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길상사34번째전시-봄날의 한 땀 바라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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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동네에서’바람이 왜이리 많이 부는 지 모르겠다’

전화가 왔어요- 제가 또 아는 척을 했지요

立夏, 즈음 원래 바람불 때가 많다고…

자연의 조화는 얼마나 위대한지

立夏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

봄꽃들이 있는힘을 다 해서 꽃씨를 날리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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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행운의 은방울꽃 13송이 조롱조롱 매달린 거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멋진 하루를 ‘알차게’ 잘 보냈네요

은방울꽃으로 시작하여

은방울꽃 초대로마감한 하루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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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엔 같이 퀼트하는 좋은 분과 다른 동네 퀼트전시회 보고왔습니다

그 동네도 바람이 많이 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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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 많은 선물도 받았고요

대왕참나무가 프린트 된 천 등등

"작품들은 눈으로만 보시와요"

척 봐도 사진촬영 하지말아야겠는 전시였어요

그러나 이 멋진 전시회 동네방네 소문내고싶어

분위기만 담겠다 허락받고…몇 컷만 담았지요.

염색한 천과 도톰한 모직 조각을 이었고

이은 부분에 일일이 손수를 놓아 품위가 돋보이는

여러 종류의 가방들 원없이 만난 날이었네요

사진을 담지 못하니 궁금하신분들은 가보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큿션, 컵받침 조각누비이불도있었고

가격도 조그만 탭에 일일이 다 붙어있어서

수공예의 가치를 환산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원단 자체가 멋져서 꼼꼼하게 누빈 가방 등

아주 다방한 종류의 가방들이어서 흥미유발을하더군요

여태가지 다녀 본 퀼트 전시 중 가장 알차고 정성 많이 든 가방전시회였어요

어느 정도였나면 이리 맹숭맹숭 허송 세월 보내어 되겠냐…

‘나도…’ 전의를 다지고 왔답니다

동행한 분도저랑 같은 마음이었고요

강조하고싶네요 – 절대 놓치지마시라고

저처럼 가방에 관심많은 분 아니어도

손으로 한 퀼트가방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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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더… 전시 공간이 카페를 겸하여

여태껏 마셔본 중 제일 맛난 대추차를 마셨답니다

과장아닙니다- 저 혼자 생각이 아니거든요

사진의 차 마실 수 있는 공간…

다른 부부가 먼저 앉아 칭찬을 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맨 안쪽에서 한참동안 대추차 예찬과

한 달 공백 동안 일어났던 이런 저런 이야기도 좀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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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카페 전경 -부부가 다정하게 담겨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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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판매도 하는 에코백이어서 사진 촬영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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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잘 하시는 정위스님의 수를

튼튼한 캔버스 천에다 프린트한 거랍니다

가격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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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곁에는 행주도 . . . ㅎㅈ 행주랑은 비교가 안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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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jpg동행하신분이 그 동네 유명한 빵집을

잘 알아서 단팥방 선물로 받았어요

산딸기 카스테라 등다른빵도 맛나보였고

사람들도 많았어요

마치 공항에서 보는 줄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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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나칠 일 있으면 가보시라고 소개합니다

낙성대 1번 출구 근처 단팥빵이 유명한 블랑제리

&…

Sound of MusicMy Favorite Things

주루룩 적으면 저도 참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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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머아직 사라지지않은 잔의 첫 커피 한모금

John Coltrane (1961) Full album

제 에스프레소 잔엔 레이스도 깔려있어서 . . .

사소한 것에 목숨거느라 큰 걸 놓치고 살고있네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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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 공간 창밖은 5월의 뜨락.

낙성대 길상사 34번째 전시-봄날의 한 딴 바라기전

찾아가는길:

(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1번 출구. 마을 버스 04번을 타고

새진 아파트 앞 하차.왼쪽 언덕길을 오르면 골목 끝에 있는 3층 건물.

주차장을 통해 지대방에 들어갈 수 있고요.

Tel: 02-883-7354 주소 관악구 인헌동 180-2

주차공간 없으니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3 Comments

  1. 八月花

    07/05/2015 at 00:50

    여기도 바람이 살랑거립니다.
    여기 도쿄.ㅎㅎ

    아프리카 잘 다녀오셨군요.   

