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코’, 섬세하고 시적인 표현, ‘스핀토’, 관객의 심장을 관통하는 목소리.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황금 트럼펫’이라 불리는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단순한 립싱크가 아니네~~했는데 영화 본 이후 알아보니 호흡과 입모양 동작까지 고대로 따라하느라 배우 유지태는 1년간 하루 4시간 성악 공부를 했단다 영화보기 전까지 나는 배재철씨를 몰랐다. 어제 집을 나서기 전까지 더 테너 볼 계획도 없었다 아직 하루에 영화 두 편 볼 체력은 아니되어…;; 그런데 신년 벽두에 괴상한 영화를 보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 다시 선택한 영화다. 예고편이나 사전 정보 하낫도 없었지만 배제철씨는 지금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니…? 참 필연같은 우연은 갑상선 암 수술 후 성대의 상태를 체크해보려는일본인 의사의 주문에 (성대 상한 이후 말도 잘 못한 상태여서…) 그가 처음 부르는 노래… ‘혹시’ 찬송가 아닐까 했다. ㅡ수술하기 전까진 그가 크리스찬이란 설명은 없었지 싶다?) 근데 소름돋게 … 내가 좋아하는 찬송가였으니 이 감격쟁이가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 영화 첫 장면 네순 도르마… 빈체로~~~빈~체~~~로~~~~~~~할 때 내가 앉은 좌석 팔걸이에서 등판까지 진동이 오더라니까 그 순간 탁월한 선택이 어찌나 고마운지! 지난 번 클라우드 오브 실스 마리아 구름이 처음 공개될 때흐르던 ‘라르고’의 감흥과 비슷하게 … 도대체 DVD로 보면 이런 느낌이 올까 글쎄… 마포에 있는 김갑수씨 줄라이홀 완벽한 오디오 시스템이면 혹시 모를까? 내 경우 영화 선택할 때 배우, 감독, 영화관도 한 몫하는데 이번엔 크게 빗나갔다 디 아워스…줄리언 무어를 좋아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영화에그녀가 신고 나왔던 오픈 샌들(예수님 신발같은…^^)까지 사 신은 행망궂은 사람이다..;; 그 뿐이랴 …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이후 중절모 쓰고 입었던헐렁한 무무가 맘에 들어 급히 맹글어 입고 다니기도 했다- 나원참…;; 최근 들어 예전에 보던 깊은 감흥의 영화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작년 경우’ 오일의 마중’ 라스트 신 처럼 영화가 끝나도 많은 여운을 남기는그런…
눈이 폴폴 나리는 기차역… 자신을 못알아보는 부인 곁의 그 남자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젊은 시절 당신을 기다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던… 그런류의 영화 …올해는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유지태는 성악 공부 하는 동안 베이스를 해보라는 제안도 받았단다 오페라 공연 장면에 공든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극중 오페라 아리가가 꽤 여러 곡 나오는데 그 모두를 공부했을테니… 유지태는 “사람들의 시선을 과하게 인식하면 벽에 갇힌다”며 “항상 재미를 느끼는 일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김창길 기자 평소에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는 유지태를 감독은 처음부터 찍었다 했던가. 나도 유지태를 좋아한다. 선한 인상과 잘 웃는표정이 사위 닮아서…^^ – 그러고 보니 산호일당들은모두 잘 웃는 특징이 있네… 신년 벽두 몰라도 괜찮은 헐리웃뒷이야기를 다룬 영화나 억지로 눈물샘 자극하는 영화 보다는 더 테너 권하고 싶다. Tip:1.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현지 오페라 무대와 황실 연회 장면을 볼 수 있다 Tip.2 립싱크 실제 주인공 목소리도 배재철이란다 난 이것도 전혀 모르고 가서 돌아 와 찾아봤다. P.S 배재철의 라이브 공연도 볼 수 있단다 배재철 …잘 몰라서 수많은 자료들 찾아봤다
2010 성남아트센터 실황
순이
03/01/2015 at 00:25
더 테너 어디서 하는지 검색해서 봐야겠네요.
찬송가 부르는 목소리 정말 좋네요.
네순도르마도 듣고싶고.
로마 인 파리에서 샤워를 하면서 부르는 그목소리도 생각납니다.
좋은 영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그러시지만!
참나무.
