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팡에게 보내는 편지’ & 어마전?

P.S:

가로등이 있는카페 프루너스 prunus앞

보이는 낙엽은 절대 제가 한 짓 아닙니다

저절로 떨어졌거나,아니면 다른 사람 소행

하부가 늦게 출근하는 날이면 함무 대신 하부가

현지니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지요

그러면 전 …약간의 여유를 부릴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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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급히 대강’ 버부린 파김치가

짜지않아 아침 식탁 메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김치들은 사먹는 거 뭐라하지 않지만

아주 쉽고 간단한 파김치 정도는

직접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요즘 파가 산지에서 많이 출하되는지 동네 수퍼나

재래시장에도 튼실한 묶음 한 단에 1.500원

문제는 파 다듬기가 시간이 좀 걸리지요

다듬은 후 파 냄새도 장난이 아니고…

하여 저는 파 만큼은 다듬은 거 살 때가 많습니다

수고비 더 드리면 된답니다

안 다듬은 거가 1,500원이면 다듬은 건 3,000

첨엔 재래시장에서 한 단만 샀지요

그런데 골목 시장 할머니… 저녁 시간 다되가는 데

아직 못팔고 계셔서 덜렁 한 단을 더 사버렸답니다

많아도 걱정없습니다 아들네 집에 주면 될테니

파 두 단 싱크대에 풀어놓으니 한가득입디다

파김치는 숨이 다 죽도록 간이되어 버리면 짠데

이번 파김치 적당히 잘 되어 밥 한공기 뚝딱합디다.

오늘은 또 좋아하는 찰밥을 해바쳤거든요…

그리고 아기 데리러 간 사이 저는 노래 한 곡 올리며 콕콕…

오늘은 좀 일찍 가서 서울 숲 한 바퀴 하려고요

시간 남는 대로 우리동네 에서 열렸던 전시회 풍경

사진이나 올리다 시간 되면 발딱 일어나 나갈랍니다

못 올린 사진들은 나중에 쉬엄쉬엄 올리면 될테지요

내일 모레면 시월 마지막 날,

이용의 노래가 틀림없이 들려올테지요…

아 세월은 잘간다~~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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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그랑 마고: 김다정-그 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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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프루너스 가든 : 윤소희 악세사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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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러스티드 아이언 인 덤보 (Rusted Iron in DUMBO) :곽윤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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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예술: 어쩌다 마주친 전시


<어쩌다 마주친 전시(일명 어마전)>는 성수동을 좋아하는 이들이 성수동 일대의 다양한 공간에서 벌이는 전시다. 키네틱 아트부터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쟝르의 작가들이 골목길 한쪽에서, 카페에서, 창고에서 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스튜디오 창고는 대림창고의 원조로 사진작가 안형준이 운영하는 사진 스튜디오인데 일주일간 전시장으로 개방하므로 오리지널 성수동 창고를 방문할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2000년대 초반 성수동을 기반으로 작업해 주목받는 아티스트가 된 D-hwang을 비롯해 고민기, 곽윤수, 윤소희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0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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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 치아바타 센드위치 몇 번 먹어봤는데시금치 피자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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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숲 교회가 보이는카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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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DUMBO 2층 계단 벽에 걸려있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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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라 그냥 못지나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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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게르만 – 쇼팡에게 보내는 편지

15 Comments

  1. 선화

    30/10/2014 at 01:49

    참나무님표 커피61알 에소프레소 한잔 주문요~~ㅎㅎ

    저도 란딩하러 가기전 잠시 짬을 내 답글 달고 나가려구요
    아직도 몸은 찌푸둥하기만….
    그래도 4~5시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려구 아침부터
    고구마삶으며 그위에 계란도 얹혀 자동으로 익히구요( 군 달걀 같음)
    커피 싸구요 소풍 갑니다아~~ㅎㅎㅎ( 참님 버젼으로다~ㅎ)

    첨 듣는 노래지만 익숙한듯 이 계절에 잘 어울립니다

    파김치는 절이면 절대로 안되지요 다른 김치엔 설탕을 전혀 안 넣어도
    쪽파김치엔 넣어야 맛있는 파김치가 됩니다
    (살림 고수님께 나 뭐하는겨? ㅎㅎㅎㅎ )

    오늘도 행복하세요!!!   

  2. 八月花

    30/10/2014 at 02:01

    도쿄의 가을은 국화전시회나 가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그리 무르익지 않아서.
    교토의 단풍도 12월 초가 절정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노래 들으며 오늘은 어디 갈까 생각 중인데
    저도 샌드위치 사서 우에노 공원으로 소풍이나 갈까봐요..ㅎㅎ

    요즘은 카페에 가면 빈벽의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만 자꾸 가늠합니다.
    대관료 안 내는 곳..ㅎㅎ
    근데 저 참 간도 큰듯.. 해요.. 부끄럼은 더욱 없고…

    참..
    도쿄 필름페스티발 기간입니다.
       