  2. 산성

    07/05/2015 at 01:16

    수 놓은 에코백이 참 이쁘네요.
    때 안타게 스님 옷 색깔이면 더 좋겠는데…합니다.
    어제랑 다르게 오늘은 바람이 잠잠해요.

    종횡무진 팔월화님도 모닝!

       

  3. 참나무.

    07/05/2015 at 03:33

    종횡무진 전시회에다 Blue -Note 공연까지…
    그 와중에 포스팅까지…덕분에 생생한 소싱은 듣습니다만
    정신이 온전하신지…그저 놀랄뿐입니다…^^
       

  4. 참나무.

    07/05/2015 at 03:36

    정위 스님 저 에코백은 ‘편하게’ 사용하도록 프린트랍니다- 착각하실까봐
    손 수 들어가고 조각많은 건 명품백 값 정도고요
    저야 명품백보다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에 손들고싶지만…
    저는 구경만 하고 왔답니다 5월내내 전시중이니 가보시라고들 급조했고요
       

  5. purplerain

    07/05/2015 at 12:27

    저는 멋스런 전통 모자(?)를 쓴 아프리카 여인의 모습이 담긴 명품백에 더 눈이 가네요…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맛좋은 차 한잔 꼭!….. 해봅니다^^   

  6. 참나무.

    07/05/2015 at 12:48

    아고~~ 명품이라니요 천만의 말씀..;;
    딸집에 있는 미싱으로 박은 에코백…만드는 데 15분도 안걸린…ㅎㅎ

    딸식구들이 어딜 한 번 행차하려면 출발 시간에 제까닥 떠나지못한답니다
    우리까지 도합 9명…주일엔 서울서 언어연수차 채류중인 애들 사촌한명 보태면 10명
    그러니 챙길 왜그리 많은지…

    저는 일찍 준비완료 후 그 기다리는 시간에 주로 바느질을 하지요
    애들 피아노 가방 딸 노트북 가방…그리고 급할 때 하라고 조그만 주머니까지
    한달동안 바느질도 꽤 많이 했지만 모두 손에 익은 간단한 것들이지요

    예전에 만들던 본격적이 퀼트가방은 요즘 만들지 못했는데
    이번 전시회 다녀온 이후 전의를 다지는 중이랍니다..ㅎㅎ

    현지니 일당등과 저녁 외식하고오느라
    이제 착하지 않은 여자들 볼 시간이네요..ㅎㅎ

       

  7. 참나무.

    07/05/2015 at 12:51

    아참 꼭 다녀오셔요…전시 엽서 받고 땡기는 건 꼭 다닙니다.
    찾아가는 길 잘 참조하시고요 5월한달 계속이니 천천히 다녀오세요
       

  8. 조르바

    07/05/2015 at 13:25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   

  9. 참나무.

    08/05/2015 at 02:26

    잃어버린 줄 알았던 전시초청 엽서 …좀 전에 찾아서
    사진 올리면서 제목도 바꿉니다

    다 뒤져도 안나오던 게 오늘 엉뚱한 장소에서 나왔네요…쯧.;;
       

  10. 말그미

    08/05/2015 at 14:21

    바느질까지 잘 하시는 참나무 님.
    나도 그만 바느질이 하고 싶어졌어요. ㅎㅎㅎ

    현지니 군과 여행은 잘 다녀오셨지요?
    건강하게 환택하셔서 환영합니다.

    멋진 5월이시길…^^   

  11. 참나무.

    09/05/2015 at 00:19

    말그미님은 언제나 겸손하셔서 답글도 잘 안드리는
    저같은 불량블로거를 부끄럽게하십니다

    유익한 것들도 자주 올려주시고요
    어제 스카프 매는 동영상 저도 따라해봤어요

    어버이날 잘 보내셨겠요
    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5월 되시길바랍니다
       

  12. 도토리

    09/05/2015 at 04:10

    우리집 마당에도 은방울꽃 많이 마니 피어났습니다.
    둥굴레꽃도 지천이구요.
    할미꽃은 다 지고 나서도 머리카락 휘날이며 누굴 기다리며 있는 것만 같습니다.
    꽃구경 함 오셔야지요…^^*   

  13. 참나무.

    09/05/2015 at 13:50

    그 댁 은방울꽃도 요즘 한창이군요
    은방울꽃 초대 언제나 행복해요

    흰꽃잔치지요 어느 동네나…
    어제 국제갤러리 불두화도 어찌나 곱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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