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자가진단표를 읽고…

얼마전 ‘대한 노인병학회’에서

한국인의 노쇠정도를 자가진단 할 수 있는 기준을 발표했다.

1. 최근 일년동안 병원에 1회이상 입원한 일이 있는가.

2. 현재, 본인 스스로가 자기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는가.

3. 정기적으로 4가지 이상의 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는가.

4. 최근 1년간 체중의 5%, 또는 4.5키로 이상의 살이 빠진적이 있는가.

5. 최근 한달동안 우울하거나 슬퍼진적이 있는가.

6. 최근 한달동안 소변이나 대변이 저절로 나올 때(지릴 때)가 있었는가.

7.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4미터 거리를 걸어갔다 돌아와서

다시 의자에 앉는데 10초 이상 걸리는가.

8. 일상생활중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눈이 잘 보이지 않는적이 있는가

노인병학회의 기준으로

위의 8개 항목중 ‘그렇다’ 가 5개 이상이면 노쇠,

3-4개는 노쇠 전 단계이며, 2개 이하면 건장한 상태다.

적어도 나이가 65세 이상이라면 위의 8개 항목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일이다.

단, 스스로에게 정직해야 정확한 답을 얻을수 있다

Katsushika Hokusai Thirty-six Views of Mount Fuji (富嶽三十六景) 중 Ocean waves

이웃 블로그에서 <노년기의 건강문제>를 읽고 나름 자가진단을 해봤다

4~5개 나왔다. 다시 생각한 후 해 보니 4개

노쇠 전인지 노쇠인지도 정확하게 판단이 어렵지만

그동안 나는 건강하다 믿었는데 최근 큰병치례 이후 자신이 없다.

건망증 증세야 오래되어 새삼 거론의 여지도 없다만

어제는 다시마 줄기를 열심히 씻은 후

고무장갑 낀 채로 쳐들고 가위로 자르다 고마 장갑까지 자르고 말았다.

산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어찌나 아까운지…;;

순발력까지 많이 떨어진 게틀림없다.

이젠 안쓰던 돋보기 쓰고 책 읽고 퀼트도 해야하고…

2월 초하루부터다시 콧물과 재체기를 했다.

하여 다시 몸이 도사려져서

어젠 현지니 어린이 집 데려 주고 데려오는 외출 밖에 하지않았다

입춘 즈음기운 차릴려고 준비중이었다

진주지방 향토음식 새장-사흘장만들려고

며칠 전부터 메주 잘라 씻어 베란다에 말리는 등. . .

또 제동이 걸리니

정말이지 노쇠가 맞나보다

서러워 어쩌나…쯧

방금 라지오에선 행복이란

가지지 못한 걸 탐하는 게 아니고

가진걸 최대한 즐기는 거라는

오프닝이 흐른다.

으음…나으 현지처론도

이에 해당되겠지…^^

Fritz Wunderlich – Ave Maria

11 Comments

  1. 연담

    03/02/2015 at 00:00

    참나무님.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지난번에 아프시고 난 후에 조금 급하게 활동하셔서 그런거 아닌지요.
    조금만 더 쉬세요..
    오늘 그림과 음악, 너무 좋아요…….감사…..   

  2. 참나무.

    03/02/2015 at 00:13

    위로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현지니 하부지께 쿠사리 먹었어요…^^
    목요일 서울 숲 산보 꽤 오래 했고

    또 주말엔 인사동 삼청동 두군데 밖에 돌지않았는데도 아직은 무리였나봐요…
    오늘은 꼭 수영할 예정이었는데 다시 칩거해야겠어요…;;

    호쿠사이 후지 36경 클릭해보셔도 좋으실겁니다

    말을 알아듣는 연담님 차 아주 재밌게 잘 읽었어요
    글 좀 자주 올려주시면 좋으실텐데요…^^*
       

  3. 도토리

    03/02/2015 at 02:41

    잘 드시고 몸을 따뜻하게 하세요.
    혹시 서울 숲 산책이 넘 길었다 싶으면
    따끈한 물에 족욕 10분 정도 하셔서 살짝 땀나게 해주세요.
    잠을 충분히 주무시고
    몸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좀 게으르게 사셔도 괘안습니당..ㅎㅎ^^*   

  4. 엘리시아

    03/02/2015 at 07:38

    유익한 포스팅 많이 올려주셔서 잘 읽었어요
    늘 감사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감히 제안을 하자면 지금 까지 늘 하시던 일중 1/3만 줄이셔도
    다시 급 건강해지실 것 같은데요.

