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미스테리와 질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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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근처 홍차맛난 집을 알았다.

수영은 아직 못하고 샤워만 하고 셔틀버스 타야하니까

남는 시간이 많아 어슬렁거리다찾은 아주 작은 카페다

카페 이름 Seoul Soup Pie

얼핏 보고 서울숲 파이로 읽었다 – 서울 숲 근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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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이런 방법이 있구나! 무릎을 쳤다.

잎차 끓일 때 종이 주머니 사용하기 좀 불편했는데…

부탁하여 꼬챙이 하날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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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했더니 아조 편리하다

요즘 커피 줄이고 이런 방법으로

국화차 쑥차 등웬~갓 잎차 들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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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커피가 제일 좋다

하루에 한 잔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뭔가 빠진 듯 하야…

(월요일인 걸 깜빡 하고 시커먼 장갑이 먼저 올라와 좀 가리느라고…)

* * *

미스테리 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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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내가 잃어버린 장갑 모두 6개

그건 이상하지 않은 데 왜 왼쪽만 잃어버릴까

아무리 생각해도 내 나쁜 머리론 이해불가라 자문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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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만 남은 장갑 버리기 전에 인증샷 남겨두려고…ㅎㅎ

근데 내 뒤에 오던 사람들이 내가 흘린 장갑 알려주지 않았으면

도대체 몇 개나 더 잃어버렸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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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싸구려 장갑( 단돈 천원 )만 사기로 했다.

큼지막한데 그건 아직 잘 쓰고있거든. . .

* * *

질문 하나: 모 시인 페북에서 펌.

<경상도 국어 시험 문제>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디 가스나야. 만다꼬 질질짜맨서 방 기팅이에 쌔리 공가가 있노?

니가 그카이 가가 그카지 니가 안그카믄 가가 만다꼬 그칼끼고.

글마 끌베이가튼데 단디 정니하고 그런너믄 재끼뿌고 퍼뜩 이자뿌라.

영 파이다. 글마 아이라도 까리하고 혼빵가는 아덜 천지빼까리다!

고다꾜솩쌔미 추잡꾸로 그기 머꼬? 글그치게스리…. 내한테 함 자피바라.

고마 쌔리마 어데 널짜뿌가꼬 궁딜 주차삘라니깐.

마쫌 인자 고마 질질 짜라. 엥가이 했으니까네.

<문제>어머니에게 혼나는 여자직업은?

24 Comments

  1. 선화

    25/01/2015 at 23:46

    ㅎㅎㅎ

    왼쪽 장갑만 잃어 버리는 이유는 참님이 오른손잡이라서
    오른손은 꼭 챙기고 ( 짐들이 있으니~~)
    왼손은 마음이 바쁘셔서 잘 끼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에효효~~ 저 갱상도 사투리 해석하며 읽느라 혼났습니다
    혼나는 여자직업) 백수!!!! ㅎㅎㅎ

    아침부터 잼나게 읽었습니다~^^   

  2. 참나무.

    25/01/2015 at 23:50

    장갑은 오호~~하지만

    저도 겡상도지만 머리에 쥐날라했어요

    어머니께 혼나는 딸의 직업 백수 틀렸고요…
    전 답을 알고있거든요…
    한 번 더 자세히 소리내어 읽어보셔요~~

    정답 아시는 분 상품도 한 번 걸어볼까요..ㅎㅎ
       

  3. 연담

    26/01/2015 at 00:27

    엄마에게 디지게 혼나고는 있지만 공부는 참 잘했나봐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까지 하고 있으니요~~
    ㅎㅎㅎ….
    맞나요?   

  4. 쉴짬

    26/01/2015 at 00:29

    정답 :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저 부산사는 50대 여자입니다. ㅎㅎ
    근데 부산사람들도 요즘 이런 사투리 안 쓴답니다. ^^

    오래전에 커톡으로 돌던 내용인데 우리 사무실 직원 중 이, 삼십대들은 뭔 말일인 몰라
    제가 친절하게 해석해 주었지요.

    선화님의 백수라는 말에 빵 터져서 몇 자 남깁니다.

    건승하시길…   

  5. 쉴짬

    26/01/2015 at 00:34

    커톡으로 돌던 내용인데 우리 사무실 직원 중 이, 삼십대들은 뭔 말일인 몰라

    –> 카톡
    –>뭔 말인지 몰라서

    오타가 보여서요. ^^*   

  6. 선화

    26/01/2015 at 00:58

    저는 어디서고 수학샘인지 알 수 가 없습네다
    알켜주세요~~~ㅎ   

  7. 선화

    26/01/2015 at 01:00

    근데 그엄마 맘에 듭니다!!!

    우짰든~ 시련당한 딸에게 천지비깔이 흔해 터진게
    남자이니 잊어뿌리라!!! 요이야기 아닌가요?

    울엄마같음…기집애가 얌전하고 정숙하게 있다 시집을 가야지
    뭘 잘했다고 시끄럽고 창피하게 짜고 있어? 엉? ㅍㅎㅎㅎ   

  8. 쉴짬

    26/01/2015 at 01:32

    고다꾜솩쌔미

    아주 예~~~전에 부산 할머니들이 비슷하게 발음들을 했지요. 글로 보면 뜻이 영~~아니고, 잘 읽어야 합니다.
    80된 제 친정엄마도 이렇게 말하지는 않아요.

       

  9. 참나무.

    26/01/2015 at 01:49

    와아~~연담님 카톡도 하시나봐요
    혹시 고향이 경상도?

