

선산 주변에서 따오는 노란 국화는 산국이 확실하다

연중행사처럼 따와 국화차 할 때마다 조금은 불안했는데…

. . .가장 쉬운 방법은 꽃송이 크기를 보는 것이다.

작으면 산국, 좀 크면 감국인데, 기준점은 지름 2㎝다.

산국(약 1.5㎝)은 요즘 나오는 새 10원짜리,

감국(약 2.5㎝)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 이기 때문에

100원짜리를 대보아 이보다 작으면 산국, 크면 감국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잎이 감국은 좀 두꺼운 편이고, 산국은 얇다.

감국은 향이 산국만큼 진하지 않기 때문에 향기가 강하면 산국일 가능성이 높다 . . .

출처: [김민철의 꽃이야기] 노란 들국화, 山菊의 물결2014. 10. 28 (화) <–기사 전문

3.

배경음악 선택할 때 나름 애를 제법 쓴다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고향의 노래’ 심기로 하고…

합창곡이 좋긴하지만 진행자 멘트가 먼저 나와 제외

소나기같은 박수소리 들려서 또 제외

박인수와 홍혜경 경합을 하다 홍혜경으로 낙점

박인수 교수의 반주가 오케스트라여서 좋긴한데

타향살이하는 홍혜경에게 고향이라는 단어는

좀 더 실감하지않았을까~~해서다

귀찮지 않냐고요? 천만에요

이런 과정도 즐기는 편이지요

한 잔의 커피 처럼…어떤화가 처럼.

Hand~~~오늘 하루도 좋을 것같은 예감입니다

이유는요 아침에 Suppe- 경기병 서곡을 들었거든요

아직도제 기분 업 상태…이 기분 나누려고 급 로긴해쯔요

고향의 노래- 김재호 시 / 이수인 곡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 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곳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가삿말 북녁–>녘으로 수정하고…^^

14 Comments

  1. purplerain

    28/10/2014 at 00:44

    할아버지 손자의 건배 장면 눈에 선하네요~   

  2. 八月花

    28/10/2014 at 03:39

    전 현지니 없어두 스스로 …ㅋㅋㅋ
    요즘 정말 미치기 직전요.
    정신 넘넘 없어요…ㅠㅠㅠ   

  3. 참나무.

    28/10/2014 at 06:23

    뭔일일까요?
    넘 많은 일을 하시는 건 아닐까요

    건너가보리다아~~
       

  4. 참나무.

    28/10/2014 at 06:25

    조손끼리 건배하고 저는 곁에서 기생노릇이나…ㅋㅋ

    말이 좀 늦으려는지…아직 세단어 발음을 잘 못하네요
       

  5. 선화

    28/10/2014 at 12:16

    늘 좋은 음악으로 고심해서
    선곡하고 애쓴 흔적이 역력한~ 그래서 전 늘
    요방은 특히 음악이 좋아 맨~~~날 노크하지요!! ㅎㅎㅎ

    공치고 지금 왔심더 아픈 후휴증이 아직도~ㅠㅠㅠ
    그래도 니어(근접상) 타갖고 왔어요 돈 벌어서 오지요~ㅎㅎㅎ

    현지니 재롱이 낙이고 행복이시지요?
    낼은 뭔 음악이 올라 올까요?   

  6. 참나무.

    28/10/2014 at 12:37

    와우~~~축하해요~~실컷 운동하고 상까지 타시다니!
    늘 썰렁한 제 블로그 따습게해주셔서 고마워요~~

    아직 손주 재미보실 날 멀었지만
    현지니 돌보며 달라진 또다른 증상이
    길에서나 차안에서 만나는 다른 아이들까지 소중해지더라구요

    주일 전철 안 풍경 잠깐만 스켓치해볼까요
    경노석 근처로 할아버지 한 분이 자는 아기를 안고 들어오시자 경로석 가운데에 앉아계시던 한 할머니가 벌떡 일어나셔서 자리를 양보하시데요
    아기 앉은 할머니 아기를 무릅에 눕히니
    왼쪽 할아버지 무릎에 흙묻은 운동화가 닿아도 암 시랑토 않으시고 다리를 받쳐드시고
    오른쪽 할머니 무릎짬에 닿은 땀에 젖은 머리카락과 비뚤어진 옷을 바로 잡아주시고…
    순식간에 시선 집중…차안 풍경이 어찌나 화기애애하던지요

