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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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성수동맛집

봉평 메밀 면사무소

제목을 누가 지었을까

볼 때마다 저 제목 짓고

무릎치지않았나 싶다

여름엔 사람들이굉장히 많다

많이 춥던 어느날

처음으로 얼큰해물칼국수랑

메밀전병을 맛봤는데

각종 해물과 야채도 많이 들고

밀가루 대신 메밀이니

건강에도 좋을 것같아

현지니 하부지 생각나

어느 날 같이 가봤다.

메밀전병이야 기름으로 지졌겠지만

해물칼국수는 짬뽕처럼

기름으로 볶지않아 맛도 순순하고

‘얼큰’하니 감기에도 좋을 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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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당연히 얼큰해물칼국수 같이주문할 줄 알았는데

– 메밀국수 집에서 무신 칼국수냐며 비빔막국수를 주문하는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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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기 전에 겨자랑 식초는 안넣냐니까

그건 메밀 맛 모르는 사람 얘기라네-믿거나 말거나? 한 번 확인해 볼 일

시아버님이 식도락가라 따라다니며 어릴 때부터 많이 먹어봤단다

진짜 메밀국수는 거피를 하여 국수 색갈도 하얗다며

양양에 아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예전에 나랑 같이 갔는데 기억안나냐 묻는다

– 전혀 기억이 없습네다아~~

울 산호 생후 6개월 때 강원도 지방에서한달간

‘특별휴가’ 받은 적 있었던 옛날 갓날 애길 어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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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면서도 메밀마니아인 줄은 또 몰랐네

친구들이랑 요즘도 을지로 몇가(?) 자주 다닌단다

다 먹고난 후 촌평을 부탁했더니

-얼지로(경상도 발음-을지로) 부러 나갈 필요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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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에서 주방이훤히~~ 위생에도 자신있단 말이겠지

벽에 붙혀둔대로 주문즉시 뽑는…이 맞는지 부르르 끓어넘치는 것도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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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먹어봤지만 반찬도깔끔한 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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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메밀차가 나는 맘에 들었다- 주전자도 항상 정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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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다양하다 그래도 주 메뉴는 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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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메밀차도 팔고 메밀로 만든 두부과자도 사온다

현지니가 이걸 좋아라 해서… 2천원이다

메밀전병하는 가루도 파는데 귀찮아서 그건 안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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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길 주인인지 메니져가 듣고는 진짜 순메밀 쓰는 집이란다

가끔 전분이 섞인것처럼툭툭 끊어지지않고 쫀득거리는 이유를 묻지만

그건 기술적인 문제라며 자신있게 말한 후 명함 한 장을 주길래

봉평 메밀사무소 : 서울숲점 Tel : 02-499-2111

예약 및 모든 메밀면 전문점

010-4416-5416, 010-3611-5416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2동 668-38 (서울숲 역 4번 출구)

로 나와 파출소,주민센타 뒷편이다

뚝섬역에서도 에스콰이어 근처에서 조금만 걸으며된다

진짜 순메밀로 만드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진 않아 잘 모르지만

현지니 하부지말이 믿을만 하니 밥하기 싫은 날 가끔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도 다녀왔다 – 누가 이집에서 점심 산다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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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는 또 코감기 기운이 있어서미리 약 사흘분 짓고

병원에서 내려오다 새로운 커피집을 만났다

아니 가볼 수 없어 들어가봤더니 좀 썰렁했다?

바로 전날 개업했단다

Honest Coffee 체인점은 아닌 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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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처방지…이번 겨울 많이도 받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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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에스프레소 한 잔 시키고 둘러봤다

썰렁한 실내 선반이 …나중엔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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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에스프레소보다는 양이 좀 많았지만

그런대로. . .

요담에 자리잡히면 브런치 한 번 더?

맨날 동네자랑이나…나도 참

오늘 ‘명연’주말의 LP -에밀 길렐스, 황제

예습이나 하자 LP &CD 차이느껴질지…

37:23 베토벤 피협 황제

Gilels/Sanderling-1957-"Melodiya"vinyl LP

Ludwig van Beethoven Piano concerto n°5 op.73

I. Allegro 0:00
II. Adagio un poco mosso 19:42
III. Rondo. Allegro – Più allegro 28:59
Emil Gilels / Philharmonia Orchestra

Studio recording, London (30.IV-01.V.1957)

12 Comments

  1. 八月花

    15/03/2015 at 00:09

    대문에 청매가 고아합니다.
    댁에서 즐기시는 매회 가지가 특별하시겠습니다.   

