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로스코 전에서 제일 오래 머물렸던 작품 엽서보며

커피 한 잔 내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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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져도 존재감 확실한 겹벚꽃 길을

현지니 자전거 태우고 장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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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래 운동기구 곁 벤치엔 많은 할머니들이 앉아계셨고요

간이 작아 인물 사진은 잘 못담습니다 제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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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니 어린이 집 정원 라일락

제 방까지 오게되어 향기를 폴폴 날리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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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목련 맞나요

그리웠던 봄나물 두릅 조물조물 무쳐 초간장에 찍어먹고

쌉사름한 머위 쌈도 싸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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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은방울꽃 화단에 다시가서 만난 남산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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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 숲 영주사과길도 걸었고요

그 아래 봄맞이꽃도 처음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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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과 산딸나무 흰꽃 천지간에 흔적도 없고… 대신 새 한마리- 이름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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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잘 다니는 카페 정원에 산딸나무 흰꽃이 얼핏?

다시 다가섰지요

근데 꽃들이 모두 하늘을 보고 있어서 잘 담을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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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막 피우기 시작하는 쪽동백을 대신 만나 행복했고요

궁금했던 서울 숲 안에 있는 위대한 가츠비도 마스터했습니다

동네 갤러리도 참 오랜만에…

페이지 갤러리는 바뀌지않아 통과했고요

전광영작가 작품을 멀리 나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우리동네 참 좋습니다

돌아오는 길 저 카페 아직 미답인데 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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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다시 다닌 흔적들 펴봅니다

서울 숲안 어느 카페에서 파는 교황님 제일 좋아하신다는

Kiss Ring마늘빵 궁금하야 하나 사봤고요

– 글쎄 크긴 했지만 6,900원

그래도 맛나서 후회없어요.

제가 즐기는 충분 조건에 꼭 맞는 커피 잔

오래 전부터 딸네집 가면 제 잔이었는데

이번엔 가져왔답니다

연휴들 잘 보내고 계시겟지요

답방 답글 대신 근황 설명마치고

이젠 편한 마음으로 Out Of Africa

천천히 올려 볼 예정입니다만. . .

An die musik D547 Gerald moore- 최후의 연주지요

11 Comments

  1. 선화

    03/05/2015 at 12:40

    아니~ 사진을 넘 쬐~~만하게!! ㅎㅎㅎ

    아까 바빠 눈팅민 하다가요….

    울 참나무님은 조블에서 표창장을 주셔야 되는데…
    아실런가 모르겠심더!!! ㅋ~~

    이 피아노곡은 체르니 30번 막 마친 애들이 연주하는…ㅎ
    아이들 손가락은 유연해서 잘도 흉내를 내지요

    평안한 오늘 보내셨지요?

    참!! 산성님은 강원도로 여헹 갔심더!!!   

  2. 참나무.

    03/05/2015 at 23:04

    그냥 작게 올려봤어요 .별로 쓸모없는 동네 마실 다닌 이야기라 …
    보시기 많이 불편하면 다시 키울까요.^^

    이 연주곡 사연이 많답니다.
    한상우샘이 진행자였던 평균연령 70세 이상 성악콘서트에서 사회보시며
    한평생 반주만 하셨던 제럴드 무어 은퇴공연 제일 마지막에 이 연주를 하셨다고…
    그게 마지막 독주 연주셨다고…
    그 콘서트가 한상우샘을 뵈온 마지막이었네요
    그 분 블로그 예전엔 안부게시판에 사진도 남길 수 있어서
    제가 그 때 무대 모습 올려드리기도했지요…벌써 몇해전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선화님은 블로거들 근황까지 훤히 다 꿰고계시다니..ㅎㅎ
       

  3. 벤조

    04/05/2015 at 00:40

    Out of Africa, 기대됩니다.
    서울집이 문 잘 열어주던가요? ㅎㅎ
       

  4. 바위

    04/05/2015 at 11:36

    참으로 부지런하십니다.
    잠시 못 봤다고 다시 한바꾸하셨네요.ㅎㅎ

    ‘음악에 붙임’이 나와서 디스카우의 노래라도 나올라나 한 참 기다렸지요.
    그냥 피아노로만 끝나니 어째 좀 섭섭합니다.
    제 노트북으로 다시 들어야겠네요.
    아프리카 공기보다 서울숲이 더 나은가요?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5. 산성

    04/05/2015 at 11:56

    여행 잘 다녀 오셨네요.
    먼나라에서의 무사귀환,환영합니다.
    천천히 돌아볼께요.
    저도 잠시 집 비웠습니다.

    이미 시작된 5월
    행복하고 아름답게 보내시기를…

       

  6. 참나무.

    04/05/2015 at 14:16

    죄송합니다
    현지니가 아파 우리집에 와있어서 경황이 없었네요
    아침에 올리던 글을 좀 전에야 미비한대로 공개했답니다

    이 연주는 위 답글처럼 그가 반주아닌 단독 연주로는 유일한 귀한 연주니까
    심심한대로 그냥 들으주셨으면 좋겠습니다아~~^^
       

  7. 참나무.

    04/05/2015 at 14:17

    요즘 KBS선곡들이 대부분 5월 사랑에 관한 거더군요
    특히 노날

    짧은 여행하셨군요
    근데 5월1일 First of May 포스팅이 왜 없어졌나요
    워낙 완벽하셔서…^^
       

  8. 참나무.

    04/05/2015 at 22:13

    답글 수정: 평균연령 70 –> 80세로…

    그 때 무대에 오르신 성악가- 오현명, 채리숙,안형일.
    반주자 정진우선생까지 80세 이상이셨네요…;;

    ‘제랄드 무어 군단’이 있었지요 -그의 반주로 노래하신분들
    …슈바르츠코프, 로스 앙헬레스, 디스카우 등 당대의 유명한 성악가들 거의 배부분.

    행여 반주가 본 연주를 방해할까봐 소리가 너무 크지않았나 걱정하셨다는

    고작 1분 30초의 이 짧은 연주…한평생 반주만 했지만
    참으로 겸손하고 훌륭한 피아니스트였지요
    … ….
       

  9. 참나무.

    05/05/2015 at 21:56

    어머나~~벤조님 답글을 왜 이제사…;;
    죄송해요~~   

  10. 바위

    07/05/2015 at 04:48

    저는 그냥 단순히 노래가 없어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답글을 보니 제랄드 무어가 고별연주(?)로
    이 음악을 연주했다는 기억이 떠오릅니다.
    뭣도 모르고 댓글을 쓴 잘못, 용서바랍니다.

    그날 저녁 한 잔에 취해 그런 우를 범했습니다.
    제랄드 무어는 피셔-디스카우에 버금가는 명 반주자였지요.
    무어가 없었다면 피셔-디스카우의 ‘겨울나그네’도 없었겠지요.
    정말 죄송했습니다. 2015/05/07 13:44:39

       

  11. 참나무.

    07/05/2015 at 06:55

    네~~괜찮습니다
    일부러 들러 사과까지하시다니요

    제가 은근히 배경음악에 신경은 좀 쓰는 편이지만…
    아이 데리러 가기 전 오늘 올린 BGM 다른 걸로 바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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