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oul Dufy (1877-1953 )The Artist’s Studio1935 Oil on canvas119.4 x 149.6 cm
Raoul Dufy Joinville1938
부분 작품 출처:필립스 컬렉션&구글 예당 로비에서
필립스컬렉션전 –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 ~ 2015년 3월 12일까지
라울 뒤피를오래 전부터 좋아했다. 독특한스케치의 유화라경쾌한 수체화 느낌이고 그림 속엔 리듬이 흐르는 듯 하여. . . 추측컨데그는항상 음악을 들으며이젤 앞에서지않았을까 무엇보다 심각하지않은 것도 큰 이유다 예당 1층 로비 안쪽 벽이라울 뒤피 풍으로 세련되게 장식되어 있어 더 반가웠다.
P.S
그간섬에 갇혀있었다 아무짓도 할 수 없었다 12월병까지 겹친데다…몸도 아파 포토에세이 한 권을가차이 둔 이유도 있다. <엄마,사라지지 마 노모(老母), 그 2년의 기록 > …책 중간 즈음… 네발 지팡이… 맨맨한 멘토 한 분 간절했다. 아직갈아앉은 상태지만밝고 경쾌한 그림들 모아보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 . . ….
몸이 좀 더 좋아지면예당 3층, 빨리 가보고 싶다 라울 뒤피 작품들 많이 왔다니…
. . . . . . . 이제 엄마의 세계는 세 평 남짓한 방 안이 전부다. 스물두어 살 무렵 섬을 빠져나온 엄마는 구십이 넘어 다시 섬에 갇혔다. 자식들이 아니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외롭고 쓸쓸한 섬. 그 섬은 파도 치지 않고 풀 한 포기 하나 자라지 않는다. 이곳에서 숨 쉬는 존재는 엄마 하나이니… …. (본문 ‘홀로 섬이 된 사람’ 중)
작가의 말: 큰 아이가 말과 걸음을 배우기 시작해 유치원에 다닐 때였다. 집에 아무도 쓰지 않는 낡은 카메라가 있었다. 아이 사진이라도 찍어주면 좋겠다 싶어, 그렇게 처음 카메라를 들었다. 기회가 생겨 한 사진가에게 길지 않은 시간 사진을 배웠고 사진의 매력과 짜릿함을 맛보았다. 그때 눈앞의 뿌연 안개가 걷히면서 사물들이 뚜렷해지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진만 찍기엔 내게 주어진 역할이 많았다. 게다가 집안 형편마저 기울게 되자 사진이라는 취미가 호사스럽게 느껴졌고 얼마 후 사진을 그만두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육십 대가 되었다. 자식들은 모두 시집장가를 갔고, 삶의 격렬한 시기도 다 지나갔다. 가까운 친구가 사진을 공부하는 것을 보고 첫사랑의 아픈 상처처럼 남아 있던, 애써 꾹꾹 눌러 놓았던 갈망이 슬며시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다시 할 수 있을까. 사진아카데미에 가보니 내가 가장 나이 많은 학생이었다. 손자뻘 되는 학생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굳은 머리로 숙제도 하고 시험도 치렀다. 마음속에 간직했던 사진에 대한 불꽃의 씨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점점 따스하게 밝아오고 있음을 느꼈다. 순간을 영원으로 붙잡아놓는 기계, 카메라. 하지만 어떤 카메라도 세월을 돌려놓지 못한다. 그 세월과 함께 떠나버린 것들을 데려오지 못한다. 내가 엄마의 사진에 이토록 조바심을 내는 이유다. 내 나이 67살, 엄마 나이 91살이었던 2010년부터 엄마의 모습과 일상을 담아오고 있다. 이 사진들로 지난해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신진작가에게 주는 상인 온빛사진상’을 받았다.그리고 올봄 처음으로 갤러리 류가헌에서 대중들에게 어머니의 사진을 선보였다. . .more<– before: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전
78. Raoul Dufy <Le Casino Marie-Christine au Havre>
79. Raoul Dufy <Le phare de Honfleur>
80. Raoul Dufy <Baigneuse à Saint-Adresse>
81. Raoul Dufy <Fete maritime et visite o’cielle au Havre>
82. Raoul Dufy <La Véranda de Villerville>
83. Raoul Dufy <L’Atelier à la sculpture rouge>
84. Raoul Dufy <Cargo noir>
85. Raoul Dufy <Cargo noir à Sainte-Adresse>
86. Raoul Dufy <Cargo noir>
&
아래 작품들은 필립스 컬렉션에서
– 사이트도 잘 꾸며져있다 메인작품들도 자주 바뀌며…
The Opera, Paris Raoul Dufy 1877-1953
Versailles Raoul Dufy 1877-1953
Hotel Sube Raoul Dufy 1877-1953
Dufy, Raoul, Portrait of Fleuret, ca. 1920, Graphite pencil on paper 56.1975 x 45.085 cm
Gift of Jean Goriany, 1943. Works on Paper, 1988.009.0011, French.
