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명훈(지휘) 지안왕(첼로)서울시향
<곡목>
하이든 / 첼로협주곡
모차르트 / 교향곡 40번
슈트라우스 / 돈키호테

 

KBS 실황 이제사 끝나고 당밤음 오프닝 시그널이 흐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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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한동안 뜸했지요

새글도 답글도 못드리면서…그래봐야 겨우 5일인데

왜이리 긴 시간이 흐른 기분인지 모르겠네요

 

12월 8일 시어머님 기일을 치루고

몸과 마음 전부가 완전히 소진되었나봅니다

그간 습관처럼 해오던 모든 일이

모두 ‘헛되고 헛되니…’로 되어버려

아무일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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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현지니 위하여 크리스마스 용품들 내다 걸고

트리없이 오너먼트들 매달며

실없이…또…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할까요

 

하루 하루 게으름만 피우니 더 처질 것같아

오늘은 일찌감치 길을 나섰습니다.

그간 미뤄오던 전시들 둘러보면

새로운 氣를 좀 받을까 하고 말이지요

 

 

대형 전시회 두어군데 돌아본 후

ㅡ커피 한 잔 할시간 정도는 남겨두고

비타민 스테이션에서 쉴 때까지만 해도

집에 돌아오면 오늘 만난 작품들 올리며 원상복귀 하겠네…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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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 입구에서 남부터미널행 마을버스

떠나기 직전, 제 시선을 사로잡는이 분을 본 이후

빈터라이제 24곡 거리의 악사가

동시에 떠올라 다시 기분은 바닥…

 

금요일이어서 현지니도 지네 집에 가고

시간 널럴한데도 실황이나 습관처럼 듣다…

그래도 기운내어 새글창 일단 열어봅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떠나야하는데

 

이제 말문 열렸으니 …

오늘 예당 다녀온 이야기는 다시 새창 열고 힘을 모아보겠습니다

곧.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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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는 동안 카페에는 캐럴이 흐르고

여자 종업원들은 루돌프 머리띠를 두르고 있었지만

저는 집에 오는 동안에도 아무도 눈여겨보지않던

그 거리의 악사(?)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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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Schubert – Winterreise ” Der Leiermann ” Duo Bellevue

5 Comments

  1. 안영일

    12/12/2014 at 16:52

    좋은 음악 듣고서 감사함을 전함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2. 도토리

    13/12/2014 at 05:38

    저 분.. 어떤 악기를 들고 계신지 잘 안 보이네요…
    글자 키워도 사진은 안 자라요. -_-;;   

  3. 참나무.

    13/12/2014 at 06:52

    감사합니다 안영일 님…
    요즘 답글을 못달았습니다
    이제 정신 좀 차려보겠습니다    

  4. 참나무.

    13/12/2014 at 06:53

    양주 장욱진미술관 다녀왔어요
    돌아오는 길 화동 인사동 둘러서 집으로…

    혹시 리코더 아닐까요
    차가 움직일 때 담아서 지금 다시 클로즈 업 해도 잘 모르겠네요
       

  5. 참나무.

    13/12/2014 at 07:33

    정만섭 역 겨울나그네 24 번… 그대로 올려둡니다
    *
    24 .거리의 악사 (빈터라이제 원 뜻은 겨울여행에 더 가깝다지요)

    마을 저편에 손풍금을 연주하는 노인이 서 있어
    곱은 손으로 힘껏 손풍금을 연주하고 있네
    얼음 위에 맨발로 서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네
    조그마한 접시는 언제나 텅 비어 있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아무도 처다 보지 않네
    개들은 그를 보고 으르렁거리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네
    오로지 연주를 계속 할뿐, 그의 손풍금은 멈추질 않네
    기이한 노인이여, 내 당신과 동행해도 될는지?
    내 노래에 맞추어 당신의 손풍금으로 반주를 해줄 순 없는지?

    *
    기타 반주 어렵게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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