    바쁘게 사시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 유유자적하게 느리게 사는 일이 건강에 좋다고들 하니까요.~^^

       

  5. 참나무.

    03/02/2015 at 22:11

    유유자적…참 멋진 말이지요

    제가 나이를 잊는 경우가 종종있지요- 아홉수를 호되게 겪고있네요
    쓰잘데기 없는 일들 팍 줄여야겠어요…
    충고 …고맙게 접수합니다아~~^^*
       

  6. 참나무.

    03/02/2015 at 22:12

    네에~~시키는대로 어젠 옷 한 겹 더 입고
    하루종일 라지오 들으며 빌빌거렸어요

    족욕기도 다시 꺼냈고…잠도 마니마니 잤습니다
    고맙습니다 토리샘~~~^^*
       

  7. 박영호

    04/02/2015 at 01:56

    8가지에 해당되는 것은 없어도 절대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의 내일이다. 우리는 마음 관리를 잘해야 한다. 혈기부리고, 화내고, 근심 걱정 낙심해서는 우리 심령이 병이나기 마련이다. 50대에 치매에 걸린 어느 자매님의 모습을 보고, 그 자매는 젊었을 때 농구선수여서 키도 큰 편인데 ‘성모요양병원’ 405호실에 입원해 있는 모습을 본다. 나의 장모도 92세나 되었지만 89세 때 까지는 팔팔했는데 이제는 요양병원에 3년째 입원 중이다. 남을 미워하는 것도 살인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나무님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샬롬   

  8. 박영호

    04/02/2015 at 02:09

    인간은 자신의 마음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는 알지만, 화를 내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때로는 나처럼 설거지 대야를 집어 던져 수도 꼭지가 고장이 나서 70,000만원 주고 교체했던 7호선을 타고 가는 나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기도 한다.인간은 이렇게 연약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돈이 있다고, 건강하다고, 잘났다고 큰 소리 칠 일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요양병원에 3년째 입원해 있는 장모님의 89세까지는 팔팔했는데 90이 넘어서 치매 증상이 와서 의심을 하고,사위를 미워하고, 보따리 싸 들고 밤에 집에 간다고 나가시던 모습을 보면서 ‘너희는 내일일을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의 생명은 아침 안개와 같다’고 말씀하더라.    

  9. 교포아줌마

    04/02/2015 at 03:03

    참나무님
    다시마 자르다 고무장갑 자르신 것 다행입니다.
    손가락은 보존하셨으니요.

    포도나무 전지하다 열손가락 십단위로 더 이상 못 셀 번 했어요.

    죄송합니다.
    이 부분에서 빵 터져 웃어서요.
       

  10. 참나무.

    04/02/2015 at 09:23

    박영호 선생님 …사람의 일 알 수없다시는 말씀 깊히 새겨듣습니다

    축원 많이 감사드리고 …
    요즘 젊은이들처럼 ‘반사’ 해도 결례는 아닐까요
    쿨 하신 분이라 버릇없이 조금 웃었습니다…^^

       

  11. 참나무.

    04/02/2015 at 09:26

    교아님 말씀 듣고보니 정말 그러네요
    손가락 자르지않아 정말 다행…

    농장에서 전지 가위도 조심 또 조심 바랍니다 교아 님
    오늘 포스팅 …새로운 인연 아름답게 이어가시길빕니다
    답글 창이 닫혔길레…이연실 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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