  3. 마이란

    30/10/2014 at 02:24

    아… 좋아라..
    울컥 눈물도 날라 그러고..^^

    너무 좋아서 다른 곡도 찾아 듣는 중이에요.
    우즈베키스탄 태생이네요.
    교통사고로 46살의 이른 나이에 세상 떠난..
    지금 alone on the road .. 듣는 중.

    한국은 동네 카페도 참 깔끔하고 예뻐요.
    전시까지 겸한다니..
    정치만 조신하면 참 좋은, 자랑스런 우리 나란데..^^

       

  4. 해 연

    30/10/2014 at 03:27

    참나무님과는 김치담그믄 것만 코드가 맞네요.
    음악과 미술은 안되고…ㅎㅎ
    난 깍뚜기 담그려고 해요.^^   

  5. 참나무.

    30/10/2014 at 06:04

    선화님 한요리 하시는 거 예전에 파악했어요~~

    그럼요 파김치는 소금 절이면 질겨지지요
    그냥 젓국 부어두고 숨 죽었을 때 고인 물에다 찹쌀풀 쑨 거 섞어
    생강 설탕 고춧가루만 넣고 설설 버무려두면 되지요…
    두 다발에 6천원…쫑쫑썰어 냉동고에 조금만 넣어두고…
    숨죽으니 예전 자주색 타파웨어 大에 한가득이데요

    요담 61알 커피엔 베토벤 바협 61번도 함께 마셔보시길~~
       

  6. 참나무.

    30/10/2014 at 06:06

    일본에서 보내는 답글 자알 받아봅니다아~~
    필름 페스티벌..후기꼭 올려주셔요!!

    어제 팔월화님 댁에서 시나몬 본 이후 당장
    현지니랑 성수동 3번 출구 근처 뚜레주르까지 행차했더랍니다
    집 가까이 있는 빵집은 시나몬 롤 없어서…
    그 집 역시 하나뿐이데요…아쉬워 하니까 어제 빵 남은 거라며 돈 안받고
    ‘원하면’ 가져가라해서…약간 굳은 거 렌지에 뎁혀 자알 먹었지요

       

  7. 참나무.

    30/10/2014 at 06:09

    오래 전에도 이 곡 올린 기억이 있는데
    그녀의 상세한 배경은 처음입니다…

    공장 지대 우리동네 요즘 뜨고 있답니다
    젊은아티스트이 똘똘 뭉쳐 마련한 전시회더군요
    수공예 구두가게랑 대림창고에서도 열였지요

    미라니 이번에 서울 오면 우리 동네 꼭 와보기.- 자세히 가이드할테니…^^
       

  8. 참나무.

    30/10/2014 at 06:11

    재래시장 오타 때문에 현지니 재우고
    sky A&C 아이디어 출중한 가방 디자이너 아틀리에 찾아간 프로 보다 급 로긴했어요

    살림솜씨는 제가 못따르지요
    깍뚜기 맛나게 담그셔요~

    중국 여행기 올라왔나요?
       

  9. 바위

    30/10/2014 at 08:41

    도입부의 ‘파김치’ 얘기에 군침부터 넘어갑니다.
    곁들여 ‘찰밥’ 얘기까지 나오니
    오늘 저녁 ‘생생소식통’은 안 봐도 되겠네요.
    침을 너무 많이 흘렸으니…ㅎㅎㅎ

    오랜만에 찰밥이란 단어를 들어봅니다.
    제게 찰밥은 바로 어머님과 동의어가 되지요.
    곤궁한 시절에도 생일에나 정월대보름엔 반드시 찰밥을 먹었지요.
    노릇노릇 숯불에 구운 김과 감칠맛 나는 조선간장까지 말이지요.
    제게 찰밥은 추억 그 자체지만, 요즘은 구경하기 힘든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집사람에게 그것 해달라고 조를 수도 없는 신세고요.ㅎㅎ

    쇼팽 제목보고 왔다가 귀에 익은 노래가 나와 주객이 바꼈습니다.ㅎㅎ
    ‘세상의 모든 음악’ 씨디에서 많이 들은 노래지요.
    저도 소싯적 노래나 불러볼까요. "아 세월은 잘 간다 아이야야…"

    내일이 벌써 시월의 마지막 날이군요.
    항상 멋진 사진과 글, 음악에 감사드립니다.    