    그냥 기분 좋으시라고 …괴발개발…^^*
       

  7. 선화

    28/10/2014 at 13:04

    산국과 감국…요이야긴 빼묵었네요~ㅎ

    오늘 이른 아침 강쥐들 델꼬 가다 올때 노랑색의 아주 자잔한
    ( 엄청 작은) 국화꽃을 한 묶음 따 와서 테이블에…ㅎㅎ

    "저것 봐요~~ 이쁘지? " " 엉? 엉…." ㅎㅎㅎㅎ
    결국 산국이네요 !!! 근데 요것 먹어도 되는지요?   

  8. 참나무.

    28/10/2014 at 13:22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살짝 쪄서 말려 일년 내내 마신답니다
    다른 차도 많으니…아직 있거든요…^^

       

  9. 해 연

    28/10/2014 at 13:51

    나도 강원도 갔을때 산국 한 웅큼 따다 긇는 물에 살짝 넣었다 빼서 말렸는데
    찌는 거라데요.ㅎ
    그래도 요즘 국화차 마시며 가을타령 합니다.

    현진이와 하부이야기, 큰손자 우진이와 마르코 이야기 같아요.^^   

  10. 참나무.

    28/10/2014 at 14:47

    합창곡 찾아져서 바꿨고요…^^

    산국 …말리면 아주 작아져버리지요- 아직도 향이 어찌나 좋은지요…

    하부지들은 대부분 다 그러시나봐요…
    큰손자가 우진이군요 걔는 많이 컸지요?

    울 현지니 점심 먹고 데리려가면 요즘은 꼭 토끼랑 놀다 ..
    차도 서너 개 타 보고 제가 집에가자 사정해야온답니다…^^

    중국 여행기 정말 잘 보고있어요 제가 안가본 데라서 -저는 상해 항주 등등…
    해연님 선화님 ‘추천 시스터즈’- .제가 별호 하나 짓습니다..ㅎㅎ
    이제사 시간나서 사진 올렸네요~~
       

  11. 다프네

    28/10/2014 at 22:10

    이 노래, 자주 부르는 가곡인데(한때 성악 전공을 생각했던 때가 있어서) 헐, 정작 제목은 잘 모르고 불렀네요. 무지의 소치죠.ㅋㅋㅋ;

    산국과 감국, 저도 구별을 잘 못했었는데 크기였군요.
    ㅎㅎ 역시 배우는 건 평생 더해도 모자람이 없다더니 이렇게 하나 배울 때마다
    참 즐거워져요. 참나무님 덕분에 노래제목도, 감국도…감사합니다~~ㅎㅎ
       

  12. 참나무.

    28/10/2014 at 23:43

    으음~~ 노래 잘하나봐요
    아니 예술적 유전자가 많은 것같습니다…
    이노래 좋지요..저도 자주 부르는데

    가장 쉬운 거 100원짜리 동전 보다 작으면 산국 크면 감국…^^

    어제는 사우나실에서도 많이 배웠답니다
    김치가 화제에 올랐는데 생김치가 맛난 건 xx다…
    어떤 상표는 익어야 맛난데 많이 익으면 세일도 한다…카데요
    저도 올해부터는 김치담는 거에 연연해하지않기로…;;

    좋은아침~~
    지금 커피 타임이네요~~
       

  13. 산성

    29/10/2014 at 08:15

    영화속 미술관을 빠져나와 산국과 감국에 취합니다.
    천변에도 곧 산국이 지천일텐데
    그저 향내만으로 행복해 하지요.녹지과에서 약도 많이 칠테고..

    강원도 도암댐 근처에 가면 가는 길 사방에 산국이…
    이 가을엔 가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안타까워 합니다.

       

  14. 참나무.

    29/10/2014 at 12:12

    자알 하셨어요…시끄러운 영화관…^^
    오늘 초생달 이쁩디다…산성님캉은 이런 얘기나 해야지욥..ㅎㅎ

    그쪽 동네도 한강변처럼 봄에 나는 쑥도 못뜯겠지요
    우리동네는 서울숲 차들이 소독하고다니는 거 가끔 본답니다.
    최근에 제가 본 산국은 간송 뜨락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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