03/01/2015 at 00:33
네에~~보셔도 후회없으실 듯
혹시 라지오 들을 수 있거나 아니면 아이폰에 엡 설치외어있으면
얼른 93.1 f.m 들어보셔요
직ㅁ 송영훈의 일기가 소개되네요
목소리도 어찌나 좋은 지 성악가 해도 될 듯…
몇 년밤에 컴백해서 지금 올인하고 있어요…!
해군
03/01/2015 at 02:32
한동안 극장을 가보지 않아서
전혀 모르던 영화인데 고맙습니다
자기 배역에 빠지는 배우들, 참 대단합니다
‘오일의 마중’은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올해도 좋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푸나무
03/01/2015 at 03:51
포스터에도 느낌이 있죠.
맨위의 포스터는
아주 정교한 크래식 영화….
보나마나 좋을것 같은
늒미이 드네요.
봐야지..요 새해 첫 숙제…ㅎㅎ
참나무.
03/01/2015 at 04:09
영화 용어로 ‘메소드 연기’ 몇 몇 사람들이 있지요
나의 왼발 링컨역의 DDL은 링컨에 관한 책을 100권이나 읽었다 하고
고무줄 체중으로 유명한 크리스천 베일이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부럽네요
우리나라 배우 중 ‘메소트 엑팅’ 배우들도 몇 몇 있지요
유지태…김명민…등등..한국 영화는 많이 보질 못해서 죄송하지만
일본.. KBS스페셜.. 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상영되었다는데
저도 전혀 몰랐어요- 그들 각자의 영화관.시간 나면 참 좋을텐데….;;
참나무.
03/01/2015 at 04:12
근 한달만에 수영을 했더니 다시 한기가 오소소 들어
지금 차 마시고 한 숨 자려고 제 방에 들왔어요…
오늘 푸님방에서 듣던 신세계 송영훈씨도 들려주어서
셔틀버스 안에서 내내 들었고요…^^
아카시아향
03/01/2015 at 08:56
어떤 분이신가? 하여 찾아봤어요.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체험하신 분이시네요…
더 큰 그릇으로 사용하시려는 뜻이 있겠지요?!
성가대 다시 시작한지
이제 한 5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이번에 ‘성가의 밤’ 준비 하면서
어찌나 마음이 좋았는지…
예전엔 그냥 노래가 좋아서 했는데
올 해는 찬양 하는 게 그리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찬양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정말 그러신거 같구나!’
실감을 했어요.^^
연담
03/01/2015 at 10:07
언젠가 TV에서 배재철씨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 그분을 기억합니다.
일본 팬들이 모금하여 수술하도록 도와주고
배재철씨는 그 보답으로 회복된후에 팬들 모시고 눈물의 음악회 열고,,,
미울때는 한없이 미웠던 일본인들이 너무도 고맙고 배워야 할 사람들로 보인
방송이었어요.
잊고 지냈는데, 영화로 나왔다하니 한번 가보고 싶군요.
선화
03/01/2015 at 11:14
93.1 FM이 안 나오는 제주…
늘 운전하며 듣곤 했었는데요
울 집에선 라지오도 안 나오고요~쏼라~중국방송만이…흑^^
저영화..유지태 티비에서 이야기 하는것 봤어요
멋진 남자지요 여러가지로…
늘 좋은 포스팅에 한가한 오늘 찬찬히 보고 갑니다!!
참나무.
03/01/2015 at 12:23
그러게요 수많은 자료들이 검색되네요
성가대 다시 시작하셨군요
– 우리 교회 성가대도 정말 연주 잘 하거든요
설교 들을 때는 간혹 졸기도 하지만 …;;
저도 찬송하는 시간은 즐겨한답니다.
유지태 싱크로율 100%란 기사도 어디서 본 것같네요?
참나무.
03/01/2015 at 12:28
오 …모금까지 하다니…영화에 그런 내용은 안나온 것같은데…
여러모도 일본사람들 정말 얄밉지만
이런 정신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는 그 프로… 저도 동감입니다
많은 걸 아시니 영화보시면 더 좋으시겠네요…^^
참나무.
03/01/2015 at 12:55
선화님 아직 ‘콩’을 모르시는군요
KBS 홈에 가서 컴에 다운로드 받으면 외국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
아이폰일 경우 앱 설치하면 될테고…
kbs 왕 애청자들은 대부분 그런다지요
trio님도 제가 ‘콩’ 알려드린 후 잘 듣고 있다 하셨는데…
어제 실황방송 시간(저녁 8시)비엔나 필도 해설과 함께 들었거든요
화면은 오늘 Y-tube로도 다시 봤지만 …
한 번 시도해 보셔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