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지금 12월 4일)에 또 전화받더니
"아산병원? 좋아진다더니… …"
-또 누가요…무슨 병으로요…
"직장 동료… 대장암…
-지난 번엔 췌장암이더니 …
"왜이러지…일주일이 멀다 하고…"
아끼는 후배 한 명 타계 이후 계속 갈아앉아 있었는데
여파가좀 많이 길겠네…
봄, 영암
추억
엄마
한 끼
다음 주 화요일 시어머니 기제사 있어서‘
시시한’내 볼 일들은 못보게 생겨어제 또 서촌엘 다녀왔다
이번엔 건망증 때문이다. 요즘 유니폼 처럼 하고 다니는 숄
첨엔 어디다 흘리고 왔는지도 몰랐다
다녀온 곳 전번이 있어서 세 군데 전화하다 알게 된다
스몰플레닛… 그참… 이철원 기자작품을 다시 또 만나고 왔다…
빨간 딱지가 더 많이 붙어있어 괜히 반가웠다.
이번엔 제목들을 유심히 살폈다.
엄마.추억. 한 끼에 발길이 오래머문다
밖에서 보았던 것들 안에서 확인했다
호기심의 발단은 순전히 달리의 시계 . . .
11월 30일 밖에서 본
Cafe Nuha 191안에서 191의 비밀은 누하동 191번지라는 것도 알게되고
광화문에서
2014년 12월 01일 ~ 2015년 02월 28일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연달린 산과 산 사이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눈이 오는가 북쪽엔
그리움 이용악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이용악, <그리움>입니다
백무선 철길 우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함박눈 쏟아져내는가
shlee
04/12/2014 at 01:53
잉크병 어는
추위에 비하면
요즘 추위는 별 것 아닌듯~❄❄
그래도
감기조심하세요~^^
벤조
04/12/2014 at 04:01
그리움,
학교에선 안 배운 시지요?
광화문 글판에 이런 시가 나온다니 정말 그리운 광화문입니다.
눈이 오는가 광화문에
함박눈 쏟아져내리는가
교포아줌마
04/12/2014 at 05:06
누하동이 저렇게 골목골목 집집마다 상점으로 변했군요.
동네가 원래 운치있는 동네이니 만큼.
북촌에 비하면 서촌은 차라리 늦게 그 정겨움이 세상에 알려지는 셈이네요.
아주머니가 대문을 열고 반기던 골목이 보이네요.^^
도토리
04/12/2014 at 05:19
누하동, 누상동, 옥인동, 통인동, 청운동..
빳빳한 카라에 교복 입고 6년을 누비던 곳인데요.
지금은 좀은 정답고 또 조금은 낯설어진 느낌입니다.
언제 또 다시 한 발자욱씩 밟아가며 기억과 추억을 확인해봐야겠어요…^^*
엘리시아
04/12/2014 at 06:32
참나무님 저는 골목길을 거니는 걸 특히 좋아해요.
다녀도 다녀도 새로운 곳이네요
중앙 고등학교 올라가는 길도 가보셨는지요?
그쪽부터 이어지는 골목들~
서촌까지 볼거리가 너무 많네요
지난 번 어디선가 화랑 관계자 아느냐고 하셨죠? ^^
친한 친구가 화가입니다.
그래서 알게 된 이야기들도 많답니다.
승효상 씨 아들 결혼식에도 갔었어요.
동숭 교회였는데 사돈이 동창이라서요
난생 처음 결혼식에서 밥을 못먹고 왔답니다.
음식이 떨어져서요.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네요 ㅎㅎ
해 연
04/12/2014 at 10:14
시를 읽다가 ‘울컥’
dolce
05/12/2014 at 04:35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
복된 눈이라고 하니 함박눈 보다도 더 얼마나 사랑이 넘치는 말인지
저의 옛날을 두고온 곳에도 언제나 복된 눈으로 내리길…^^**
참나무님…. 함께 슬픔을 나눕니다.
곁에 있다 없으면 한동안 참 허전하지요….
좋은 곳으로 가겼을 겁니다…( )…..
참나무.
05/12/2014 at 22:32
쉬리님. 벤조님. 교아님.토리샘.엘리시아님.해연님 돌체 님
죄송합니다 답글을 총총 못드려서…
가족행사 때문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습니다만…
치부책에 다 적어두겠습니다아…꾸벅(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