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 )

서울 올 때 입고온 청바지가 사라졌다

장농 서랍 있을만 한데는 다 뒤졌다

덕분에 옷정리까지했지만

여러 날이 지나도 찾을 수 없었다.

분명히 입고왔는데…

정말이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요즘 입어도 괜찮아서 포기가 아니되어

옆구리 시간나면 다시 찾아보곤해도 나타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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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size=2></FONT></P>
<P><FONT size=2>포스팅 할 때 자주 단어 하나가 생각나지않아 </FONT></P>
<P><FONT size=2>비공개로 해 두고 한참 있다 공개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FONT></P>
<P><FONT size=2></FONT></P>
<P><FONT size=2>하루에도 몇 번이나 카드 지갑이 없어져싸서 </FONT></P>
<P><FONT size=2>깜짝깜짝 놀라곤 한다</FONT></P>
<P><FONT size=2></FONT></P>
<P><FONT size=2>최근엔 맨날 천날 다니던 서울 숲 </FONT><FONT size=2>영주사과 길이 </FONT></P>
<P><FONT size=2>나타나지않아 </FONT><FONT size=2>임옥상 거인이 있는 놀이터까지 간 적 있다.</FONT></P>
<P><FONT size=2>거기까지는 아니어서 되돌아 나오니 </FONT></P>
<P><FONT size=2>윗길로 가야하는데 아랫길로 들어서서 그랬던 거다</FONT></P>
<P><FONT size=2></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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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기 전 소녀방앗간에서 수영회원들께 한턱 내기로 했는데

셔틀버스 타고난 후 지갑도 카드도 안넣은 걸 알게되어

결국 더치페이 로… 나는 밥값도 없어서 다른 회원께 신세를 졌다

여행 후 선물할께…아무도 모르게 약속도 하고…

돌아 와 부도낸 약속 지키겠다고

‘이번엔 카드 지갑 가져왔다’ 큰소리까지 치고

소녀방앗간 먼저 가서 자리잡고 있겠다 했다

다행이 줄 안서도 되어서 자릴 잡고

혹시? 하고내 가방을 뒤적이니 이게 무슨 조화속일까

카드랑 지갑이 또 없는거다

틀림없이 넣었는데…

혹시 락커룸에 도둑이?- 하늘이 노래졌다.

이번엔 바로 곁 회원 카드를 살짝 빌려

모두에게 들키지 않게 밥값 지불하고

조마조마 집으로 왔다.

혹시 분실했으면 얼른 신고라도하려고…

다행이 화장대 오른쪽에 두개가 나란히 있었다.

머릴싸매고 생각해봤더니 다른 핸드백에서 꺼내어

수영가방에 넣으려는 찰나 급한 전화 왔다며

거실에서 크게 불러 나간 후 그냥 나온 거다

새벽에 혈압약을 깜빡 잊을 때가 더러있다

더 큰 일은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그 기억조차 안날 때다.

냉장고 문 열고 멍 ~~~뭘 꺼내려고 그랬나

지하철 상행선 하행선 바꿔 탈 때도 더러있고

손전화 두고 다니는 일은 비일비재라

레파토리에 끼이지도 못한다…

제일 겁나는 일은 가스에 뭘 올려두고 나가서

경비아저씨께현관 비번 알리고 S.O.S 친 대형 사고다.

서울와서 최근에 본 영화가 3편이다.

우연인지 그 중 두 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주인공과 그 가족 얘기다

강재규 감독 장수상회는빈 시간 땜빵하러 보다

정말 저 정도일까…된통 한 대 맞은 기분이었고

또 한 편은 스틸 앨리스:

조발성 알츠하이머에 걸린 50대 교수가 무너지는 얘기다

생일에 남편에게서 ‘가장 아름답고 지적인 여자’ 란

말 선물까지 받는. 줄리안 무어 주연 영화다

디아워스 이후 많이 좋아하는 배우라

영화보러 갈 때는가슴이 뛰었다.

영화 이후 그녀가 신고 나온 발목에끈 달린 샌들도

사 신고 그랬거든- 나도 참 …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말 한 마디 표정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숨 죽이고 보느라

바흐 무반주가 흐른건 확실히 기억나는데

자주 흐른 스코어는 느낌이 아르보 페르트 같아서…

Still Alice 스틸 앨리스 (2014)

감독: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출연 :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상영시간: 101분 / 미국영화

“지금이 내가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거야"

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 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앨리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 .

엔딩 크레딧 오를 때 자막이 뜬다

‘이 영화를루게릭병으로 타계한리처드글랫저감독바친다’

잃어버린 청바지는 남편이 가방 정리하다 찾아줬다

내 케리어 가방 안에 있더란다.

그게 왜 거기 기어들어갔을까

13 Comments

  1. 연담

    05/05/2015 at 00:34

    ㅎㅎㅎ…
    저하고 똑같으시네요.
    문득 내가 이러다 치매 걸리는것 아냐?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죠.
    맨 마지막에 생각 안나는 영화 제목은 "스틸 앨리스" 아닌가요?
    줄리언 무어 주연의…….
    TV에서 예고편 보고 꼭 가보리라, 생각했었거든요.
       

  2. 참나무.