  10. 산성

    30/10/2014 at 10:34

    저 나뭇잎 장난은 제 전공인데
    별로 이쁘지 않은 나뭇잎이라 제가 한 짓(?)도 아닙니다~^^
    지금 한창 고운 잎들이 내릴 즈음이지요.
    왼종일 고단했던 파김치 다녀갑니다.
    그런데 날마다 새 글 올리시는 그 힘은 어디서…
    역시나 찰밥과 파김치?
    노래가 보드랍고 참 좋습니다.

       

  11. 참나무.

    30/10/2014 at 12:07

    오늘 KBS1 F.M…출발 새아침에서 이 노래 들으며 로긴해서 급히 올리다 나갔는데
    저녁 밥하는 시간 ‘세음’ 에서도 또 들려주더군요- 애청자 희망곡이라며…
    제 생각인데 kbs음반실, 찾기 힘들면 아침에 찾은 거 다시 들려주는 방식은 아닌지…
    가끔 그런 의심을 할 때도 더러 있었거든요?

    바위 님은 요리도 잘 하시니 요담엔 파김치 한 번 도전해보셔요~~
    도전이랄것도 없고 제일 쉬운 게 파김치지요- 저처럼 다듬은 거 한단만 사셔서
    하선정 액체 육젓 파 위에 뿌려 뒀다가 물 생기면
    그 물에 생강 설탕 고춧가루 넣어 섞기만하면 되거든요

    현지니 할아버지도 바위님처럼 찰밥을 아주 좋아해서 우리는 찹쌀을 많이 사둔답니다
    (예전에 제 친정 할머니는 ‘골 여문다’며 찰밥을 자주 해주셨고요…^^)

    요즘은 찰밥도 쿠쿠 전기압력솥 잡곡 코스 눌러주면 저절로 되는데요
    예전처럼 찌지않고 쉽게 …이것도 한 번 해보셔요..ㅎㅎ
       

  12. 참나무.

    30/10/2014 at 12:22

    안그래도 산성님 생각했는데…딱 걸렸군요
    맞아요 이쁜 잎이 아니어서 제 짓도 아니었고요..ㅎㅎ
    오늘도 아랫사람 도리(?) 자알 하시느라 피곤하셨나봐요

    정성껏 올리는 산성님 같은 블로거 아니어서 ‘퍼떡’ 끄적거린 후 그냥 ‘팍’
    올린 후 놀멘놀멘 수정 추가하는 거 힘들지않지요
    오늘 T.V로 본 가방 디자이너는 일이 ‘놀이’ 라하데요
    문득 제 블로그질도 그런 류는 아닌가…싶어서요- 감히?

    오늘 저녁 부부쌈 했어요…비싼 성산포 갈치 애써서 했는데
    ‘먹던 맛’이 아니라며…투정을- 제가 좀 다르게 하긴 했어요
    나딴엔 잘 해보려고…저도 먼저 알고 신경질 나는 거 참고있었거든요
    "갈치 요리 …장갑도 안끼고 껍질 벗겨 씻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마구 구시렁대면서 ‘다신 안해준다’ 했더니 ‘그러렴’…하더군요

    응원하는 야구팀이 게임 잘 못해서 화가나 있었는 듯…ㅎㅎ
       

  13. 참나무.

    30/10/2014 at 12:25

    아참 깜빡…어제도 오늘도 음식물 쓰레기 비우러가면서 본 초생달…
    어제보다 살이 쪘더군요…사진 혹시 담으셨나…해서요..ㅎㅎ
       

  14. trio

    30/10/2014 at 13:02

    파감치….그것도 찰밤과 함께…ㅎ…살림도 잘 하시고…
    올리신 노래 너무 좋아요.
    쇼팡에게 뭐라고 했을가요? ㅋ
    몰라도…그저 좋은데…
    답글도 살짝 엿보니..부부쌈도 하시고…ㅎㅎ
    이야기가 많네요.
    세월….정말 잘 가지요. 아, 세월은 잘 간다. 아이아이…
    새벽에 눈 뜨자 마자 잠이 아직 덜 깼는지 횡설수설하고 갑니다. ㅎ
       

  15. 참나무.

    30/10/2014 at 13:49

    나쁜짓 하다 들켰습니다- 지울까 했는데..그냥 둬냐겠네요
    트리오 님 아름다운 아침을 위하여 퍼나릅니다.

    A letter to Chopin – Anna German

    When the sunset covers the fields,
    You come, vestured in the light and the shadow,
    The grass rustle and the shine of the water
    Greet you in the evening haze.
    And I hear as the music of the leaves,
    Being created by the wing, flies above the ground,
    And the sounds are again clear and pure,
    And intimate and familiar, like a sweet home.
    The night comes from the Milk Way,
    All the leaves brightly gleam and tremble.
    But before I go away from here,
    I will inbreathe the wine of your music.
    Your melody is in my soul,
    There are sadness, life, dreams in it…
    When the sunset covers the fields,
    You come, vestured in the light and the 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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