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허당 처음 들어가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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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군집미술관 개관기념 초청전

정작 초청 11인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는 전시장은 닫겨있었어요

첨엔 깜빡 잊고 집에 오려다

아참 토요일…퇴근시간이 없더란 말이지요

아직 해질 녘도 아니고 한 군데 더 들려야지

이왕 4호선 탄 김에…

하여 한성대입구에서 내렸지요

-저 요즘 대학이랑 친하게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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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우 고택을 목적으로 나폴레온 제과에 일단 들러

블루베리 아이스케키 하나 사먹고

오랜만에 맛난 빵도 제법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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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의자가 매달린 ‘아름다운 나무’

보신 적 있나요? 파출소 바로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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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 에정않고 간 탓인지

월요일~토요일 4시까지 오픈

기가찹디다- 부러 내렸는데

문을 흔들어 잠깐 정원만 보겠습니다 하려했는데

제 맘을 미리 알았는지

경고문에

문을 두드리거니 흔들지 마세요

대문은 입을 꽉 다물고 있었고요

내릴 때 혹시 간송정원도? 했지만

역시나 올해 개방 계획없다는 직원의 쌀쌀한 대답…

길상사 은방울꽃이 궁금했지만

거부당한 다음이라 살짝 지쳐있어서

다시 집으로 되돌가가긴 싫더군요

그 때 퍼떡 생각난 삼청동 수제비…정확히는열무김치

그러나 이젠 걱정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 퀼트모임에서

음전한 회원 한 분께 그 비결을 전수받았거든요

어머니때 부터 대대로 이어받은 손맛

그 댁에도 가봐서 잘 알기 때문

-혹시 궁금하면 비글로 물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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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택시를 집어탔습니다

전철타고 어쩌고 복잡하야…

그래봐야 성북동에서 삼청동까지 택시비 4,100원-

서민근성이라 조매해서 택시 잘 안타지만

커피 한 잔 안마시면되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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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어 본 수제비도 맛났어요

바지락 잡냄새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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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분이 맨날 줄 서 있는 그 집

요즘 수제비 한그릇 얼마지요…해서요

바로 곁엔 아주머니 두 분이서 동동주랑 감자전 먹고있어서

아참~~ 감자전 시킬 걸 후회도 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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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타고 시청으로 바로가려다

‘아직’ 해가 지지않아 삼청동 한바퀴 어슬렁거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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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운 거 마니 발견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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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만나면 또 그냥 못지나가지요…

담벼락에 주렁주렁 옷들기발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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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덩굴장미를 자주 만나 흥얼거립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낫킹 콜 여러 번 올려서 다른 버전… 괜찮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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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했지만 이 집 난리났습니다

수요미식회 나온 떡볶이집 맞나요

– 원래는 싸전이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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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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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나 허밍버드…옷감 파는 데 알면 사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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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면 꼭 쉬었다 가는 아원공방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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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오후 삼청동 굉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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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아트센터 미술관옆 돈까스집에 새 메뉴가 떴습디다

슬러시 모밀?-요담에 한 번 시식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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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이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5월은 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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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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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연두가 고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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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덕탬- 소허당 내부 처음 들어가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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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틱 가도 안석준 펜 담채화

5.15~23(토) 소허당 Tel: 02-733-3393

지하철 3호선 안국 1번 출구에서 스타벅스 골목으로 300m

화동 윤보선가 앞에 있습니다

강추~ 날마다 있는 기회가 아닙니다

일년에 딱 한 번 교회 행사없을 때 열리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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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준 작가가 직접 전시안내를 합니다

아조 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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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전경 분위기만 담아도 되냐 했더니

쾌히 허락도 하셔서…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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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때문에 많은 곳을 여행하신다고…

사실은 이 전시회 소개 때문에 급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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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허당 오랜만에 열린문으로 들어가시면 얘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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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친하게 지내는 내 기린…오늘은 안경과 목걸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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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꽃 만나면 조르바님 베란다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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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 혹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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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아선생 스윗트 피가 생각나는데

무슨 꽃인지 정확하겐 잘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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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선로 입구 가게에서 이젠 YANKEE 켄들도 살 수 있고요

오래 전에 외국다녀온 분들께 받은 참 귀한 선물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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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골목 치자꽃도 피고지고하는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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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진 자리 꽃처럼 에쁜 새순!

Acker Bilk – Ramblin’ Rose

그래도 요즘 가장 많이 만나는 램블린 로즈~~~

우리같이 부르며 월요일멋지게 시작하셔요~~

7 Comments

  1. 교포아줌마

    18/05/2015 at 00:53

    하이고 참나무님
    풋배추 김치에 수제비.

    하루종일 일하다 흙손으로 컴 두들기니 이렇게 짜잔 맛있는 컴 속의 음식이…ㅠㅠ

    저녁으로 수제비 만들기엔 너무 지쳐서요.

    샌드위치 만들어 먹어야지요.
    참나무님 올리시는 포스팅을 보다보면 서울은 하루종일 볼거리에 먹을 것에
    길에만 나가면 재미나는 일이 줄줄이네요.

    기와 얹은 담장아래 보라꽃이…. 눈을 잡네요.   

  2. 이예수

    18/05/2015 at 05:58

    삼청동 살다가 떠나고 나서 정말 오랫동안
    못가보고 있는데 수제비 먹고 싶고, 두번째로
    잘하는 팥죽집도 가고 싶네요
    위의 꽃 이름은 범부채라는 꽃이랍니다   

  3. 도토리

    18/05/2015 at 06:01

    아.. 범부채 꽃이 이리도 예쁘군요!!!^^*   

  4. 해 연

    18/05/2015 at 14:11

    수제비 디게 비싸네요.
    난 못 사먹어요.
    본전 생각나서요.ㅎㅎ

    최순우고택.
    딱 4시에 갔는데 미처 문을 못닫은 사이에 쏘~옥 들어간적 있습니다.ㅎ
    뒷뜰만 찍겠다는 조건으로요.^^   

  5. 말그미

    19/05/2015 at 13:53

    "감자전 시킬 걸 후회도 하미…"
    우째 이 말씨가 이리 푸근하까요?

    ‘최순우 고택’
    한 번도 못 가봤어요.
    궁금증이 나지만 이른 시일 내 갈 것같진 않아요.
    언제 꼭 한 번 가보고야 말겠습니다. ㅎㅎㅎ

    아, 그리고 램버린 로즈, 참 좋았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요. ^^   

  6. trio

    19/05/2015 at 15:16

    참나무님, 서울의 구석구석까지 아주 잘 아시는 것같아요.
    우리는 서울에 나가도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어서 못 다닐 것같은데…
    최순우옛집,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소허당…
    흥미진진하네요.
       

  7. 참나무.

    01/06/2017 at 13:52

    관련글로 떠올라 와봤더니
    램블링 로즈가 먼저 반기네요
    교아님 이예수님 해연님 말그미님 트리오님
    잘 지내시지요.
    답글 많이 늦었지만 안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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