  2. 선화

    15/03/2015 at 01:33

    참! 아침을 잔득 묵어서 먹을건 안들어 오고요~

    음악과 커피만 눈과 귀에 잘 담아 갑니다!!!
       

  3. 선화

    15/03/2015 at 01:33

    ㅎㅎㅎ
    저는 대문의 청매를 보고는 펄월화님 여행지의 그 넘쳐나던
    청매, 백매(요건 첨 알았음/ 팔님덕분에~ㅎ), 홍매가 생각났고…
    저는 울동네 ,울집 넘쳐나는 백매인지 청매인지를 한가득 유리병에
    꽂았는데… 귀한 그곳은 저렇게 꽂는구나…로~ㅎ

    꽂으며 참나무님 생각했어요 매화꽃을 유별나게 좋아하시는데
    택배로 보낼까???? 했다는~ㅎㅎ

    오늘 아침내내~~재즈만 들었더니 갑자기 생소합니다
    귀와 눈과 압맛의 간사함이라니~^^

    고요한 주말 봄날입니다~^^   

  4. 말그미

    15/03/2015 at 07:07

    ㅎㅎㅎ
    얼지로…
    왜 이리 푸근한지요, 이 사투리가.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면 무조건 푸근합니다.

    조 위~
    열무김치가 확~ 땡깁니다.
    같은 표현이라도 어찌나 맛깔스러운지요.   

  5. 스프링복

    15/03/2015 at 09:18

    일년 후에도 변함없이 제 맛 내면서 영업 중이라면 내년 한국방문길에 들러보고 싶네요. 간 김에 뚝섬 구경도 한번 할 겸 해서요.   

  6. 睿元예원

    15/03/2015 at 12:10

    ㅎㅎ
    웃으며 봤습니다.
    어끄제 제가 먹은 막국수(메밀국수)보다 맛났는지 모르지만 울동네는 6천원에 메밀김치전 한장 써비스주거든요. 깔끔하고요. 잼나게 보고 갑니다.^.^   

  7. 다프네

    15/03/2015 at 19:39

    전 감자만두랑 모리소바 찍었어요. ㅋㅋㅋ
    만두도 둘째가라면 서럽게 만순의 경지를 걷는 데다, 워낙 국수 킬러지만 특히 모리소바 한 그릇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거든요.ㅎㅎㅎ    

  8. elan

    16/03/2015 at 04:02

    믿고 먹으면 순메밀이고 의심하면 안순메밀이고…. 메밀은 빻는 방법에 따라 맛과 찰기도 달라집니다. 쫄깃한 순메밀? 글쎄요. 전 아니올시다에 한표입니다.   

  9. 도토리

    16/03/2015 at 08:22

    담에 서울숲 거닐게되면 꼭 이집에 가서
    현진하부지 입맛 사로잡은 비빔막국수 먹어야겠습니다..
    글구..감자떡도 맛나겠어요…^^*

    황제는 그저껜가 정만섭 시간에도
    리히터 LP로 들은 것 같습니다…
    사랑스런 2악장을 고대하며 끄적입니다..^^*   

  10. 참나무.

    16/03/2015 at 08:44

    팔월화님 탐매여행 후 화재 많이 담아오셨지요

    *
    선화님처럼 집안에 매화 한 그루 없이 난리법썩을 떨고있네요 ..^^
    고운 분이 향기까지 보내주셔서 흠흠거리다 처음 핀 꽃잎 다 떨저져버리고…^^

    *
    말그미님 롯데쇼핑몰아 가까이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장도보고 운동도 하실 겸… 전시소식 고맙게 잘 봤습니다
       

  11. 참나무.

    16/03/2015 at 08:51

    스프링복님 덕분에 잘 모르는 정보들 많이 익힙니다
    늘 고마워하면서요…요담엔 꼭 직접 가보시고
    용기있게 생생한 소식 전해주시면 더 고맙지요 – 저도 말을 그렇게 했지만…^^
    *
    예원님 딸기쨈 정말 맛나보였어요
    요즘은 정말 철도 없네요 정말로…
    *
    다프네님 모리소바 저도 좋아해요
    오늘은 날이 플려서 안그래도 생각이 나더랍니다

    *
    정답이네요 eran님…^^
    전 그냥 믿기로 하려구요
    순메밀 아니어도 맛나면되지요…^^

       

  12. 참나무.

    16/03/2015 at 08:52

    미켈란젤리 연주도 한 번 들어보셔요
    엮인글로 했답니다…

    에밀 길랠스도 대단하지요
    리히터랑 쌍벽을 이룬다는 러시안 피아니즘..평론가들 말입니다

    아 지금 2악장 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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