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마지막 날이자 주일… 예배 마치고 근처 대한극장엘다시 들렀다 혹시타이밍 맞으면쎄시봉이나 보려고… 그러나 3시 20분이 가장 가까운 회차란다
도즈흐 기다릴 수 없는 긴 공백 시간 계획했던 일이 아니어서원망없이 포기하고 류가헌으로 향했다. 대림 미술관 입구에도 긴 줄이 보인다 본 전시여서 통과…진화랑도 그냥 스치고- 몸 아끼느라…;; 메밀꽃 필무렵 근처에도 웬 줄이? 아차~~ T.V 체널 돌리다 보게된 수요미식회… 막강 페널들이 논하던(?)메밀X X무렵 때문인걸 알아차린다 수도 없이 다니던 이 길 이 집앞에서 이런 줄을 본 적은 없었다. 무서워라 ~~방송의 위력! 시래기도 비춰주더만 …아직그대로다 이 집 당분간 난리나겠다 나는 몇 번 들어가봤지만 방송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했는데
만약 교회에서 점심 먹지 않았으면 긴 줄이 없었으면 들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전시장에서 다시 만나는 메밀꽃 필무렵
before…전시장 가기 전 사전 정보 포스팅 하면 After가 숙제처럼 약간의 부담감이 있어서 늘 다녀오곤 한다.
드르륵 문 열고 들어가면아무도없을 때다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나 혼자여서 오히려 그 공간을 즐기는 편인데 오늘은 사진담기가 불편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빨간 딱지도 거의 다 붙어있고…
나랑 상관없는데도…사진을 제대로 담기 힘들어도 나는 마냥 기분이 좋아진다 작가 김미경씨도 좁은 마루에 앉아있다. 미리 사인을 한 책이 방명록과 나란히 쌓여있고 책 살 계획도 없었는데 전시장 둘러보니 작품들이 모두 순수하고 정감이 가서그냥 사버렸다. 서촌 오후 4시冊 역시 전시장에서 보던 그림과 글로 꾸몄더라 옥상을 아틀리에 삼아 변해가는 과정들을 대부분 낯익은 곳이라 반갑기도 해서…
책값 계산하러사무실 쪽으로 건너가니 다른 전시도 있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갈 것같아… 유리창으로 보니 쪽마루에 앉은 작가가 사인 중이다 – 보라색 니트모자 "…서촌이더 붐비겠어요 서촌이 변하는 거 걱정하시던데…" -늙으니 참 편하다. 이런 말도 불쑥 나와버리고… "할 수 없지요" 나는 몰랐는데 작가랑 그림 속 서촌 풍경 답사 이벤트도 있는지 움직일 조짐이다 ( 그래서 더 붐볐구나 )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
고정 코스 오랜만에 걸어봤다. 경복궁 가로질러 시간동, 화동 별궁길까지 그래도 3시 전이라 급히 서둘러 쎄시봉까지 봐 버렸다 아고~~김중만 숙제도 있는데…괜히 약속을 했나… 쎄시봉에서 듣던 음악 찾아질까 모르겠네 강하늘 & 정우 & 조복래 – 백일몽 [Digital Single – 쎄시봉] 쎄시봉 트리오- 백일몽 (할아버지 시계 번안곡) – 영화에선 쎄시봉 사장 김춘식( 노래 들으며 직타) ♪ 이른 봄날에 꿈처럼 다가온 그대영~원할 줄 알았네 ~~~ 더욱더! 더! 사~랑못한 지난날 들 후~회하오
그여름 바닷가 행복했던모래성 파도에 실려 가 버렸네~~~
떠나가 도좋소 나를잊어도좋소 내마음 언제나 하나뿐 ~~~
사랑은 한순간의꿈 백.일.몽. 깨어날 수 없는꿈 백.일.몽.
아직 그~대~ 사~랑하오 영원히 사~랑하오 ~~~~~♬
Angella
22/02/2015 at 23:12
노래가 참 듣기 좋습니다.방송의 위력…그렇네요..ㅎ
참나무.
22/02/2015 at 23:24
"…길고 커다란 마루 위 시계는 우리할아버지 시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아침에 멈춰버린 …그 시계
원곡관 많이 다른 가사지만…살짝 슬프고 아련하네요…
어릴 때 제 아이들도 똑 딱! 부분에선 혀를 입천장에 붙이며 내는 소리가 참 귀여웠는데
싫증이 안나네요 안젤라님…
이 노래 올리면서 쎄시봉 보길 자알 했다 싶었어요
월요일… 신나고 즐겁게 지내시길~~
dolce
23/02/2015 at 20:44
같은 교회 다니시는 분인데 좋은 영화 새로운 영화오면 꼭 전화를 해서
보라고 권하는 분이 또 전화를 해서 성의가 고마워서 가서 봤습니다.
기왕가는 것 오랜만에 친구들 부부랑 같이 가서 봤는데
국제시장 보고 난 다음이라 조금 시큰둥했었지요.
마약 면피용리아는 둥 꼭 두사람씩 나와야 되었느냐는 둥….
우리가 모르던 한 분의 사랑이야기라서 기대와는 달리 주인공이 바뀌었지 않나
그런 말도 하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들은
옛날 노래들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정말 곡이 할아버지 시계군요.
가사가 좀 할아버지 와는 동떨어지지만
이별한 사랑이야기 애절하네요.
참나무.
23/02/2015 at 23:23
뭔가 이유가 있겠지요.
실화 그대로 만들지 않은 감독만의…
얼마 전에 상영된 명작 ‘폭풍의 언덕’ 은
중간 즈음에서 뚝 끓고 끝나버린 외국 영화도 있었지요
제각각 느낌은 다르겠지만
국제시장이 외국 교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면서요…그러면 된거지요.
쎄시봉.. 우리세대 이야기라 그시절 노래 듣는 것 만으로도 좋았고
애절한 러브스토리에 촛점을 맞춘 것도 괜찮았어요
픽션 넌픽션 상관없이 ‘저는’
백일몽…제목부터 원곡과 완전히 다르지요
번안곡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참나무.
23/02/2015 at 23:43
한 마디만 더 보탭니다…;;
정우(오근태)는 트윈 폴리오 두 멤버들관 달리 처음엔 기타를 못쳤지요
영화에서 기타 코드 F 그게 까다로워 많이힘들어 하던 거 기억하시나요
그 당시 세시봉 근처 Y. M.C.A에 ‘통기타와 요들’ 김홍철에게 수업을 받았지요
그 때 배운 노래 중에 할아버지 시계도 있어서
여러 코드 아르페지오로 뜯던 생각도 났고…
현지이 아빠 어린시절 이 노랠 가르쳤지요
똑!딱! 해가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