    05/05/2015 at 04:26

    영화본 이후 더 깊은 울림이 있네요
    나이 50, 일찍 찾아온 알츠하이머에 사라져가는 기억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 하는 주인공 앨리스와 루게릭병으로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영화를 놓지 않은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의 열정이 생생하게 영화 속
    앨리스의 모습과 겹쳐져서…짬내에 보시기바랍니다 연담님…^^

    아깐 깜짝 놀랐어요…베공개로한 줄 알았는데
    이미지올리기 전에 답글이 달려서…ㅎㅎ
       

  3. purplerain

    05/05/2015 at 23:07

    저는 언젠가부터 주인공이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영화는 보기가 주저 됩니다
    그래서 놓친 영화 몇개 되네요….
    보고 나면 여운이 너무 오래 가니 볼 용기가 잘 나질 않네요…   

  4. 참나무.

    05/05/2015 at 23:19

    그러시구나…허긴…;;
    주인공이 자신의 컴에다 파일을 만들어 실행하는 장면 충격이있지요
    정신이 없어졌을 때 자살하는 방법을 저장해둔답니다- 영하에선 실퍠하지만

    가끔 제 아이들이나 남편께 농담조로 ‘ 만약 내가 정물화처럼 된다면 제발 베개로…’
    이러면 남편은 누구 살인자로 만들라 그러나 구박해서 이후론 거론않지만…

    정말 실감나는 장면이었어요…

    투병 중일 때 사흘걸려 작성한 연설문은 명문이어서 이번 영화는 보셨으면 좋겠네요
    일생 일대의 연기였거든요- 줄리안 무어 좋아하신다면…    

  5. 선화

    06/05/2015 at 00:22

    줄리언 무어 영화라면 무조건 보고픈…

    정신없기는 저도 그렇습니다 근데 남자보다 늘 여자들이 더하지요?

    뭔 글을 쓰다가도 죽어라 어느 단어가 생각 안나
    글을 이어가지 못하고 난감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천천히 풀어놀 여행후기를 기대하며…   

  6. 참나무.

    06/05/2015 at 00:45

    괜히 반갑네요 줄리언 무어 좋아하셔서
    여행가기 전 또다른 영화 줄리언 무어 나온다 해서 봤는데
    실망한 적도 있어요…이유는 배역때문이었지만…
    연기자들은 배역도 상당히 중요하겠구나…했거든요

    그 영화에서도 연기는 좋았지만- 지금 영화 제목 생각이 안나서…쯧…;;
    정말이지 치매검사라도 해봐야할 듯…ㅎㅎ

       

  7. 스프링복

    06/05/2015 at 12:49

    참나무님 / 이 영화 그렇지 않아도 꼭 보고 싶은데… 남아공엔 아직 안 들어온 듯 합니다. 치매다 뭐다 걱정할 일은 아닌 거 같고…. 다만 정력적으로, 바쁘게 사시다보니 자잘한 건 잊어버리는… 뭐 그런 거 아닐까요? 아니면 시차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어요. 남아공-한국은 7시간이나 차이가 나쟎아요.   

  8. 참나무.

    06/05/2015 at 14:23

    조벅에서도 곧 개봉되겠지요
    울 애애들하고 ‘신데렐라’ 보던 때가 다시 그립네요

    …제 건망증은 역사가 제법 깊답니다.
    전설 비슷한 것도 제 아이들께 회자되고…^^

    허나 요즘 일은 정선생님 말씀도 일리는 있네요
    조벅에서 아부다비까지 8시간 여…아부다비에서 인천까지 또 8시간 정도?
    시차회복 되기 전에 이곳 저곳 쏘다니느라 제법 무리를 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번에 첨으로 ‘에티아드’ 이용했답니다
       

  9. trio

    09/05/2015 at 04:44

    아직은 건망증 차원인 것같으니 안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뭐니뭐니 해도 늙어간다는 것이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지요.
    그래도 무척 건강하신 참나무님이십니다.
       

  10. 참나무.

    09/05/2015 at 13:56

    주인공 엘리스의 알츠하이머는 유전자 문제더군요
    1남 2녀 준 한명도 같은 특이 우전자가 발견되어 엘리스가 미안해 하는 장면도 있답니다.
    영화볼 때는 나도 유전자 검사 한 번 해봐? 했지만 그냥 심한 건망증이겠지…해버렸네요

    제 건망증 시리즈는 전설이된 것도 있답니다
    언제 한 번 주르륵 올려보면 재밌겠다…싶네요…ㅎㅎ

    제가 생각해도 건강은 타고난 것 같긴하네요
    참 고마운 일이지요…
    오늘도 현지니 안보는 날이라 얼마나 많이 쏘다녔는지…
    지금 잠이 쏟아지네요..ZZZ~~~

       

  11. 해군

    09/05/2015 at 14:31

    이 영화는 며칠전에 봤는데
    자신의 상황을 알고 대책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가슴아팠습니다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서 늘 속을 썩이던
    작은 딸과의 결말은 작은 감동이었구요
    역시 줄리안 무어의 연기가 발군이었고
    알렉 볼드윈이 바람둥이가 아닌
    착한 남편으로 출연해서 의외였지요ㅎ   

  12. 참나무.

    09/05/2015 at 14:38

    그러게요…특히 병든 이후 줄 그으가며 하던 ‘마지막’ 강의가
    참 절실하고도 눈물겹더군요 ..자신의 마지막 강의로 생각해선아닐까 싶어서…

    또 하나 알게된 사실 지적 능력이 뛰난 사람일수록 망각도 빨리 온다했지요

    해군님의 ‘그들 각자의 영화관’에도 올려질까요
       

  13. 참나무.

    15/01/2016 at 14:42

    오늘 포스팅 관련글 찾아읽으니 그리운 이름들 또 만납니다아~~
    줄리언 무어 때문이겠지요 수정않고 그냥 음악만 들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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