Anne
23/12/2014 at 00:27
저도 뒤피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오래전 시카고의 아트샵에서 뒤픠의 그림달력을 구해서
행복햇던 때도 있었어요.
오늘 원없이 뒤피의 그림을 보는군요. 감사!!
나와 엄마의 연수 차이가 비슷한 모녀군요.
우리는 아직 진행중이지만….
이제 시간이 많아지면
엄마사진을 좀 더 찍어야겠어요.
선화
23/12/2014 at 00:49
정성 가득한 포슽을 기분 좋게 해 줍니다
어디 여행 가셨나?…
아프신가?…
연말이라 파리~가 많으신가?…. 했답니다
이렇게 좋은 참님의 포스팅 늘 기다리거든요
오늘도 조심조심 댕기시구요~^^
summer moon
23/12/2014 at 02:42
바느질하는 여인들이 있는 작품(82) 속에
참나무님도 계시다고 상상해도 좋겠다하며 다시 감상합니다.^^
저는 집 근처 미술관에서 뒤피의 펜&잉크 드로잉들을 봤는데 참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 속에 있는 싼타들처럼
이쁜 우산 쓰고 하늘로 날아서 섬에서 빨리 나오세요 !!!!!
참나무.
23/12/2014 at 02:56
이 불충하기 짝이 없는 이웃에게 …죄송해서 어쩌나…;;
뒤피를 좋아하신다니 기쁨이 배가됩니다.
영원한 아킬레스건 제 어머님…
세월가면 좀 나아지려나 하는데 아니더군요
저 포토 에세이가 불쏘시개 역활을 한 셈…;;
이야길 다 하지않아도 되겠지요
참나무.
23/12/2014 at 02:59
네 좀 많이 아팠어요
시어머님 기일 끝나면 생기는 고질병이지요
답글도 답방도 못드렸는데 변함없이 찾아주시는 분들..
고맙단 말도 꽁꽁 숨겨둬야겠습니다
참나무.
23/12/2014 at 03:27
오늘은 종합검진날이어서 할 수없이 바깥바람 쐬고왔더니 기분이 많이 나아졌어요
도서관 책 반납일이라 저 우울한 기록의 사진에세이 2권은 안빌려야지 하며 갔지만
‘그래도’ 남은 이야기가 있나… 2권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친절한 사서에게 물었더니
원래 한 권짜리였다고…빌리는 날 두 권이 꽂혀있어서 2권으로 착각한 듯
1권 덮으며 더 계속할 이야기도 없는 것 같은 데…
2권에 뭔 남은 이야기가 있을까 했는데…역시 …
또 한 편 어찌나 개운한지…
썸머문 시키는대로 오늘부로 섬 탈출해야지…이런 맘 먹는데….
참 오묘해라~~
방금 ‘꿈꾸는 정원사’ 님의 반가운 달력 소포가 왔네요
금식하고 검사받았으니 우선 뭘 좀 먹고
기운 좀 차리고 성탄 인사라도 드려야겠습니다
목안까지 많이 부어 뭘 먹지도 못했거든요…;;
푸나무
23/12/2014 at 14:07
하여간
참나무님 블로그 별호는
조블의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국립박물관…..등등…
이제 그만 하시다니 감축드리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참나무.
23/12/2014 at 15:03
블루 크리스마스 맞을 뻔 했는데
다행히…여러 좋은사람들 덕분에 이만 일어나야겠습니다
아고 좀전까지 제가 젤로 어려워하는 직타를 했더니 눈알이 팽글팽글…@.@
우리 푸님~~최고로 멋진 성탄절 되시길~~^^*
체송화 어머님께도 메리 크리스마스~~전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