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김에…;; 송영훈씨 오프닝 ‘봄의 소리 월츠’들으며 왠일이래… 글따로 음악따로지만 부디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 같이 갑시다 유행어 될 예감
▶그 4년 전인 1960년의 일본은 이른바 ‘안보(安保) 투쟁’으로 전쟁 같은 상황이었다. 미·일 안보조약 개정 문제로 대규모 소요가 발생하고 좌·우파 무력 충돌까지 일어났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일본 방문 준비를 하러 왔던 백악관 비서가 탄 차가 하네다공항 근처에서 붙잡혀 미 해병대 헬기로 구출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라이샤워는 그 여진이 계속되던 1961년 4월에 일본 대사로 부임했다. 하버드대학원에서 일본을 전공하고 나중에 일본인과 재혼했을 정도의 일본통이었다. 이 사람을 찌른 청년은 "내가 취직을 못 하고 있는 것은 미국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신분열증을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
▶사건 직후 일본 정부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초비상이 걸렸다. 총리는 바로 다음 날 미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 사과했다. 우리로 치면 행정자치부에 경찰청을 합친 조직인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당시 일본 신문들은 ‘대일 감정 악화 우려’를 큰 제목으로 뽑으며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썼다.
▶라이샤워는 수술 때 수혈을 받은 뒤 "이제 내 몸에도 일본인의 피가 흐르게 됐다"고 했다. 이 한마디가 두 나라 관계를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 ‘피’가 문제였다. 당시 일본은 수혈용 혈액의 97.5%를 매혈(賣血)로 충당했다. 라이샤워는 오염된 피를 수혈받아 간염에 걸렸다. 퇴원하자마자 하와이로 가 한동안 요양해야 했다. 그러고도 라이샤워는 "내가 그만두면 일본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일본에 돌아와 2년 5개월을 더 일했다.
▶북한에 여덟 차례 다녀온 적이 있는 종북(從北) 성향 한 극단주의자가 그제 주한 미 대사를 칼로 찔렀다. 칼날이 조금만 내려갔어도 치명상이 될 뻔했다 한다. 리퍼트 대사는 피습 9시간 만인 어제 오후 트위터에 영어로 ‘많은 분이 보여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한글로 ‘같이 갑시다’고 썼다. 51년 전 라이샤워의 한마디를 떠올리게 한다. 출처: [만물상] 피습 美 대사들의 한마디2015. 3. 7 (토)
도토리
07/03/2015 at 03:08
세상 돌아가는 일엔 무심하지만서도
리퍼트 대사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
enjel02
07/03/2015 at 08:10
죄송한 마음 한없으나 빨리 회복되시길 바랄 분입니다
같이 갑시다 그 한 마디를 위안이 되면서~~~
참나무.
07/03/2015 at 14:37
저 또한 마찬가지지만 이번 태러는 정말 유구무언이지요
일본 대시처럼 오염된 수혈 받는 일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네했고요…;;
참나무.
07/03/2015 at 14:42
주5일 근무자…주말은 완전히 제 휴일이라 외출하고오느라 답글이 늦었습니다
오늘 우연히 미대사관을 담은 사진 작품을 만나
그 앞에서 맘속으로 기도했네요- 더 나쁜일 없도록…
dolce
07/03/2015 at 19:34
옛날 부산의 미국 문화관(?) 습격 사건이 생각나네요.
정리되지 않은 사고로 책임감 없는 부추김까지 어울어져 엉뚱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땐 학생들이었지만 이넘은 분별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건 필시 배우에 무슨 큰 사연이 있을 듯 합니다. 북한을 8번이나 갔다 왔으니 약점 잡혀서 어쩔 수 없다든지… 아니고는 도져히 이해가 되질 않으니 말이지요. 에구
그래요 같이 가입시더….
참나무.
08/03/2015 at 09:47
참 무서운 사건 사고들도 세월 지나면 잊혀지니
미국 문화원 사건도 있었지요 참…
확고한 확신없이 배후세력에 휘둘리는 이들 이게 큰 문제같지요…
제발 근원적인 큰 사안들을 척결했으면 좋겠지만…저는 아는 게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