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때문에 꽤 오랜 시간 서울 숲을 돌았다 그러나 물이 흐르던 바닥엔 마른 낙엽들만 깔려있었다. 돌다보니 갈증과 오기까지 생겨 서울 숲 전체를 다 돌은 셈이다 안쪽으로 가면 그래도 한 군데는? 은근히 바랬는데 …실패… 지베르니…일본교( 나혼자..ㅎㅎ) 근처에 언제 이런 문고가 생겼을까 근데 너무 초라하다- 남산 다람쥐 문고에 비하면 집에 있는 책이라도 좀 채워볼까? 맘을 먹어봤다. 참 황량하기 그지없다 ….오전 이라 무인지경이다 이렇게 가물다니 …주황색 튜브 근처까지 찰랑대던 호수 물이… 나혼자 세한도까지 … 물에 잠겨있던 분수 몸체는 치부처럼 보는 듯..;; 처음 만난 얼음 삼단 폭포까지 이지경이라니… 심한 갈증이 나서 운보 선생 그림을 괜히 …해금강이란다 여긴 수성동 연꽃 많이 피던 연못엔 그래도 꽁꽁 … 그러나 얼음장 밑으로 물은 흐르지 않고 고대로 고인 물이다 마른 장미 아래 담쟁이 넝쿨 뻭빽하던 곳인데… 솟대는 어디로 날라갔을가…그래도 푸른 대나무는 반가워서. . .. 나비 문은 언제 또? …여름 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은 운치있는데 겨울은 참으로 … 자작나무도 많이 사라지고… 건너편 편의점에서 사 온 라면 먹고 있는 모자에게 시선이 잡혀서. . . 마른 갈대와 아린 조합 결국 한 번도 안 들어가 본 식물원과 곤충 박물관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번 봄엔 현지니 저 꽃의자에 앉혀 사진 찍을 날 있을 듯… 원래 식물원이나 갇혀있는 곤충관 가는 거 싫어하는데 조명까지받고있는 벌건 이구아나랑 무슨 거북 같은 건 질색팔색…;; 그래도 칼라플한 꽃들과금방 스플링 쿨러세례 받은 열대 푸른 잎을 보니 갈증이 좀은 해소되었다. 무엇보다 부겐빌레아 만났을 땐 ‘오! 감탄사까지 좀 특이한 색은 처음이어서 더더구나… 팻말에는 부겐베리아…어느 게 정확한 학명인지
교포아줌마
29/01/2015 at 14:42
물물물
전 지구 물을 갖고 우리 인류가 무슨 짓을 한건가요?
이제 곧 봄비 내리고
나무들은 물을 뿜어올릴 것이고
공기는 싱그러워질 것이고요.
기.대. 로 벅차는 계절이 옵니다.참나무님
참나무.
29/01/2015 at 22:40
저부터라도 물 아껴야겠다 새삼 느낀 날이었어요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라는데 …
샤워실에서 보면 정말 물 아끼지않는 모습들 많이 보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서울 숲 제대로 산책을 했답니다.
이번 겨울 저에겐 유난히 길게 느껴져서
봄이 더 기다려지네요…
맞습니다 곧 봄비내리면 사방천지 촉촉해 지겠지요
감사합니다 교아님도 건강조심하시길~~
선화
29/01/2015 at 23:41
풍경이 스산합니다
제주에선 좀 처럼 느낄 수 없는…
거기 노란색꽃~~ 울집엔 마당에 지금 피어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고요~ㅎ
올봄엔 꼭 한련화를 심어야 되는데….ㅎ
참나무.
29/01/2015 at 23:54
그러니 고마운 마음으로 제주생활 자알 하셔요~~
한련화 …식용이어서 샐러드 장식하기도 좋지요…^^
매화 피면 올려주셔요 plz~~~
비풍초
30/01/2015 at 06:07
썰렁하게 보이는 이유는 서울 숲이 숲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 감히 주장합니다만… ㅎㅎ
참나무.
30/01/2015 at 10:43
정답이네요…’서울 숲 공원’이 원래 이름이니
추워서 잘 안다니다 오랜만에 가봤더니 어찌나 썰렁한지…
곧 봄비오고 산수유 노란 꽃 피기만 기다립니다
푸나무
30/01/2015 at 16:25
아이고 요즈음 통 마실을 못다녀서 아예 답글을 막았습니다.
안다녀도 덜미안하게요. ㅎㅎ
이제 다나으신듯 하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늘 조심하셔요.
dolce
30/01/2015 at 16:45
봄노래가 만물이 약동하는 듯 눈 녹은 방울들이 떨어지듯이 들려옵니다.
식물원의 풀내음이 물씬 풍겨오네요.
겨울에도 이렇듯 아름다운을 느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봄이 갑자기 생각니 났습니다. ^^**
참나무.
31/01/2015 at 09:21
그래요 평소엔 식물원 잘 안다니는데
저 날은 괜찮았어요…물기와 칼라플한 꽃들보니 갈증이 해소되던데요
봄노래…계속 올리고 있답니다
눈치채셨지요 돌체님이시니…^^
근데 오늘은 전시장에서 희망과 봄을 만나고 왔답니다…^^
참나무.
31/01/2015 at 09:21
다 좋은 데 기운이 좀 없네요…
기억력도 바닥이어서 어제는 두 건이나 실수를…
은행에선 계좌번호 메모를 두고가서- 전화로 물어 해결했고
우체국에서도 주소 메모지를 두고가서
근처 주민센타 가서 안게 비글 주소 확인 후 겨우 택배 보내고 난리를 피웠답니다
올려주시는 포스팅들 다 읽고 있어요- 답글창 닫겨서 휴우~~안심하며-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