    전 답을 듣고도 못찾아서 쩔쩔매다 소리내어 읽어보고 아하! 했거든요
    제 말에 책임을 져야하는데…안게 비글에다 주소 남겨주시면 고맙겠어요
    소소한 소품 하나 드릴 수 있는 영광을 주시길…^^*
       

  10. 참나무.

    26/01/2015 at 01:50

    쉴짬님~~ 제가 카톡을 않고 아직 폴드형 손전화라 뒷북을 쳤나봅니다…^^

    매 번 무겁고 재미없는 문화나 아트 관련 포스팅만 주로 하는 편이라
    월요일 가볍게 시작해보려고 치기를 부렸답니다.

    부산 사시는 50대 주부…저도 부산 산 적있어요
    수정동과 송도- 부모님 부임지 따라 다니다 보니…

    여튼 참 반갑습니다
    역시 제 안게 비글로 주소 남겨주시면 작지만 재미로 선물하나 하겠습니다아~~
       

  11. 참나무.

    26/01/2015 at 01:51

    그리고 선화님은 참가상 드릴게요
    주소 부탁해요 꼭!!!
       

  12. 교포아줌마

    26/01/2015 at 02:02

    하하하하하하
    빵 터졌어요.

    답은 윗분들 컨닝구로 알아부렸어요.
    답안지 안 내고 갑니다.ㅠㅠ   

  13. 참나무.

    26/01/2015 at 02:09

    정답이 생각보다 빨리 나왔지요
    정말이지 겡상도 사람인 저도 잘 못알아 듣겠던걸요

    어쨋든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
       

  14. 선화

    26/01/2015 at 02:18

    고다꾜솩쌔미 !!!

    고다(거기다) 꼬솩( 요거이 수학?) 쌔미 (샘이? 이거이 요즘 말인뎅~ㅎ)

    맞나요? 제 해석이? 잼납니다

    제주말도 잘 모르겠는데 여긴 더 합니다

    제주에선 거의 말을 줄여서 하지요 밥먹언? 기? 무사? 등등~ㅎ   

  15. 참나무.

    26/01/2015 at 02:36

    고다꾜 = 고등학교
    솩쌔미 = 수학 선생님이…

    이거이 정답이지요..ㅎㅎ

    (제주도 방언은 저에겐 외국어 수준…ㅎㅎ)
       

  16. 선화

    26/01/2015 at 02:43

    ㅎㅎㅎ ~^^   

  17. 벤자민

    26/01/2015 at 03:37

    오늘 우연찮게 여길 들려
    일찍(시차상) 봤는데
    사실 저도 정답을 알고 있엇읍니다
    언젠가 누가 카톡으로 보내 줬어요
    카톡을 보면 참~ 할 일 없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어요^^
    인터넷 뉴스보다도 더 빠른 게 카톡 뉴스!
    정답 적어 두면은
    너무 멀리 살아 우송비가 너무 드실 것같아
    참았읍니다^^

    아무튼 재미잇읍니다   

  18. 참나무.

    26/01/2015 at 07:16

    해외동포는 한국에 오셨을 때… 이 말을 빼먹었네요,,^^

    이웃댁에서 자주 뵙던 벤자민 님 제 블로그는 오늘 첨이지요
    잠깐 외출하고 오느라 답글이 늦었네요
    뒷북이어서 죄송합니다.
       

  19. cecilia

    26/01/2015 at 08:09

    ㅎㅎ 저도 가죽 장갑 한번 잃어버리고 배아파서 한국에 가서 싸구려 장갑 사가지고

    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   

  20. Angella

    26/01/2015 at 08:21

    참나무님.
    ㅎㅎㅎ 한참 웃다가 갑니다.
    저 주인공 직업이 수학선생님 이셧어요?ㅎㅎㅎ
    장갑은요…저도 곧잘 잃어버리는데요.전철타고서 무릎에 올려놓았다가
    내릴때 그냥 떨어트리고 가는 경우가 많았드랬어요.
    지금은 그런 일이 별로 없지만요…ㅎ
       

  21. 참나무.

    26/01/2015 at 12:46

    Angella님도 저처럼 이런 글 처음 만나시나봅니다 …괜히 더 반갑네요…^^
    저는 왼쪽 호주머니에 음악 듣는 이어폰 넣고다니는데
    그거 켜고 닫고 하면서 길바닥에 흘리고 다녔나봅니다…^^

    ( 립밤 손수 만들어 선물하시는 Angella님 포스팅 감탄하며 보고왔어요
    저도 레몬 화장수 정도는 만들어 사용하는데 립밤은 좀 어려울 것같아서요…^^)
       

  22. 참나무.

    26/01/2015 at 12:48

    참 이상하지요 세실리아 님….^^
    싸구려 장갑 끼고다닌 이후 아직 잃어버리지 않더라구요

    물론 제 뒤로 따라 오던분들이 주워준 일은 있습니다만…^^
       

  23. 26/01/2015 at 14:32

    어렸을때 영어공부하려고 읽던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본건데요..
    집집마다 짝을 잃은 양말들이 꽤 있잖아요.. 그렇다면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잃어버린 그 많은 양말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을까? 에 관한 글이었어요 ㅎㅎ

    쓸모 없는 제 자랑 한가지 하고 가겠습니다..
    저는 양말도 장갑도 아직 한짝도 잃어버려본 적이 없어요!
    아마도 싸구려만 껴서 그런가봐요 음하핫    

  24. 참나무.

    27/01/2015 at 00:25

    믿기지가 않아요…
    전 가끔 양말짝도 한짝만 돌아댕겨 버리고 나면
    다른 한짝이 나타나 요즘은 한참 뒀다 버리는데…

    밥님이 뎐구대상인지 아니면 제가 그런 지
    우리 한 번 생각해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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